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미국은 중국 모독을 중단하라"고 항의 성명을 발표했다. <사진=SNS>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는 미하원이 미국 영공침범을 주권 침해로 규탄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하자 "중국 모독을 중단하라"고 항의 성명을 발표했다. 16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전인대 외사위원회(외사위)는 성명에서 "최근 미국 하원이 통과시킨 소위 ‘중국의 미국 영토 내 고공 기구 사용 결의안’은 중국 위협을 과장했고 순전히 악의적 선전이자 정치적 조작"이라며 "전인대는 이를 강력히 규탄하고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외사위는 또 “중국은 책임감 있는 국가로 각국의 주권과 영토를 존중하며 타국 영토와 영공을 침범할 의도가 없다”면서 “중국 민용 무인 비행선이 미국 영공에 잘못 들어간 것은 완전히 불가항력적으로 벌어진 우발적이고 의외의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미국의 인원과 안전에 그 어떤 위협도 되지 않는다”면서 “중국은 책임감 있는 태도로 미국과 국제사회에 관련 상황을 설명하고 미국이 냉정함과 전문적이고 자제된 방식으로 원만하게 사안을 처리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이 풍선을 격추한 것을 두고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15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에서 2024년 대선 출정식을 열고 지지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SNS>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오는 2024년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북한에 억류됐다가 숨진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부모가 그를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일리 전 대사는 15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에서 출정식을 열고 2024년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트위터에서 "20세기 정치인들을 계속 신뢰한다면 21세기를 위한 싸움에서 승리할 수 없다"라며 새로운 세대 정치인으로서 자신을 어필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 유엔에서 일했다. 최근 트위터에 "(미국을) 이끌 새로운 리더가 필요한 때"라는 글을 올리는 등 2024년 대선 출마 행보에 박차를 가해 왔다. 언론 인터뷰에서는 자신이 새로운 방향으로 갈 지도자가 될 수 있다고도 했다. 1972년생으로, 올해 만 51세다. 출정식을 연 사우스캐롤라이나는 자신 출생지다. 그는 유엔 대사 시절 북한과의 전쟁과 관련, "누구도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전쟁은 하나의 선택지"라고 발언한 대북 강경
▲토니 블링컨(왼쪽) 미국 국무장관과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대사가 지난해 7월11일 고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조문 차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만나기 위해 총리 공관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SNS> 람 이매뉴얼 일본 주재 미국 대사는 미일 동맹이 방어에서 공격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밝혔다. 16일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요미우리 신문 등에 따르면 이매뉴얼 대사는 전날 부임 1년을 맞아 도쿄(東京) 일본기자클럽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일 동맹은 가장 중요한 양자 동맹으로, 방어 동맹에서 공격 동맹으로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일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파트너로 변화하고 있다. 지역과 세계에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전보장 분야에 더해 외교와 경제에서의 협력이 전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정찰용 풍선이 미국 영공을 침입한 사건에 대해서는 "기술적인 검증을 하고 있는 중이지만, 기구는 일본에도 날아왔다. (중국이 기구를 비행시킨 것은) 좋은 이웃나라 정책은 아니다"고 말했다. 중국이 "(국제사회의) 기본적 전제에 근거해 행동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중국을 염두에 두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동중국해
