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서울 업무·상업용 건물 거래량이 증가세를 이어가며 시장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8일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 업무·상업용 건물의 총 거래건수는 148건을 기록했다. 전월(118건) 대비 25.4% 증가했다. 다만 거래 금액은 1조4824억원으로 같은 기간 16.2% 줄었다. 2월 대형 거래가 많이 이뤄져서다. 알스퀘어 애널리틱스(RA)에 따르면 3월에는 1000억 원 이상 대형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졌다. 논현동 도산150이 1530억 원에 거래됐으며, 서소문동 정안빌딩이 1316억 원, 신사동에 위치한 1종 근린생활시설도 1065억 원에 각각 거래됐다. 3월 업무용 빌딩 거래 건수는 5건, 거래액은 3310억 원으로 전월(7959억 원) 대비 58.4% 감소했다. 이는 2월 대신파이낸스센터(6620억 원), 크리스탈스퀘어(2068억원) 등 초대형 거래의 반사효과로 보인다. 반면, 상업용 빌딩 거래 건수는 139건으로 전월(107건) 대비 29.9% 증가했고, 거래액도 1조1007억 원으로 전월(9347억 원) 대비 17.8% 증가했다. 류강민 리서치센터장은 "2월에 이어 3월에도 거래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며 시장 회복세가 확인되고 있다"며 "특히 상업용(제1, 2종 근생, 판매, 숙박) 빌딩 시장의 거래건수와 거래액이 모두 증가하며 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른 투자 심리 개선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기준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으로 인해 경제 불확실성이 너무 커졌다는 판단에서다. 연준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7일(현지 시간) 연준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4.25~4.5%로 유지했다. 연준은 지난해 9월 이후 3차례 연속 인하 한 후 올 들어서는 3회 연속 동결했다. 연준은 FOMC 정책 결정문에서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은 더욱(Further) 확대 됐다”고 밝혔다. 직전 FOMC에서도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지만 연준은 이번 정책결정문에서 ‘더욱’ 이라는 표현을 추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고강도 관세 정책 여파로 물가 인상과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자 연준에 기준금리 인하를 거듭 압박해왔다. 연준은 금리 동결 결정을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 증가했다”면서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이 더 높아질 위험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최대 고용을 달성하고 인플레이션을 2%로 유지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이번 발표를 통해 양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가 더 어려워졌음을 시사한 것이다. 다만 연준은 미국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역성장한 상황에서도 “최근 지표는 경제 활동이 계속해서 견조한 속도로 확장해왔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실업률은 최근 몇개월간 낮은 수준으로 안정화됐고 노동시장 여건은 여전히 탄탄하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다소 높다”라고 진단했다. 연준은 이번 기준금리 동결 조치로 금리를 당장 조정하기보다는 경제 상황을 더 관망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연준은 “FOMC는 위원회의 목표 달성을 방해할 수 있는 위험이 부상할 경우 통화 정책 입장을 적절하게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 같은 불확실성이 명확해질 때까지 기준금리 인하 결정을 ‘기다리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는 “행정부가 교역국들과 관세 협상에 돌입했다”면서 “관세가 어떤 수준에 도달할지 알 수 없다. 지금은 우리가 기다려야 할 때”라고 밝혔다.
