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금리 영향으로 지난달 새아파트 입주율이 매우 저조해 10집 중 4곳은 미입주인 것으로 타나났다. <사진=SNS> 고금리에 따른 거래시장 한파로 기존 주택 매매가 늦어지면서 10명 중 4명이 당첨된 아파트에 입주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방권에서 악화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규제 완화로 점차 개선되고 있는 수도권과는 달리 침체 분위기를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1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입주율은 63.3%로, 전달(66.6%) 대비 3.3%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75.2%에서 77.1%로 1.9%p 상승했으나, 5대 광역시는 65.8%에서 60.6%로 5.2%p, 기타지역은 63.9%에서 60.1%로 3.8%p 하락했다. 수도권인 서울(79.2→79.7)과 인천·경기권(73.2→75.8)은 입주율이 올랐으나, 비수도권은 강원권(60.0→52.0), 대전·충청권(66.5→59.7), 광주·전라권(61.6→59.3), 대구·부산·경상권(64.9→62.7)에서 입주율이 모두 내렸다. 미입주 원인은 △기존 주택매각 지연 44.4% △세입자 미확보 33.3%
▲중국 수출 물동량이 크게 준 부산항. <사진=SNS> 올해 3월 들어서 수출과 수입이 모두 감소했지만 수출 하락 폭이 매우 커 무역적자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다. 관세청은 21일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 309억 달러, 수입 373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수출은 17.4%(65억 2000만 달러)가 감소했고 수입은 5.7%(22억 5000만 달러)가 줄었다"고 밝혔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이달 일평균 수출액은 14.5일에 21억 3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13.5일, 27억 800만 달러 대비 23.1%나 감소했다. 또 올 연간 수출 누계는 1274억 달러, 수입 151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수출 13.4%(196억 4000만 달러), 수입 1.3%(20억 6000만 달러)가 각 감소했다. 이로 이달 무역수지는 63억 2300달러 적자를, 연간 무역적자는 241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달 수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승용차(69.6%)는 증가했지만 반도체(44.7%), 석유제품(10.6%), 무선통신기기(40.8%), 정밀기기(26.0%) 등 대부분의 주요 품목 수출이 줄었다. 국가별 분석에선 미국(4.6%)으로의 수
▲서울시내 아파트 전경 "전세 손님이 워낙 없다 보니 작년의 절반 수준에도 전세 계약이 체결돼요."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레미안블레스티지’ 단지 내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세입자가 나가겠다고 통보해 급하게 전세금을 돌려줘야 하는 집주인들이 시베보다 저렴하게 전세를 내놓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셋값이 내려가는 상황에서 입주 물량이 많아 앞으로 전셋값이 더 떨어질 것 같다"며 "2년 전 시세대로 전세 계약을 맺은 집주인은 기존 세입자와 계약 갱신을 위해 최소 3억원 이상 현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주택 수요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통하는 강남의 전셋값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고금리 기조로 전세 수요가 줄어든 상황에서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서 최고가 대비 수억원 떨어진 전세 거래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강남구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10억원 밑으로 하락하는 등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강남권 아파트 전셋값 하락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전용면적 84㎡)는 지난 2일 12억5000만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됐다. 지난해 5월 기록한 최고가 22억원 대비 9억5000만원 하락했