▲워런 버핏은 그간 보유한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업체 TSMC(臺灣積體電路製造) 주식의 85% 정도를 처분했다고 닛케이 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사진=SNS> 투자 귀재 워런 버핏이 그간 보유한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업체 TSMC 주식의 85%를 처분했다. 15일 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워런 버핏의 투자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전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022년 말 시점 보유 주식 종목 리스트를 인용해 버핏이 작년 10~12월 분기 동안 가지고 있던 TSMC 주식을 이같이 대부분 매각했다고 전했다. TSMC주 보유액은 지난해 12월 말 시점에 6억1700만 달러로 처음 보유종목 리스트에 등재한 9월 말 시점 41억1700만 달러에서 대폭 감소했다. 우량 고객 기반과 기술력을 가진 TSMC는 세계 반도체 공급망(서플라이 체인)의 정점에 위치하고 있다. 쉽게 흉내내기 어려운 경쟁력을 지니면서 버핏의 투자목록에 올랐다. 버핏은 "자산이 납득하지 않는 회사의 주식은 사지 않는다"는 자세를 견지하면서 하이테크주와는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있다. 때문에 버크셔 운용책임자 토드 컴스와 테드 웨슐러가 주도적으로 TSMC 주식 매수를 결정했
▲14일(현지시간)조현동 외교1차관과 웬디 셔먼 미국무부 부장관이 워싱턴DC서 회담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한국과 미국 외교차관이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회담을 하고 북핵 대응 및 한반도·글로벌 현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조현동 외교1차관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전날 한·미·일 삼자 회담에 이어 이날 오후 양자 회담을 진행했다. 회담에서는 한·미 동맹 70주년을 계기로 한 동맹 강화를 비롯해 확장억제 등 전통적 안보 문제와 경제안보·기술협력 등이 논의됐다. 양측은 70주년을 맞은 한·미 동맹을 더욱 내실화하고 한 차원 더 격상하기 위해 협력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아울러 젊은 세대가 동맹의 혜택을 체감하도록 향후 협력의 외연을 확대하고 심화하기로 했다. 북한 대응도 의제로 올랐다. 특히 양측은 비핵화 목표를 재확인하고, 한·미 우선순위로 북핵 문제를 꼽았다. 외교부는 "한반도의 진짜 평화를 위한 한·미 간 공조를 지속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조 차관은 이날 셔먼 부장관 외에 존 파이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 및 스테파노 사니노 유럽연합(EU) 대외관계청(EEAS) 사무총장과도 면담했다. 아울러 현
▲지난 6일(현지시간) 시리아 서북부 이들리브주 다르쿠시 마을의 한 병원에서 지진으로 부상을 입은 사람들이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SNS> 튀르키예 정부가 지진 여파로 최소 1만9300명이 병원 신세를 지고 아이 1362명이 부모와 헤어졌다고 발표했다. 14일(한국시간) CNN에 따르면 튀르키예 보건부가 지진 발생 뒤 튀르키예에서 최소 1만9300명이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13일(현지시간) 집계했다. 이들 중 3636명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보건부는 최소 8851명의 환자가 수술받아야 했다며 수술 받은 환자 일부는 퇴원했다고 덧붙였다. 또 지진으로 인해 튀르키예에서 적어도 1362명 아이가 부모와 이별한 것으로 드러났다. 데리아 야니크 튀르키예 가족사회복지부 장관은 지난 6일 대지진으로 아이 최소 1362명이 부모와 헤어졌다고 14일 CNN에 전했다. 야니크 장관은 "현재까지 아이 369명 만이 가족을 찾아 재회했다"며 "아이 792명이 병원에 있고 아이 201명은 부처 산하 기관에 있다"고 알렸다. 야니크 장관은 "아직 아이 291명은 신원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291명의) 아이가 (각자) 누구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사진=SNS>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과 만남을 고려 중이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들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과 왕이 위원의 만남이 성사될 경우 중국 정찰 풍선 사건 이후 양국 간 첫 대면회담이라고 설명했다. 뮌헨안보회의는 오는 17~19일 진행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당초 블링컨 장관은 이달 초 중국 방문이 예정돼 있었으나, 비슷한 시기 미국에서 중국의 정찰 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되면서 방중 일정을 미뤘다. 미 국무부는 회담 가능성에 대해 발표할 것이 없다면서도, 대화의 여지가 열려있다고 언급했다. 13일(현지시간) 웬디 셔먼 미 국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한·미·일 외교차관 회담 이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블링컨 장관이 일관되게 말한 것처럼 그렇게 하는 것이 우리에게 이익이 된다고 생각될 때 대화에 열려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뮌헨에서 회의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를 알고 있지만, 오늘은 발표할 것이 없다"고 설명했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워싱턴이 "항상
