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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부동산 증여, 17개월 내 최저 수준...

앞으로 집값이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시장 내 여전한 것으로 해석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24일 법원 등기정보광장 통계 분석 결과 지난달 전국 집합건물(아파트·빌라·오피스텔) 기준 ‘증여에 따른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건수는 총 222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2687건 대비 줄어든 수준이자 연내 최저치다. 범위를 넓혀보면 지난해 4월 기록한 2154건 이후 17개월 만에 최저 기록이다.

 

지난달 전국 집합건물(아파트·빌라·오피스텔) 증여 건수가 17개월 내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일반적으로 부동산 증여는 가격 하락기에 늘어난다. 최근 전국 아파트값 상승세가 한풀 꺾였지만 집합건물 증여가 줄어든 것은 앞으로 집값이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시장 내 여전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올해 전국 집합건물 증여 건수는 상반기 집값 하락기 때 늘었다가 하반기 들어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을 시작하자 대폭 줄어든 바 있다. 증여 건수는 1월 3012건 기록 후 3월 3136건, 5월에는 3246건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본격화한 6월에는 2492건으로 줄었고, 8월에는 2687건으로 3000건을 밑돌았다. 지난달 역시 전월 대비 17.1%(460건) 감소하는 등 증여 감소 경향이 뚜렷했다.

 

앞서 올해 전국 집합건물 증여 건수는 상반기 집값 하락기 때 늘었다가 하반기 들어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을 시작하자 대폭 줄어든 바 있다. 증여 건수는 1월 3012건 기록 후 3월 3136건, 5월에는 3246건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본격화한 6월에는 2492건으로 줄었고, 8월에는 2687건으로 3000건을 밑돌았다. 지난달 역시 전월 대비 17.1%(460건) 감소하는 등 증여 감소 경향이 뚜렷했다.

 

지역별로는 집값 상승지역과 하락지역의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달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은 전월 대비 증여 건수가 많이 줄었다. 서울은 지난달 415건의 증여가 이뤄져 8월 498건 대비 16.7%(83건) 줄었다. 경기지역은 8월 628건에서 9월 481건으로 23.4%(147건) 줄었다. 반면 집값 약세인 대구는 전월 대비 13.1%(13건) 늘어나 9월 112건을 기록했고, 제주는 같은 기간 20%(8건) 증가한 48건으로 집계됐다. 광주와 전남 역시 각각 전월 대비 6.2%(4건)와 5.6%(4건) 늘었다.

 

부동산전문위원은 “부동산 증여와 관련해 수도권은 가격이 크게 상승해서 증여를 선택하기엔 가격이 부담이 크고,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확산하면서 부동산 자산 갯수를 줄이는 경우도 많았다. 이런 상황을 고려하면 당분간 증여가 늘어나기 어렵다”며 “반대로 현재 부동산 가격 저점으로 판단되는 대구나 제주 등은 저가 매도도 힘든 상황으로 그 대신 증여를 택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밖에 정부가 증여세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세제 개편을 준비 중인 만큼 세제 개편 이후 증여하려는 대기 수요가 늘어나 앞으로 증여 건수가 더 줄어들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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