▲부동산소비자보호기획단은 한국부동산원과 시세를 올릴 목적으로 고가의 허위 거래신고 후 계약 해제하는 시장교란행위인 실거래가 띄우기에 대한 기획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사진=연방타임즈> 정부가 허위로 높은 가격에 계약을 맺어 실거래가를 높인 후 나중에 취소하는 방식의 이른바 '집값 띄우기' 거래에 대해 기획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이는 지난 2021년 조사 이후 2년 만으로, 반복된 허위거래로 인해 피해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특히 하락장 속 실거래가를 띄우는 행태가 더욱 빈번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부동산소비자보호기획단은 21일 "한국부동산원과 함께 시세를 올릴 목적으로 고가의 허위 거래신고 후 계약 해제하는 시장교란행위인 실거래가 띄우기에 대한 기획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조사 이후 2년여만으로 당시에는 12건의 허위거래를 적발한 바 있다. 다만 이번에는 앞선 조사(미등기 계약)와는 달리 계약 해제 건만을 대상으로 했다. 허위계약에 대해 집중 조사하기 위해서다. 국토부와 부동산원은 계약 해제 신고건 3만8227건 중 실거래가 띄우기가 의심되는 1086건에 대해 조사를 실시한다. 일정
▲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SNS> 지난 1년 새 전국에서 아파트 매매가격이 17% 하락했으며, 이 가운데 인천과 서울 노원-도봉지역의 하락세가 가장 큰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2월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의 전년 동월대비 변동률은 -17.2%로 집계됐다"다면서 "시도별로 가장 크게 하락한 지역은 인천(-21.5%)이다. 세종(-19.9%), 경기(-19.8%), 대구(-18.9%), 대전(-18.1%), 부산(-16.6%), 서울(-16.6%)이 뒤를 이었다"고 밝혔다. 대구와 세종을 제외한 지역은 대부분 지난해 7월부터 전년 대비 감소 추세로 돌아섰고, 2021년 상승세가 컸던 경기, 인천의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서울은 2월 기준 노원구와 도봉구의 가격이 전년 동월대비 각각 -20.4%, -20.0%로 가장 가파르게 하락했다. 강동구(-19.1%), 구로구(-18.9%), 양천구(-18.9%), 금천구(-18.4%)등에서 상대적으로 하락률이 높았고 중심권의 3개 자치구(종로구, 중구, 용산구)는 타지역에 비해 비교적 하락률이 낮았다. 수도권 전철의 주요 노선별로 살펴보면 2월 기준 4호선 역
▲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사진=SNS> 최근 한국 경제의 경기둔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는 정부의 진단이 나왔다. '경기둔화' 진단은 지난달 처음 언급된 이후 두 달째다. 물가 상승세는 둔화했지만 내수회복 속도가 더디고 수출 부진 등이 이어지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17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3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상승세가 다소 둔화하는 가운데, 내수회복 속도가 완만해지고 수출 부진 및 제조업 기업심리 위축 등 경기둔화 흐름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대외적으로는 중국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통화 긴축에 따른 취약부문 금융불안과 러-우크라 전쟁 장기화 우려 등 하방위험이 교차하며 세계경제 불확실성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지난해 6월부터 그린북을 통해 '경기둔화 우려'를 이어왔다. 지난달 그린북에서는 '우려' 표현을 빼면서 경기 둔화를 기정사실로 했다. 주요 지표를 보면 2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감소한 501억1000만 달러였다. 지난 1월(16.4%) 대비 감소 폭은 둔화했다. 15대 주요 수출 품목 중 자동차(47%), 이차전지(25%),
▲고금리로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건설사들이 국내 주택사업 일변도에서 벗어나 사업 다각화와 수익 구조 다변화를 위한 해외 행보가 뚜렷해지고 있다. <사진=SNS> 고금리 기조 영향으로 국내 부동산시장의 침체가 계속되면서 건설업계가 해외 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는 국내 주택사업 일변도에서 벗어나 사업 다각화와 수익 구조 다변화를 위한 행보가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 주택사업 비중을 낮추고, 해외 사업을 확대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선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의 호실적이 기폭제 역할을 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액 14조5980억원, 영업이익 875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8.6% 급증했다. 주요 5개 건설사 중 영업이익 1위를 기록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국내 주택 부문 비중을 낮추고 반도체 공장과 해외 프로젝트의 매출 비중을 확대한 게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주택 부문 매출 비중은 원자잿값 상승 등의 영향으로 11~12%에 머물렀다. 대우건설 역시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20% 증가한 10조4192억원을, 영업이익은 2.9% 증가한 7600억원을 달성했다.