▲지난 1월 26일 한미일 외교차관이 도쿄에서 대북공조강화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사진=SMNS> 한·미·일 외교차관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각종 위협에 대한 3국 공조체제를 재확인했다. 한·미·일 외교차관은 13일(현지시간) 북한의 위협에 대한 3국 공조를 재확인하며 중국의 세계 질서 위협에 대해서도 공동 대응할 것을 천명했다. 이날 조현동 외교부 1차관과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미국 워싱턴DC에서 회담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 지난해 전례 없는 수의 탄도 미사일 발사로 한국과 일본, 세계를 계속 위협하고 있다”며 북한에 핵 프로그램 포기와 유엔 안보리 결의 준수, 대화에 복귀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그는 특히 “한미일 3국 관계는 굳건하고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셔먼 부장관은 중국과 관련해 한국, 일본과 협력을 강화해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중국이 제기하는 도전에 대해 논의했다”며 “역내 및 국제 질서에 기반한 규칙에 도전하는 중국의 행동을 저지하기 위해 한국, 일본을 포함한 동맹국 및 전 세계
미국이 중국 정찰풍선 논란 이후 공중 영역 감시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미 행정부는 최근 연이어 미확인 비행 물체가 발견된 것도 부분적으로는 감시 강화의 영향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12일(현지시간) 더힐에 따르면 멜리사 돌턴 미국 국방부 국토방위 담당 차관보는 기자들에게 "지난 4일 격추한 중국 정찰풍선 사건을 감안해 우리는 해당 고도에서 영공을 더욱 긴밀히 조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에서는 지난달 말 정찰용으로 평가되는 중국 풍선이 알래스카 영공에 진입, 한때 캐나다로 넘어갔다가 다시 들어왔다. 미국은 지난 4일 전투기를 동원해 풍선을 격추했고 이후 미국과 캐나다 영공에서 추가로 세 차례의 비행체 격추가 이뤄졌다. 미국은 레이더 등을 동원해 영공 감시를 강화 중이라고 한다. 돌턴 차관보는 "이는 지난주 우리가 탐지한 물체가 증가한 점을 최소한 부분적으로는 설명할 수 있다"라고 했다. 그에 따르면 북미방공사령부(NORAD)가 첫 중국 정찰풍선 논란 이후 영공 감시 방향을 북미 지역 중심으로 바꿨다고 한다. 돌턴 차관보는 "이들 비행체, 그리고 확실히 중국 풍선에 관해 우리가 더 많이 알게 될수록 우리는 그 특성에 대한 이해를 넓힐 것"이라며 "어
▲지난 7일 미 해군 요원들이 미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 비치 앞바다에서 격추된 중국 정찰 풍선 잔해를 인양하고 있다. <사진=SNS> 미국 5대호의 캐나다 접경지역인 휴런 호수 상공에서도 '미확인 비행물체'가 발견돼 12일(현지시간) 미 공군과 주 방위군이 이를 격추했다고 현지 당국이 발표했다. 이번 미확인 비행물체 격추는 앞서 알래스카와 캐나다에 이어 이 지역에서만 일주일 동안에 세번 째이다. 미시간주의 엘리사 슬랏킨 하원의원 (민주당)은 트위터를 통해 "문제의 비행물체를 미 공군과 주 방위군의 조종사들이 격추시켰다"고 밝혔고 미국의 한 관리도 이 사실을 언론에 확인해주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미국과 캐나다 당국은 일요일인 이 날 앞서 휴런 호 상공에 나타난 비행물체에 공군이 접근해서 정체를 밝히는 과정에서 이 지역 상공의 통행을 제한했다. 미국 관리들은 최근 F-22 전투기가 격추시킨 비행물체가 전례없이 1주일 새 두 번이나 미국과 캐나다 상공을 침범한 데 대해서 미국 정부가 최근 경고한 중국의 광범위한 공중 정찰 프로그램과 관련된 중국의 행동이 아닌지에 대해 면밀히 검토해왔다. 이 날의 격추 이전에 11일 캐나다 유콘 지역 상공에 나타
▲튀르키예 하타이주 이스켄데룬 시내가12일 오전(현지시간) 지진으로 인해 건물들이 무너져 폐허로 변해있다. <사진=SNS> 튀에르키에의 지진 여파가 현재 여전히 진행중인 가운데 재난지역 곳곳에서는 아픈 상처들이 드러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튀르키예 하타이주 항구도시의 이스켄데룬은 강진으로 처참히 무너진 모습이었다. 이스켄데룬 항구로 향하는 해안가 도로는 지진 발생 이후 해수면이 상승해 바닷물에 잠겼었다. 바닷물이 해안 깊숙이 들어오면서 인근 주민은 외곽으로 대피해야 했다. 차오르던 바닷물은 이제 빠져 나갔지만, 해안가 건물 곳곳에서는 펌프로 남아 있는 물을 퍼올리고 있었다. 도로에는 지진으로 인해 생긴 상처가 남았다. 차들은 도로가 군데군데 패고 갈라진 곳들을 힘들게 피해 다녀야만 했다. 바닷물과 함께 찾아온 진흙도 도로를 뒤덮었다. 해안가 근처의 가장 큰 해외 유명 브랜드 호텔은 이번 지진으로 인해 영업을 중단했다. 이날 호텔 앞에서 만난 한 보안 직원은 기자에게 호텔 지하 2층에 균열이 가고 계단이 부서진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직접 보여주면서 "두 번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이라고 말했다. 유명 브랜드 호텔 외에