연방타임즈 = 박미쉘 기자 | 사업자 울리는 퍼밋 시스템… 새 시장 다니엘 루리, 개혁 시동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식당 하나를 열기 위해 4년이 걸리고, 공중화장실 하나를 설치하는 데 3년이 소요된다. 미국 내에서도 대표적인 진보 도시로 꼽히는 샌프란시스코지만, 시민들의 삶을 책임지는 행정 시스템은 오히려 ‘비효율의 극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시에는 약 82만 명의 시민이 살고 있으며, 공무원 수는 약 34,000명에 달한다. 이는 시민 24명당 공무원 1명이 있는 셈이다. 그러나 이처럼 공무원이 많은 도시치고는 치안, 마약, 노숙자 문제 등 도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2024년 기준, 시의 오피스 공실률은 36.7%에 달하며, 애플·유니클로 등 주요 브랜드들이 도심에서 철수한 바 있다. 연간 예산은 160억 달러(약 21조 원)에 이르지만, 이 중 절반 이상이 공무원 급여 및 복지 혜택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예산 부족 규모는 8억 달러에 달하는 실정이다. 문제는 단순한 예산 문제만이 아니다. 2022년 기준으로 샌프란시스코 시 공무원의 58%가 정작 샌프란시스코에 살지 않는다. 집값과 렌트비가 비싸 외곽 지역으로 밀려났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정책 결정자들이 실제 주민의 삶과 괴리된 행정을 펼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시민 불만이 가장 심한 부서 중 하나는 ‘빌딩 퍼밋’ 부서다. 각종 건축 및 리모델링 관련 허가를 담당하는 이 부서는 복잡한 절차와 행정 지연으로 악명이 높다. 한 시민은 “이 부서 인원의 90%는 없어도 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실제 사례도 있다. 타코 가게 ‘Cielito Lindo’의 주인 호세 카스티요는 가게를 여는 데 4년이 걸렸으며, 중간에 전기계량기 추가 설치, 벽 재시공 등의 요구로 수천 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 문도 열지 못한 채 임대료만 납부하던 기간이 수년이었다고 한다. 와인을 판매하던 ‘The Spanish Table’이라는 가게는, 단지 와인을 한 잔 서빙하며 치즈를 함께 제공하려 했을 뿐인데도 11단계의 허가 절차를 거쳐야 했고, 결국 컨설턴트 및 건축가 고용에만 약 1만 달러의 비용이 들었다. 이처럼 엉켜 있는 행정 시스템을 바꾸기 위해 샌프란시스코는 새로운 시장을 맞이했다. 바로 다니엘 루리(Daniel Lurie). 그는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청바지 브랜드 ‘리바이스(Levi’s)’를 창립한 가문의 후손이다. 그의 어머니는 리바이스 창업자의 증손녀로, 루리 본인 역시 비영리단체 운영과 지역사회 활동에 깊이 관여해온 인물이다. 다니엘 루리 시장은 취임과 함께 퍼밋 시스템 간소화를 핵심 개혁 과제로 발표했다. “사업자가 온라인으로 손쉽게 신청하고,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 수준’의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그 길은 쉽지 않다. 현재 샌프란시스코의 도시 계획 관련 법규는 2,500페이지에 달하며, 수십 년간 덧붙여진 조항들로 행정은 마치 미로와 같다. 실제로 1987년에는 노에밸리 지역 24번가에 새로운 식당 개설을 금지한 조례가 통과된 바 있는데, 수십 년 후 그 조례를 철회하려 해도 시의회, 공청회, 기획부서, 최종 투표까지 모든 절차를 다시 거쳐야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금,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행정의 양이 아닌 ‘질’로서 도시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을지,그리고 리바이스 가문의 후계자 다니엘 루리 시장이이 오래된 도시 시스템을 청바지처럼 견고하고 실용적으로 바꿔낼 수 있을지시민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올해 1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은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직전 분기 대비 감소하며 전반적인 침체 양상을 보였다. 7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2일 기준)를 분석한 결과 지난 1~3월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각각 2023년 1분기(2784건), 2023년 3분기(6조8087억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3148건으로 전분기(3499건) 대비 10.0% 감소해 3개 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거래금액은 10조9636억원에서 6조9757억원으로 36.4% 줄어 2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 전년도 1분기와 비교하면 거래량은 5.5%(3332건), 거래금액은 10.7%(7조8129억원) 줄어든 수치다. 월별 추이를 보면 거래량은 1월 847건, 2월 1036건, 3월 1265건으로 3개월 연속 늘었으나 거래금액은 1월 1조6120억원, 2월 2조7566억원에서 3월 2조6071억원으로 하락 전환했다. 전국 17개 시도별 거래량을 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곳은 경기(747건, 23.7%)로 나타났다. 이어서 서울(421건, 13.4%), 경북(264건, 8.4%), 경남(193건, 6.1%) 등의 순이었다. 