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2일 한국신용평가는 등급보유 20개 건설사 합산 PF 보증(연대보증, 채무인수, 자금보충 포함)이 작년 말 기준 약 30조원으로 전년 대비 15.6% 증가했다고 밝혔다. 증가 주요 원인은 분양경기 침체로 인한 착공 연기, 본 PF 전환 지연 등으로 미착공 PF 보증이 해소되지 못한 것을 들었다. 한신평은 특히 A급~BBB급 17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추가 경기 하락을 가정한 상황으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총 5조8000억원~8조70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이는 분석 대상 건설사 합산 자기자본의 17~26% 수주으로 약 3분이 1 업체가 자본 대비 손실이 30%를 초과한다. 합산 부채비율 역시 현쟈 188%에서 300%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올라가게 된다는 설명이다. 한기평이 유효등급을 보유한 업체 17개사 기준 전체 진행 사업장 약 700개 중 104개 사업장 분양률이 70%를 하회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금처럼 주택경기 저하 시점에는 입주지연에 따른 실입주율 저하 문제까지 감안한다면 분양률이 70%를 상회하더라도 대금 회수가 쉽지 않아 미수금 부담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2년 전 착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21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한 최 부총리는 선진국의 PF 제도와 우리나라의 PF 제도를 비교하면서 현행 PF 제도의 개선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선진국 PF는 기본적으로 땅은 자기자본으로 사고 건물을 짓거나 사업을 할 때 금융을 일으키지만, 우리나라는 대출을 일으켜 땅부터 산다. 그러다 보니 분양가격이 폭락하면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는 구조"라며 "현행 구조하에서는 지금과 같은 위기 상황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 연구용역을 통해 PF 제도의 근본적인 구조 개선 노력을 병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가 PF 제도를 본격적으로 들여다보겠다고 밝힌 것은 태영건설의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 신청 여파로 볼 수 있다. 앞서 작년 하반기 꾸준히 유동성 위기 지적을 받아왔던 태영건설은 끝까지 "끄떡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그러다 작년 말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이 국회 문턱을 통과하자마자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부동산업계는 물론 금융시장에도 큰 충격을 줬다. 여기에 채권단 설명회에 구순이 넘은 윤세영 태영 창업회장이 직접 워크아웃 필요성을 눈물로 호소했지만, 태영 측은 워크아웃을 신청하며 내걸었던 자구책 전제조건마저 제대로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태영건설이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에 개시하면서 부도 고비를 넘겼지만 건설·부동산 업종의 대출 부실로 금융시장 불안이 상당 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건설·부동산 업종의 연체율·부실채권 비율 등 건전성 지표가 점차 악화되고 있다. 이에 한국은행이 익스포저가 많은 상호금융기관과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이 '제2의 태영 사태'가 나지 않기 위해 선제적인 리스크(위험)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지난해 3·4분기 기준 전체 은행과 비은행의 건설·부동산업 대출 잔액도 608조5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집계 이후 최대 수준으로 사실상 역대 최대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8%, 2021년 동기(497조6000억원)와 비교하면 22.3% 급증했다. 저축은행, 상호금융조합(새마을금고 제외), 보험회사 및 여신전문금융회사 등 비은행금융기관의 건설업 대출은 62조1000억원, 부동산 대출은 193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비은행금융기관의 2020년 3·4분기 기준 부동산 대출은 125조9000억으로 3년새 67조7000억원 불어났다. 같은기간 비은행금융의 부동산업 대출 연체율은 1.64%에서 3.99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으로 건설사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우려까지 현실화되면서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시장 반등을 이끌었던 서울 송파구의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잠실을 비롯한 송파구 아파트 가격은 8주째 하락세를 기록했다.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전용면적 178㎡는 지난해 12월 43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월 거래가격인 48억5000만원에 비해 5억4000만원 떨어진 것. 소형 평수인 잠실동 리센츠 전용면적 27㎡은 지난달 18일 9억1500만원에 거래되며 같은 달 2일 거래가격(10억원)에 비해 8500만원 하락했다. 14일 KB부동산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가격(지난 8일 기준)은 전주 대비 0.05% 하락했다. 지난주(-0.03%)보다 하락폭을 키웠따.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11월 13일 하락 전환해 9주 연속 내림세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27.4로 전주 25.2보다 소폭 높아졌으나 여전히 '매도자 많음'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매수우위지수는 0~200 범위로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자 많음', 100 미만일 경우 '매도자 많음'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산업은행은 12일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태영건설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오피스 개발 사업과 관련된 480억원 규모의 PF 채무를 막지 못해 이번 워크아웃을 제기했다. 태영건설은 총 9조5044억원의 보증채무가 있다고 채권단에 밝혔으며, 이 가운데 2조5259억원이 부실 가능성이 큰 우발채무로 분류됐다. 업계에서는 태영건설 외에도 PF 채무로 고민하는 건설사가 많은데다, 올해도 분양 침체가 예상되는 점을 들어 ‘부실 폭탄’이 터질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PF 우발채무로 인한 유동성 위기 가능성이 높은 업체도 거론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한기평)가 유효등급을 보유한 21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9월 집계한 건설업체의 PF 우발채무는 22조8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코오롱글로벌의 경우 미착공 PF 우발채무 규모가 6121억원(지난해 8월 말 기준·한기평)로 추산되고, 부채비율도 287%(연결기준 지난해 3분기)로 높은 수준이다. 신세계건설은 부채비율이 467%가 넘고, 금호건설(242%)나 GS건설(250%)도 위험수위인 200% 이상이다. 이에 일부 건설사에서는 PF 리스크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