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14일 업계와 나이스신용평가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비 아파트 현장에서 시공사 채무인수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HDC현대산업개발이 경기 안성시 물류센터의 책임준공 기한을 준수하지 못해 995억원 상당의 채무를 인수하는 등 시행사 부실이 시공사로 전이되고 있다. 채무 인수로 시공사가 부도 위기에 내몰리는 경우도 있다. 시공능력 105위의 새천년종합건설이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말 경기 평택시 물류센터의 채무 800억원을 인수했다. 이후 자금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GS건설은 지난 4월말 부산 강서구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의 책임준공 의무를 이행하지 못해 1312억원의 채무를 인수했다. 금호건설도 지난 2월 경기 수원시의 한 오피스텔 신축사업의 책임준공 미이행으로 612억원의 PF 대출 채무를 인수했다. 이 외에도 동양이 지난 2월 충북 음성군 물류센터에 대한 1800억원의 채무를 인수했다. 까뮤이앤씨도 같은 달 강원 양양군의 생활형숙박시설 채무(402억원)를 인수했다. 책임준공은 대주단이 PF 대출시 시공사가 정한 기한 내에 준공을 약정하고, 이를 지키지 못할 경우 시공사가 차주(시행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화 건설부문은 최근 경기 성남시 매화마을2단지 리모델링 조합에 공문을 보내 사업 참여를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수의계약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8개월 만이다. 매화마을2단지 리모델링은 수평·별동 증축을 통해 가구 수를 현재 1185가구에서 1339가구로 늘리는 사업이다. 조합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조합과 사전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사업 참여 철회를 통보했다"며 "수개월 동안 사업이 지연된 것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전했다. 리모델링 분야 준공 1위 실적을 보유한 쌍용건설도 최근 서울 성동구 옥수극동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철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한강 변 900가구 규모인 이 아파트는 수직 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1000가구 이상 단지로 탈바꿈할 계획이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공사비가 많이 오른 데다 암반 지형으로 사업 난도도 높은 곳"이라며 "사업을 계속 진행할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건설은 서울 광진구 상록타워 리모델링 사업에서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사업 참여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 관계자는 "정책상 리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2일 한국신용평가는 등급보유 20개 건설사 합산 PF 보증(연대보증, 채무인수, 자금보충 포함)이 작년 말 기준 약 30조원으로 전년 대비 15.6% 증가했다고 밝혔다. 증가 주요 원인은 분양경기 침체로 인한 착공 연기, 본 PF 전환 지연 등으로 미착공 PF 보증이 해소되지 못한 것을 들었다. 한신평은 특히 A급~BBB급 17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추가 경기 하락을 가정한 상황으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총 5조8000억원~8조70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이는 분석 대상 건설사 합산 자기자본의 17~26% 수주으로 약 3분이 1 업체가 자본 대비 손실이 30%를 초과한다. 합산 부채비율 역시 현쟈 188%에서 300%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올라가게 된다는 설명이다. 한기평이 유효등급을 보유한 업체 17개사 기준 전체 진행 사업장 약 700개 중 104개 사업장 분양률이 70%를 하회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금처럼 주택경기 저하 시점에는 입주지연에 따른 실입주율 저하 문제까지 감안한다면 분양률이 70%를 상회하더라도 대금 회수가 쉽지 않아 미수금 부담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2년 전 착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주택협회가 개최한 세미나에서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는 '2024년 주택시장 전망'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 대표는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2.4%, 전세가는 5.0%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대표는 "가구 소득 증가속도는 더딘데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2.4% 상승한다고 가정할 때 10억원 안팎의 아파트 거래는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경기 하남과 화성, 성남, 광명 등에서 전세가 상승 압력이 발생했고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세는 매우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급지는 특히 전세를 구하기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과 지방의 분양 시장 양극화는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전국 일반 분양 물량은 15만5308가구지만 이중 절반 가량이 지방의 분양 물량이다. 분양물량은 서울 1만5233가구, 수도권 6만4630가구, 지방은 7만5445가구다. 최근 들어서는 수도권도 입지나 분양가에 따라 온도차가 나타나고 있으며 지방에서는 미분양 물량이 늘어나면서 분양 여건이 더 열악해졌다. 이 대표는 "수요자들이 상품성과 입지를 더 중시하는 등 상품에 대한 편견이 심화되고 있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산업은행은 12일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태영건설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오피스 개발 사업과 관련된 480억원 규모의 PF 채무를 막지 못해 이번 워크아웃을 제기했다. 태영건설은 총 9조5044억원의 보증채무가 있다고 채권단에 밝혔으며, 이 가운데 2조5259억원이 부실 가능성이 큰 우발채무로 분류됐다. 업계에서는 태영건설 외에도 PF 채무로 고민하는 건설사가 많은데다, 올해도 분양 침체가 예상되는 점을 들어 ‘부실 폭탄’이 터질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PF 우발채무로 인한 유동성 위기 가능성이 높은 업체도 거론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한기평)가 유효등급을 보유한 21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9월 집계한 건설업체의 PF 우발채무는 22조8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코오롱글로벌의 경우 미착공 PF 우발채무 규모가 6121억원(지난해 8월 말 기준·한기평)로 추산되고, 부채비율도 287%(연결기준 지난해 3분기)로 높은 수준이다. 신세계건설은 부채비율이 467%가 넘고, 금호건설(242%)나 GS건설(250%)도 위험수위인 200% 이상이다. 이에 일부 건설사에서는 PF 리스크에 대해
연방타임즈 = 이창섭 기자 | 국토교통부는 올 3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이 전년 동기 대비 38.8% 감소한 45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54조7000억원) 대비로는 9조2000억원(16.8%) 줄어든 액수다. 건설공사 계약액은 부동산 호황기였던 지난해 2분기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4년 이후 최대치인 82조7000억원을 기록한 후 5분기 연속 하락 중이다. 올 3분기와 비교하면 1년 3개월 만에 37조2000억원(45.0%)이 증발한 셈이다. 간분야 공사가 크게 감소했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발주하는 공공부문 공사는 3분기 11조1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늘었지만, 민간부문은 34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1%나 쪼그라들었다. 민간부문 공사 계약은 지난해의 절반 수준이 됐다는 얘기다. 공사 종류별로는 건축 공사 계약액이 43.1% 감소한 33조8000억원이었다. 공장작업장과 주거용 건축 등이 감소한 영향이다. 건축 공사 계약은 2~3년 뒤 공급을 보여주는 지표다. 향후 주거용 건물 등 건축물 공급난이 우려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토목(산업 설비, 조경 포함)은 산업 설비 감소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