거래금액은 서울이 3조9432억원으로 전체의 56.5%를 차지했고 경기(1조1809억원, 16.9%), 부산(3407억원, 4.9%), 충남(2640억원, 3.8%) 등이 잇따랐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 거래량이 증가한 곳은 대구(14.9%), 울산(13.7%) 대전(6.2%), 강원(3.9%) 등 4곳으로 나머지 13개 지역은 -1.6%(전남)에서 -46.2%(세종)까지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거래금액은 세종(94.7%)과 충남(86.0%), 경남(7.9%)을 제외한 14개 시도에서 하락했으며 강원(-56.6%), 울산(-52.1%), 서울(-40.6%) 순으로 낙폭이 컸다. 전국 17개 시도 중 전분기 대비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동반 상승한 지역은 전무했다. 올해 1분기에 매매가 이뤄진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가운데 10억원 미만 규모의 빌딩 거래량은 2043건으로 전체의 64.9%를 차지했다. 10억원 이상~50억원 미만 빌딩 거래는 867건(27.5%), 50억원 이상~100억원 미만은 134건(4.3%), 100억원 이상~300억원 미만은 80건(2.5%), 300억원 이상은 24건(0.8%)으로 확인됐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한국금융연구원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0.8%로 다섯 달 만에 큰 폭으로 낮췄다. 국제통화기구(IMF)와 JP모건 등이 지난달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1.0%, 0.5%까지 잇따라 하향 조정한 가운데 이달 말 발표되는 한국은행의 수정 경제성장률도 큰 폭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금융연구원은 7일 '2025년 수정 경제전망' 자료를 통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0.8%로 제시했다. 연구원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민간 소비 회복이 둔화하고 누적된 수주 부진 영향으로 건설투자가 크게 부진한 가운데 미국 관세 인상 여파로 수출도 위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구원은 올해 민간 소비 증가율을 0.9%로 전망했다. 올해 1분기 민간 소비는 전기 대비 0.1% 감소하는 등 부진이 심화했다. 연구원은 “대내외 불확실성 해소가 늦어지면서 소비 심리는 장기간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 경영 여건 악화와 함께 고용시장이 둔화하는 등 가계의 소득 여건 또한 악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설투자는 작년 대비 5.7%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022∼2023년 수주 부진 영향이 올해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부진이 심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지난해 2분기 이후 금리 인하, 공사비 인상률 둔화로 건설 수주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으나 그 수준은 여전히 낮다고 지적했다. 총수출과 총수입은 모두 0.3%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미국의 관세 부과와 경제 불확실성 고조에 따른 세계적 수요 위축으로 총수출 증가율이 저조한 수준에 머물 것”이라며 “총수입은 글로벌 교역 위축이 중간재·자본재 수입에 제약요인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소비 심리 위축에 따라 내구성 소비재 수입도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면서 낮은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상반기 2.0%, 하반기 1.9%로 연간 기준 2.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내수 부진 지속, 수출 감소로 경제 성장률이 크게 낮아지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유가 등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물가는 하향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지정학적 위험, 관세 협상 관련 불확실성 확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 지연 등으로 인한 원·달러 환율 상승 가능성은 물가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880억달러로 예상했다. 전 세계 원유 수요 둔화로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수출입 물가도 큰 폭으로 하락한 탓에 수출입 모두 금액 기준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연구원은 “내수 부진과 수출 둔화가 맞물리며 성장세가 크게 약화한 최근 상황을 고려할 때보다 적극적인 경기 대응을 위한 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중장기적 경제 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산청군이 도민체전에서 6종목 1위를 석권하는 등 쾌거를 거뒀다. 7일 산청군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진주시 일원에서 열린 제64회 경남도민체육대회에서 씨름, 정구, 탁구, 레슬링, 보디빌딩, 테니스 6개 종목에서 1위를 달성했다. 