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민주당 대선 후보로 유력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의원의 아내 우샤 밴스 등 미국 정계에서 인도계 엘리트가 급부상하고 있다. 첨단 컴퓨터 테크놀리지 분야는 일찍부터 인도계가 휩쓸면서 ‘실리콘밸리는 인도계가 장악했다’는 말이 나왔는데 정계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미국사회를 좌지우지하는 핵심 집단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최근 보도했다. 영어 구사 능력과 높은 교육 수준, 백인 주류 사회와의 네트워킹 노력 등이 이를 가능케 한 것으로 분석된다. 바이든 대통령의 대체 후보로 유력한 해리스 부통령은 흑인·인도계 출신이다. 부친은 아프리카계 자메이카 이민자 출신으로 스탠퍼드대학 경제학 교수였고, 모친 샤말라 고팔란은 인도 출신 암 연구 과학자였다. 7세 때 부모님의 이혼으로 여동생과 함께 어머니 손에 크면서 모친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다고 알려진다. 해리스 부통령은 샌프란시스코 검사장과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 등을 거쳐 2017년 캘리포니아주 연방 상원의원으로 선출되며 정계에 진출했고, 2020년 대선 때 민주당 후보 경선에 도전장을 던지다가 포기한 뒤 2020년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미국 미시간대 로스 경영대학원과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두 후보 가운데 경제를 다루는 데 있어 누구를 더 신뢰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1%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신뢰한다고 답했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라고 답한 37%보다 4%포인트 높은 수치다. 두 후보 모두 신뢰할 수 없다는 답변도 17%에 달했다. 11월 미국 대선에 나선 민주당 후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돈’ 지급 혐의에 배심원단이 유죄 평결을 내린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이후부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줄곧 우세를 보이던 격전지와 경제 분야 구도가 바뀌는 분위기다. 미국 CBS방송과 여론조사업체 유고브가 미 유권자 2,063명을 대상으로 5~7일 실시해 9일 결과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은 각각 49%, 50%였다. 박빙이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 우위 판세가 유지됐다. 여전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위를 보였지만 지난 2
연방타임즈 = 박순응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갖고 대북 확장억제를 강화해 미국이 제공하는 '핵우산'의 실효성을 높이는 조치에 합의했다. '핵협의그룹(NCG) 창설'을 골자로 하는 이른바 '워싱턴 선언'(Washington Declaration)에 구체적인 내용을 담았다. 대북 확장억제를 강화해 미국이 제공하는 '핵우산'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정상회담은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오전 11시15분(한국시간 27일 0시15분)부터 낮 12시35분까지 80분간 이어졌다.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47분간 정상회담 모두발언 및 소인수회담을 하고, 이어 캐비닛룸으로 자리를 옮겨 30분간 확대회담이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한미동맹이 글로벌 동맹으로 새 출발 하는 역사적인 이정표"라며 "한미동맹은 이익에 따라 만나고 헤어지는 편의적인 동맹 아니고 서로 생각이 다른 현안에 대해서도 협의를 통해 풀어갈 수 있는 회복력을 가진 가치동맹"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 동맹이 글로벌 동맹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 핵 협의 그룹(NCG) 등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담은 워싱턴 선언에
연방타임즈 = 박순응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2024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내년 11월 치러지는 미 대선 구도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면서 현직 바이든 대통령과 ‘정치적 맞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 리턴매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바이든 대통령은 출마 선언을 통해 극우 공화당 지지자인 이른바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심판론을 부각하는 등 반(反)트럼프 기조를 분명히 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즉각 미 역사상 가장 부패한 대통령이라고 바이든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선언에서 트럼프 이름을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2020년 1월 6일 극우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사건 비디오를 연설 배경으로 사용함으로써 트럼프의 재집권을 막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유권자들을 향해 “미국인 모든 세대가 민주주의를 지켜야만 하는 순간에 직면했고, 또 직면할 것”이라면서 “개인의 자유와 적법하게 투표할 권리를 위해, 그리고 시민으로서의 권리를 위해 일어서자”고 말하기도 했다. 백악관 참모들은 “바이든 대통령은 (재선에 도전한다고 해서) 대통령으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