▲7일(현지시간) 시리아 알레포주 아프린 마을의 어린이 병원 인큐베이터에서 신생 여아가 치료받고 있다. 이 신생아는 지진으로 붕괴한 5층 아파트 건물 잔해 속에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건강을 회복하고 있고 아이 엄마는 현장에서 출산 직후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SNS> 터키와 시리아 강진으로 붕괴된 건물에서 어머니와 탯줄이 붙은 상태로 구조된 시리아 신생아를 입양하겠다는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하지만 그는 퇴원 후 친척집에 가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은 아랍어로 ‘기적’ 또는 ‘신의 계시’를 뜻하는 ‘아야(Aya)’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이 신생아가 퇴원하면 그의 종조부(아버지 삼촌)인 살라 알 바드란이 데려갈 것이라고 전했다. 아야는 지난 6일 지진 피해가 발생한 시리아 진데리스의 5층 건물 붕괴 잔해 속에서 발견됐다. 이 아이의 아버지와 어머니, 다른 형제자매 4명은 모두 지진으로 숨졌다. 아야는 구조 당시 어머니와 탯줄이 붙어있는 상태로, 지진 발생 10시간 만에 구조됐다. 산모는 건물이 무너진 폐허 속에서 출산을 하다가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 당시 상태가 좋지 않았던 아야는 병원 이송 이후 빠르게
▲강진이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 68시간 만에 카흐라만마라스에서 구조된 여성이 구조대와 포옹하고 있다. <사진=SNS>튀르키예·시리아 강진서 68시간, 84시간 만에 모녀와 20대 남성이 구조되기도 해 구조대가 더 큰 희망을 갖고 작업에 임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CNN은 규모 7.8의 강진이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 68시간 만에 카흐라만마라스에서 6세 딸과 어머니가 무너진 집에서 구조됐다. 영국 구조대 'SARAID'과 함께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독일 구조대 '@fire(파이어)'는 8일 오전 5시쯤 모녀가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독일 구조대는 "거의 20시간 동안 구조대는 잔해 속을 뚫고 들어가며 작업을 진행했다. 엄마와 아이를 구출하기 위해 중장비를 이용하고 육체 노동을 해서 잔해 속에 터널을 만들어야 했다"며 "구조 임무는 시간과의 싸움이었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두 사람은 얼어 죽을 위험에 처해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사망자 수가 급증하고 있지만 곳곳에서는 여전히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 하타이주에서는 한 21세 남성이 84시간 만에 구조되기도 했다. 안탈리아 메트로폴리탄 소방서는 푸아트
▲9일 오후(현지시간) 튀르키예 아다나 시내의 지진 구조작업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SNS> 진앙지에서 약 200㎞ 가량 떨어진 튀르키예 아다나 곳곳에도 지진으로 인한 건물 붕괴로 밤 늦은 시간까지 구조가 계속됐다. 9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다나 시내 주거지 인근 아파트 한 동이 통째로 붕괴한 현장에 출동한 경찰 십여 명이 현장을 통제하고 관계자 외에 접근을 막았다. 10층 이상 고층 아파트 한 동이 사라진 현장은 그곳이 주거지였다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였다. 거대한 아파트는 먼지와 콘크리트 잔해로 한 순간에 변했다. 한 경찰은 기자에게 "정확하진 않지만 아직 20여명이 잔해 아래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구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명의 생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대형 타워크레인 한 대와 포크레인 3대가 투입됐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 직원들 수십여명도 삽질을 하면서 구조에 열을 올렸다. 인근 다른 곳에도 아파트 한 동이 통째로 무너진 현장이 있었다. 이 곳에는 콘크리트 잔해 아래 40~50명이 아직 있을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두 현장 모두 예상치 못한 강진에 정확한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주 이스켄데룬에서 주민들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더미 잔해에서 생존자를 찾고 있다. <사진=SNS> 외신은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만 2049명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이번 지진으로 인해 발생한 사망자 수는 1만123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튀르키예에서는 8574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리아에서는 정부 통제 지역과 반군 점령지역에서 모두 266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지진에 따른 사망자가 시간이 갈수록 급격히 늘어 2만명을 넘을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은 어린이 수천명이 사망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WHO는 미국 민관 합동 재난관리기구 ‘태평양재난센터’(PDC) 추산을 인용해 이번 지진으로 23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튀르키예에서는 건물 약 6000채가 파괴된 것으로 추정된다. 매몰된 생존자들을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이 불과 24시간도 남지 않았지만, 구조대가 피해 지역에 접근하지 못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진 현장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