또 배드민턴과 파크골프 2위, 태권도 3위, 축구, 게이트볼, 수영, 농구 5위 등 모든 종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1968년 군부 3위 이후 57년 만에 가장 높은 순위(5위)를 기록했다. 산청군은 이번 성적은 종목별 동호인 저변 확대와 체육시설 등 인프라 확충 효과라고 분석했다. 특히 체육을 통한 희망 메시지 전달로 산불 피해 극복에 힘을 실었다고 평가했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이번 성과가 최근 산불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군민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건강하고 활기찬 체육 문화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간 지속되며 올해 1분기 종합건설업으로 등록한 업체 수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1분기 건설업 폐업 건수는 14년 만에 가장 많았다. 6일 건설산업지식정보 시스템(KISCON)의 1분기(1∼3월) 건설업 등록 공고(변경, 정정, 철회 포함)에 따르면 종합건설업으로 총 131곳이 등록 공고를 했다. 이는 1분기 기준 건설산업지식정보 시스템에 정보가 공개된 2004년 이후 최저치로, 전 분기 대비로는 2.3%,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6.3% 각각 감소했다. 반면 폐업 공고는 1분기 160건이 집계돼 2011년 이후 14년 만에 가장 많았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할 경우 19.4% 증가한 수치다. 주요 건설 지표도 악화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2월 건설 수주는 총 21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 감소했다. 특히 공공부문 수주가 26.9% 줄며 민간 부문(-9.0%)의 감소 폭을 웃돌았다. 2월에도 공공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28.3% 감소한 2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민간 수주의 경우 8조4000억원으로 0.6% 증가했다. 수주 감소는 올해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1조원 가까이 줄며 공공부문 발주가 급감하고, 정국 불안정과 부동산 침체 등으로 수주를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에 따라 중견 건설사와 지방 대표 건설사들의 법원 회생 신청도 늘고 있다. 올해 1월 신동아건설, 4월 충북 지역 1위 대흥건설까지 회생 신청을 한 건설사는 알려진 곳만 10곳에 달한다. 이 가운데 올해 1분기 기준 건설업 폐업 공고(일부 폐업·업종 전환 포함)는 160건이었다. 2011년(164건) 이후 14년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9.4% 증가했다. 부동산 침체, 공사비 급등 속에 대통령 탄핵과 대선 등 변수가 겹치면서 건설업을 새로 시작하는 사람은 줄어들고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문을 닫는 건설사는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새해 들어 주요 건설 지표도 악화하고 있는데,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2월 건설 수주는 총 21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9% 감소했다. 올해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1조원 가까이 줄며 공공부문 발주가 급감한 것이 수주 감소의 원인이 됐다. 또 정국 불안정과 부동산 침체 등으로 수주를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한 것도 영향을 줬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모든 일정을 중단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오는 7일 6·3 대선과 관련해 전 당원을 대상으로 '후보 단일화 찬반'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지금은 가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오로지 대선 승리 하나만을 바라보고 힘을 합쳐야 할 때다. 작은 이익에 매달려서 대의를 내팽개쳐선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6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장인 경북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취재진에 “(중앙당이) 기습적으로 전국위와 전당대회를 소집했다. 