▲금융투자협회 자료제공 올해 개인 투자자의 채권 순매수액이 7조원을 돌파했다. 금리는 높은데 안정성까지 큰 채권 매력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개인은 전날까지 장외 채권시장에서 7조273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월3일~3월15일) 1조731억원을 기록한 것보다 5.8배 늘어난 규모다. 채권 유형별로는 은행을 제외한 카드·증권·캐피탈사 등이 발행한 '기타금융채'가 2조430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국채가 2조3395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2021년 개인이 순매수한 채권이 4조6000억원, 지난해 20조6000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채권 투자로 많은 자금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외국인 투자자도 채권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1월 채권 순매수액은 -3조6164억원이었지만, 2월 3조2707억원으로 늘어난 뒤 3월에는 15일까지 5조3008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채권 순매수가 늘어난 이유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정점에 달했다는 예상과 더불어 박스권을 머물다 하락하는 '부진한 증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금리 인상을 멈출 뿐만 아니라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
▲(왼쪽부터)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 직무대행과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회장이 16일 오후 일본 도쿄에서 '한일 미래 파트너십 선언'을 통해 '한일·일한 미래 파트너십 기금'을 창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공동쥐재단>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는 16일 '한일·일한 미래 파트너십 기금'을 창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 단체 회장인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과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은 16일 오후 1시30분 일본 도쿄에서 이같은 내용의 '한일 미래 파트너십 선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서 이들은 "국제환경이 크게 변화하고, 동북아의 안보 환경이 더욱 엄중해지고 있는 가운데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보편적 가치관을 공유하는 한국과 일본이 연계해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적절히 대응해 나갈 필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롭고 열린 국제질서의 유지·강화, 자원·에너지 무기화에 대한 공동대응, 그린 트랜스포메이션(GX)이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저출산·고령화, SDGs의 실현 등, 한일이 협력해 대처해야 할 과제는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 지난해 5대은행 이자로 37조 벌어들여 인건비로 총 11조원, 은행 희망퇴직금 주주평가 도입 검토…성과보수체계 공시 필요. <사진=SNS> 막대한 이자수익으로 성과급과 퇴직금을 과도하게 지급하는 은행권 '돈잔치'를 막기 위해 금융당국이 본격적으로 메스를 들이댄다. 성과보수체계를 투명하게 공시하고, 성과급을 실질적 성과에 따라 중장기적인 측면을 고려해 주식과 스톡옵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또 희망퇴직금도 주주총회 등에서 평가받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16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전날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열린 '제3차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실무작업반'에서 주요 은행들의 성과급 등 보수체계 현황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공개된 '5대 은행 성과급 등 보수체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이 지난해 성과급과 퇴직금으로 지출한 금액은 약 3조500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신한·KB국민·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이 벌어들인 이자이익은 총 36조9288억원으로 전년(30억3062억원) 대비 21.9%(6조6326억원) 증가했다. 지난 2020년(27조309억원)
▲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제29회 한일재계회의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SNS>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은 16일 ‘한일·일한 미래 파트너십 기금’을 창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 단체 회장인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과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은 16일 오후 1시30분 일본 도쿄에서 이같은 내용의 ‘한일 미래 파트너십 선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서 이들은 “쌍방은 동 파트너십 기금을 통해 새로운 국제질서 속에서 한일 양국이 나아가야 할 미래상 및 협력방안에 대한 연구와 양국이 직면한 공통과제의 해결을 위한 사업의 실시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국은 미래를 담당할 젊은 인재 교류의 촉진 등, 양국 간 경제관계를 한층 더 확대하고 강화하는데 임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시장에서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에서 벗어난 이른바 '틈새 면적'이 주목받고 있다. 16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설사들이 전용면적 84㎡ 이외에 다양한 전용면적을 선보이고 있다. 