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타임즈 = 박순응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갖고 대북 확장억제를 강화해 미국이 제공하는 '핵우산'의 실효성을 높이는 조치에 합의했다. '핵협의그룹(NCG) 창설'을 골자로 하는 이른바 '워싱턴 선언'(Washington Declaration)에 구체적인 내용을 담았다. 대북 확장억제를 강화해 미국이 제공하는 '핵우산'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정상회담은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오전 11시15분(한국시간 27일 0시15분)부터 낮 12시35분까지 80분간 이어졌다.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47분간 정상회담 모두발언 및 소인수회담을 하고, 이어 캐비닛룸으로 자리를 옮겨 30분간 확대회담이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한미동맹이 글로벌 동맹으로 새 출발 하는 역사적인 이정표"라며 "한미동맹은 이익에 따라 만나고 헤어지는 편의적인 동맹 아니고 서로 생각이 다른 현안에 대해서도 협의를 통해 풀어갈 수 있는 회복력을 가진 가치동맹"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 동맹이 글로벌 동맹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 핵 협의 그룹(NCG) 등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담은 워싱턴 선언에
연방타임즈 = 박순응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2024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내년 11월 치러지는 미 대선 구도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면서 현직 바이든 대통령과 ‘정치적 맞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 리턴매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바이든 대통령은 출마 선언을 통해 극우 공화당 지지자인 이른바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심판론을 부각하는 등 반(反)트럼프 기조를 분명히 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즉각 미 역사상 가장 부패한 대통령이라고 바이든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선언에서 트럼프 이름을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2020년 1월 6일 극우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사건 비디오를 연설 배경으로 사용함으로써 트럼프의 재집권을 막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유권자들을 향해 “미국인 모든 세대가 민주주의를 지켜야만 하는 순간에 직면했고, 또 직면할 것”이라면서 “개인의 자유와 적법하게 투표할 권리를 위해, 그리고 시민으로서의 권리를 위해 일어서자”고 말하기도 했다. 백악관 참모들은 “바이든 대통령은 (재선에 도전한다고 해서) 대통령으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