이것은 당 지도부가 정당한 대통령 후보인 나를 강제로 끌어내리려는 시도”라며 “후보로서 일정을 지금 시점부터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결단은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이 최종 주자로 선정된 김 후보에 대한 지원 대신 무소속인 한덕수 후보에 대한 단일화 압박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지도부와 의원들은 최종 후보 선출 이후인 이날도 지역 등에서 선거운동을 펼치는 대신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모여 단일화에 대한 논의를 펼쳤다. 김 후보는 이날 경주 APEC 준비현장을 방문한 뒤 경주 황리단길, 대구 동성로·수성못 등을 찾아 시민들을 만날 계획이었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로서 대선 승리를 위한 비전을 알리는 데 온 힘을 쏟았다. 단일화에 대한 일관된 의지도 분명하게 보여드렸고 지금 또 단일화에 대해 한결같은 마음”이라며 “두 번씩이나 대통령을 지키지 못한 당에서 대선후보까지 끌어내리려고 하고 있다. 이럴 거면 경선 왜 세 차례나 했나”라고 반문했다. 권 위원장은 "목표한 시한 내 대통령 후보 단일화에 실패한다면 저는 당연히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을 사퇴할 것"이라며 "단일화가 성공한다고 해도, 여러분의 뜻이 그렇다면 비대위원장을 계속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문수 후보를 향해 "스스로 하신 약속, 단일화에 대한 확실한 약속, 한 후보를 먼저 찾아뵙겠다는 약속을 믿고 우리 당원과 국민은 김 후보를 선택했다"며 "당무우선권을 논하기 이전에 국민과 당원에게 드린 약속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와서 그런 신의를 무너뜨린다면 당원과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고, 우리 국민도 더 이상 우리 당과 우리 후보를 믿지 않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권 위원장은 "만약 단일화에 실패하거나 그 동력을 떨어뜨려서 대선에 실패한다면 우리 모두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며 "그런데 지금 현실이 정말 안타깝고 답답하다. 사실이 아니길 믿고 싶지만, 당권을 장악하려는 사람들이, 내년 지방선거 공천권을 노리는 사람들이 단일화에 부정적이라는 이야기까지 돈다"고 전했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확대·재지정된 후 서울 아파트 시장이 다시 얼어붙고 있다. 부동산 침체 속에 대통령 선거를 앞둔 불확실성까지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매뿐 아니라 전세와 월세 거래도 동반 하락세가 확인된다. 5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는 총 3191건으로 전월 대비 67.0%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1.3% 줄었다. 특히 올해 2∼3월 거래가 급증하고 신고가가 속출했던 강남3구(서초·강남·송파)는 3월에서 4월로 넘어오며 송파(865건→63건), 강남(802건→37건), 서초(410건→11건) 모두 거래가 크게 줄었다. 4월 마지막 거래일 기준으로 실거래 신고가 완료되려면 아직 한 달가량이 남았지만, 시장에서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의 확대·재지정 여파로 4월 거래량이 다시 3000건 대로 내려앉거나 많아도 5천건 대를 벗어나지 못하리란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3000건 대에 머물렀다. 고금리 기조와 주택담보대출 강화에 지난해 7월(9225건)을 정점으로 급하게 꺾였다. 그러다 올해 2~3월 강남권의 토지 거래 허가 구역이 '잠깐 해제'되면서 2월 6462건, 3월 9675건으로 전월 대비 각각 88.1%, 47.7% 늘었다. 전세와 월세 거래는 2개월 연속 하락했다. 평균 거래 금액을 보면 지난달 매매는 10억7천674억원으로 전월 대비 21.7% 하락했다. 전세 보증금은 평균 5억4천882만원으로 1.6%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대선이 끝나더라도 주택 담보 대출 규제나 금리 상황에 따라 관망세가 거래 하락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대선이 끝나도 7월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시행하면 거래가 떨어질 것이고, 주택 시장을 주도하는 강남3구와 용산은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으로 3월 거래량이 올해의 '상투'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하고 어린이날 행사에 잇따라 참석해 시민들을 만나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후 처음으로 이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등 다른 후보들과 만났다. 김 후보는 이날 행사에서 다른 대선 후보 및 당 대표와 같이 합장하며 반야심경을 낭독했다. 봉축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자격으로 헌화했다. 이동 중 시민들의 요청에 악수하기도 했다. 