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7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지난해 견조한 미국 경제에도 불구하고 고금리·고물가 압박에 14년 만에 가장 많은 기업이 파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조사기관 S&P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는 미국 기업 파산 건수가 전년 대비 9% 급증한 694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리먼브라더스 파산사태 여파가 남았던 2010년 이후 14년 만에 최다 건수다. 미국 경제가 탄탄한 상황에서도 인플레이션과 높은 금리가 음식과 고비 관련 기업 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해산물 레스토랑 업체 레드 랍스터와 캐주얼 레스토랑 업체 TGI프라이데이스가 각각 5월과 11월 당국에 파산보호 신청(챕터11)을 했다. 고물가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소비자들이 외식을 꺼림에 따라 경영이 어려워졌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미국 장기 국채 금리의 지표가 되는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올해 들어서도 상승 기조를 보였고 이날 한때 4.7%에 육박하면서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와 고금리가 기업에 부담을 주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닛케이는 짚었다. 저비용항공사(LCC) 대기업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2025년에도 미국 경제가 세계 선진국 가운데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자산관리사인 리버프런트인베스트먼트그룹에 따르면 미국의 2023년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2019년을 100으로 봤을 때 111.1을 기록했다. 반면 프랑스와 영국은 102.1, 일본은 100.5, 독일은 100.4에 그쳤다. 국제통화기금(IMF)이 2024년 10월 발표한 2024년 각국 경제성장률 전망치에 따르면 미국은 2.8%로 캐나다 1.3%, 독일 0%, 영국 1.1%, 프랑스 1.1%보다 월등히 높다. 미국의 유연한 노동시장은 노동생산성을 높여 경제성장에 기여하는 또 다른 주요 요인이다. 삼 박사는 “유럽과 달리 해고와 고용이 유연한 미국 노동시장 특성에 따라 이른바 ‘대퇴사 시대’에 많은 근로자가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일자리로 옮길 기회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퇴사 시대란 2021~2022년 근로 여건이나 급여가 더 좋은 새 직장으로 옮기기 위해 기존 직장에 사표를 내는 이들이 많던 시기를 뜻한다. 최근 빠르게 도입되고 있는 AI 기술 또한 미국의 생산성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파이낸셜 타임즈는 시카고 대학교 부스경영대학원과 공동으로 미국과 유럽 이코노미스트 222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5일 실시한 설문 결과를 공개했다. 설문에서 많은 이코노미스트들은 트럼프가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보호주의 정책이 성장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 정책 '마가노믹스'는 성장에 타격을 가할 것으로 경제학자들이 전망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마가노믹스라고 부르는 보호주의적 변화로 인해 다른 경제정책의 이점이 가려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마가노믹스는 트럼프의 선거구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 마가)'와 경제학(Economics, 이코노믹스)을 합친 말이다. 미국 경제관련 질문에서 응답자 절반은 트럼프 의제가 '다소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예상했고, 크게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경제학자는 11%였다.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자는 20%, 다소 긍정적 영향을 예상한 경우는 20%였다. 브라운 대학교의 세브넴 칼렘리 외즈칸 교수는 "트럼프의 정책은 단기적으로 약간의 성장을 가져올 수 있지만, 이는 글로벌 경기 침체를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부동산회사 CBRE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내년도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다소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경제는 소비자 지출 호조에 힘입어 2025년에 평균 이상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 금리 상승이 장기화될 수 있다고 월드프라퍼티저널이 인용 보도했다. CBRE의 한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는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드물게 연착륙을 달성했으며, 2025년 성장 전망은 점점 더 낙관적"이라고 미디어에 설명했다. 그는 또한 "이러한 전망의 위험에는 채권 시장 변동성을 가중시키는 미국의 대규모 재정적자와 중국 경제의 취약성이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CBRE는 상업용 부동산 투자의 소폭 증가, 오피스 시장 공실률 안정화, 대규모 신규 건설에도 불구하고 임대가구 부문의 점유율 및 임대료 증가 등 몇 가지 긍정적인 추세를 예측한다고 제시했다. 미국의 외국상품 관세 인상은 소매, 산업, 물류 부문에 영향을 미치면서 재고 급증, 제조업 미국내 이전, 소매 가격 상승을 촉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터센터 시장에서는 높은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공급이 여전히 부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미국 노동부는 12일(현지시각) 11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고 밝혔다. 다우존스 집계 전문가 전망치 0.2%를 웃도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 준거 지표로 사용하는 물가 지표들이 예상치를 웃돌거나 둔화세에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내년 기준금리 인하 경로에 대한 연준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전날 CPI에 이어 이날 PPI까지 연준이 금리 정책 결정 전 주시하는 지표들이 '인플레이션 목표치 2%'로 향하고 있다는 확신에 물을 끼얹으면서, 내년 말까지 기준금리를 1.25%p 인하할 계획이었던 연준의 셈법은 복잡해지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이후까지 내다보고 통화정책을 결정해야 하는 연준 입장에서도 이 같은 경제 상황이 기존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장애물로 여겨질 수 있다. 다만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 9월 2.4%를 기록하며 3년7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은 이후 10월 2.6%, 11월 2.7%로 2개월 연속 상승하는 등 '엑셀'을 밟고 있는 상황이다. 11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