변화하는 가구 형태와 생활 양식에 따라 수요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는 것이다. 같은 주택형의 경우에도 타입을 여러 개로 구성하는 단지도 늘어났다. '틈새 면적'이 인기를 끄는 것은 수요자 입장에서 발코니 확장과 서비스 공간 확보 등에 용이하기 때문이다. 또한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로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실제로 틈새 평형의 입주물량은 1년 새 큰 폭으로 증가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21년 전국에 입주한 전용 49~83㎡이하 평형은 총 11만 1819가구였으나, 지난해는 1만 8968가구(16.7%) 증가한 13만 787가구로 집계됐다. 특히 전용 49~59㎡ 입주 가구 수는 ▲2019년 8142가구 ▲2020년 9549가구 ▲2021년 1만154가구 ▲2022년 1만5250가구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단군 이래 최대 규모 재건축 단지인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의 경우에도 29·39·49·59㎡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중도금 대출 분양가 상한 기준' 및 '인당 중도금 대출 보증 한도' 규정이 폐지했다. 개정된 사항은 오는 20일부터 적용된다. <사진=SNS> 국토교통부가 다음 주부터 분양가와 관계없이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각종 대출 보증 한도 규정을 폐지한다. 이로써 최대 5억원으로 제한됐던 인당 중도금 대출 한도도 사라진다. 16일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중도금 대출 분양가 상한 기준' 및 '인당 중도금 대출 보증 한도' 규정이 폐지됐다. 개정된 사항은 오는 20일부터 적용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분양가가 상한 기준을 넘는 분양 주택은 중도금 대출이 금지돼 청약 당첨자는 전액을 자기 자금으로 부담해야 했다. 정부는 분양 시장을 잠재우기 위해 지난 2016년 8월부터 분양가가 9억원보다 높은 주택에 대해서는 중도금 대출 보증을 제한해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중도금 대출 보증의 분양가 상한선을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했다. 그러나 지난 1월3일 국토부는 '2023년도 업무계획'을 통해 HUG 중도금 대출 보증이 가능한 분양가의 상한 기준을 전면 폐지하기로 하면서 대출 제한 기준 완화가 예고됐다. 최근
▲ 증권가에서는 다음주 있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전망 수정에 나선 분위기다. <사진=SNS>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여파로 물가 안정을 최우선해온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행보가 후퇴하는 등 피봇(정책 전환)이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특히 증권가에서는 다음주 있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전망 수정에 나선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16일 증권가는 "오는 21~22일(현지시간) 예정된 미 FOMC에서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는 한편 금리 동결, 더 나아가 금리 인하 의견까지 제기되고 있다"고 전망한다. 이는 해외 투자은행(IB)들이 SVB 사태 이전 연초 물가 등 경제지표 서프라이즈로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전망했지만, 현재 금융시장 불안으로 연준 긴축 행보가 당초 예상보다 크게 후퇴할 것이라고 진단하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의 경우 전날 단기적인 금융 안정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이유로 이달 FOMC 전망을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에서 금리 동결로 변경했다. 이후 최종 금리 수준도 기존 5.75%에서 5.0%로 하향 조정했다. 한 증권 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메모리 가격 폭락으로 실적 부진이 이어지자 파운드리 부문에 300조를 투자하면서 사실상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이는 반도체 불황기를 맞아 삼성전자의 핵심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이 반도체 사업의 최대 성장축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경기 침체 상황에서 '수주형 산업'인 파운드리의 강점이 부각되고 있다. 16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파운드리 사업 매출은 53억9100만달러(7조164억원)으로 집계됐다"면서 이는 "전년 같은 기간 55억4400만달러보다 2.8% 감소했지만, 전 세계적인 반도체 불황 속에서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매출은 회사의 최대 실적 효자인 D램를 소폭 밑도는 수준까지 커졌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 D램 사업 매출은 55억4000만 달러로, 파운드리와 불과 1억4900만 달러 차이다. 역대급 반도체 한파를 맞아 삼성전자 매출 구조에도 대대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일부에선 파운드리 사업의 약진은 단순히 메모리 부진에 따른 '착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