이후 서울시가 광화문 광장에서 주최한 '펀펀한 광화문 광장' 가족 동행 축제 행사장을 찾아 아이들과 학부모들을 만났다. 이 지역 종로구 당협위원장이자 한동훈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최재형 전 의원이 김 후보를 맞이했다. 행사장 부스를 둘러보던 김 후보는 아이 앞에 앉아 함께 레고 놀이를 하고 먼저 말을 건넸다. 아이를 품에 안거나 지지자 요청을 받고 기념 촬영에 응하기도 했다. 단일화 방침에 대해선 "반 이재명 전선을 구축하고 보수 진영의 단일대오를 형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한 전 총리,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이낙연 새로운미래 상임고문 등을 포괄한다"고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단일화는 후보가 제안한 단일화 추진기구 구성을 중앙선대위가 신속히 받아들인다면 빠르게 추진될 수 있다"고 했다. 이준석 후보나 이낙연 상임고문 등을 포괄할 경우, 후보 등록일 전 단일화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 경우 한 전 총리가 국민의힘 후보로 나설 길이 막힌다. 당 지도부도 본격적인 실력 행사에 나섰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김 후보가 내정했던 장동혁 의원이 사무총장직을 고사하자, 이양수 사무총장을 유임키로 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장 의원도 단일화가 진전이 안 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무총장을 맡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일단은 이 총장으로 계속해서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사무총장이 선거 실무를 총괄한다는 점에서, 김 후보 측의 지연 전략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김문수 캠프에서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장 의원은 페이스북에 사무총장 고사 뜻을 밝히며 "앞으로 있을 단일화를 이뤄내는 일에 제 역할이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이양수 사무총장은 김 후보의 입장에 대해 "당무우선권이라고 표현했지만 기존의 최고위 의결 절차나 당규에 명시된 민주적 절차는 당규에 따라 유지된다"고 반박했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했지만 일부 외곽 지역은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심지 가격이 상승하면 외곽도 가격 '키 맞추기'를 하며 뒤따라 오르던 이전 부동산 시장 트렌드와 달리 '똘똘한 한 채' 선호가 심화하며 외곽지역 소외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4일 한국부동산원의 지역별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을 보면 지난 1월 1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35% 상승했다. 송파가 4.54%, 강남 4.14%, 서초 3.62%, 성동 2.37%, 용산 1.90%, 마포 1.83%, 양천 1.79%, 강동 1.40%, 광진 1.34%, 영등포 1.32%, 동작 1.08% 등 서울 자치구 25곳 중 20곳이 '플러스'를 나타냈다. 그러나 노원(-0.22%), 도봉(-0.15%), 강북(-0.04%), 중랑(-0.15%), 금천(-0.02%) 등 5곳은 여전히 '마이너스'다. 부동산원의 지난 4월 넷째 주(4월 28일 기준)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서 서울 전체 매맷값은 0.09% 올랐으나 강북·도봉구는 0.00%로 보합을 나타냈고, 노원구는 0.01% 오르는 데 그쳤다. 중랑·금천구도 0.02% 상승해 이들 5개 지역의 상승률이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낮았다. 실제로 최근 강남권을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는 것과 달리 노도강 지역 매매가격은 2021~2022년의 전고점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다주택자 및 대출 규제 속에 '똘똘한 한 채'와 '상급지 갈아타기' 수요가 부동산 시장 흐름을 좌우하는 분위기가 지속되며 외곽 지역이 소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전역의 가격이 급등한 2021~2022년에는 갭투자 수요가 이들 지역의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거주 목적의 상급지 갈아타기 수요가 핵심인 상황에선 외곽이 소외될 수밖에 없다"며 "외곽지 가격은 투자 수요와 연관성이 있는데 현재 서울의 집값 대비 전셋값 비율이 54% 정도로 낮아 갭투자 매력이 적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한덕수 무소속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가 3일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최종 선출된 김문수 후보에게 전화로 축하인사를 전하면서 조속한 만남을 요청했다. 앞서 한 후보는 이날 헌정회 방문 자리에서 ‘개헌 빅텐트’를 얘기했고, 김 후보는 후보 수락 연설에서 “민주당 이재명 세력의 집권을 막기 위해서라면, 어떤 세력과도 강력한 연대를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범보수 빅텐트’가 가시화되는 분위기다. 한 후보 캠프의 이정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 확정 직후 한덕수 후보가 먼저 전화를 드려 약 10분간 축하의 말씀을 전했다”며 “아주 화기애애하고 좋은 분위기에서 그동안 노고에 대해서 말씀을 전했다”고 했다. 이어 “한 후보가 통화 중에 빠른 시일 내에 뵙고 싶다는 말씀을 드렸고 김문수 후보께서도 흔쾌히 그렇게 하자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회동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변인은 두 후보가 이날 중에라도 회동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부터 단일화에 대한 모든 것은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봐야 한다”면서도 “오늘은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했다. 다음 달 3일 치러지는 21대 대통령 선거의 후보 등록 마감일은 오는 11일이다. 이 대변인은 논평에서 “김문수 후보뿐만 아니라 국가와 국민을 향해 진심으로 마지막까지 선의의 경쟁을 펼친 모든 후보께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며 “국민의힘의 저력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경선 과정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통령 선거는 우리 대한민국이 극심한 분열과 혼란을 넘어 미래로 나아갈 전환점을 만들 수 있느냐를 가늠하는 매우 중대한 분기점”이라며 “국가의 미래를 위한 비전과 해법 마련을 위해 김문수 후보와 함께 협력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통합의 길을 여는 승리에 한발 다가가기 위한 또 다른 여정이 진행될 것을 기대한다”며 “김문수 후보께 다시 한번 축하의 말씀을 전하며, 앞으로 국민과 함께 품격 있는 대선 경쟁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중에선 압구정동이 위치한 강남구가, 그 외 지역선 마포구와 양천구가 상승거래를 이어가며 매매가격을 견인해서 지난 달 말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넷째주(28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시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9% 올라 상승폭이 확대됐다. 반면 전국 아파트는 0.02% 하락해 하락폭이 확대됐으며, 수도권은 0.01% 올라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마포구가 정주여건이 양호한 염리·아현동 위주로 0.17% 상승했다. 성동구(-.16%)는 성수·금호동 위주로, 용산구(0.15%)는 이촌·한남동 위주로, 광진구(0.09%)는 구의·자양동 주요단지 위주로, 종로구(0.07%)는 홍파·창신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권의 경우 강남구(0.19%)가 대치·압구정동 위주로 올라 상승폭이 가장 높았다. 서초구(0.18%)는 반포·잠원동 주요단지 위주로, 송파구(0.18%)는 잠실·신청동 위주로, 양천구(0.14%)는 목·신정동 위주로, 강동구(0.11%)는 고덕·상일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 등 주요 선호단지 위주로 매도 희망가격이 상승하고 상승거래 체결되고 있으나, 일부 지역·단지에서는 매수 관망세가 보이는 등 서울 전체가 상승을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 23일에는 강남구 압구정동의 현대2차 아파트 전용면적 198㎡가 105억원(9층)에 계약돼 같은 평수 중 신고가를 기록했다. 바로 다음날인 24일에는 전용면적 161㎡가 90억원(10층)에 거래됐다. 한편 5대 광역시는 하락폭이 –0.06%에서 –0.07%로 확대됐다. 하지만 세종시는 상승폭이 0.23%에서 0.49%로 두 배 가까이 확대돼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정·새롬·고운동 선호단지 위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는 분석이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1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 중에선 KB금융(2.01%)만 조달금리 인하 등을 통해 겨우 2%대에 턱걸이했다. 비교적 NIM이 높은 편이던 BNK금융(2.06%)조차 어느새 1%대를 눈앞에 뒀다. 8개 은행계 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NIM은 평균 1.98%에 머물렀다. 작년 4분기(1.99%)에 이어 또 1%대에 그쳤다. 대출 증가세마저 최근 둔화하고 있다. 3월 말 기준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1324조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1000억원 줄었다.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관세 폭탄’에 따른 무역환경 불확실성까지 커지자 여러 기업이 자금조달 계획을 확정하지 않고 관망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가계대출(1145조원)도 정부의 규제 강화로 1조4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그런데도 이들 금융지주가 올 1분기 역대급인 6조1371억원의 순이익을 낸 것은 1년 전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배상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과 관련해 대규모 충당금을 쌓은 기저효과가 컸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일회성 효과를 빼면 순이익은 전년보다 쪼그라든 것으로 추산된다. 기준금리 인하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자로 수익을 더 내긴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17일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6명 모두 3개월 안에 기준금리(연 2.75%)를 더 낮은 수준으로 인하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추가적인 금리 인하를 시사했다는 평가다. 1주일 뒤인 25일엔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한국 기준금리가 올해 안에 연 1.75%까지 내려갈 것이란 관측을 내놨다. 피치는 미국의 관세 폭탄으로 인한 수출 정체와 내수 부진 등으로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거듭 하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을 금리 인하 전망의 근거로 제시했다. 금융지주들이 비이자수익을 늘려 대처하기도 쉽지 않다. 경기 침체 여파로 증권사와 카드사, 캐피털사 등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이 악화하고 있어서다. ‘밸류업’의 일환으로 주주환원 규모를 늘리고 있다는 점에서 수익성과 자본 건전성 관리를 두고 고민이 깊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최근 정치권에서 횡재세 도입, 상생기금 조성 등 금융지주를 겨냥한 상생금융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것도 부담이다.
울산남구도시관리공단(이사장 이춘실)은 5월 어린이날 연휴 기간(3일 ∼ 6일) 동안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한 특별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공단은 4일간의 어린이날 연휴 기간 동안 고래문화특구에서는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과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고래문화광장에서는 고래박물관 20주년 기념행사인 재담꾼 담쟁이 공연과 키다리아저씨 풍선 선물, 남구거리음악회가 열리고, 고래박물관에서는 어린이날 기념 선물 제공과 범고래 모자만들기 무료 체험을 준비했다. 고래생태체험관에서는 '해양동물복지사를 이겨라' 이벤트, '나도 해양동물 구조대' 포토존 운영, 장생이와 함께하는 포토타임을, 고래바다여행선에서는 고래탐사 중 선상 매직 벌룬쇼, 어린이 선원복 무료 체험, 정박 시 마도로스와 함께하는 조타실 체험을, 웰리키즈랜드에서는 신기한 마술 공연과 '몽땅 다줬수다∼' 행운의 뽑기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또한, 고래문화마을에서는 1960년 ∼ 70년대 국민학교 운동회를 재연해 굴렁쇠, 장애물달리기, 2인3각 등 운동회에 참여할 수 있고, 운동회에 참여한 어린이를 대상으로 운동회 승리 메달 만들기 체험도 진행한다. 그리고,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해 연등 포토존 운영과 소원지 달기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3일과 5일에는 고래박물관 개관 20주년과 어린이의 날을 기념해 오후 8시에 '장생포 불꽃쇼'를 운영하고, 고래바다여행선과 연계해 선상에서도 장생포의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 화려하게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쇼를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공단 문화시설인 ▲ 태화강동굴피아에서는 집게손 탐험대 챌린지 ▲ 무지개놀이터는 칙칙폭폭 미니기차 기관사 복장 무료 체험 ▲ 문수힐링피크닉장 어린이 이용객 비눗방울 증정 ▲ 철새홍보관은 선물 뽑기 행운 이벤트와 새 모양 연 증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이춘실 공단 이사장은 "어린이들이 고래문화특구, 태화강동굴피아, 무지개 놀이터 등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공단 시설에서 가족들과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