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타임즈 = 최민주 기자 | 지난해 30조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한 한국전력이 부장급 이상 임직원의 올해 임금 인상분을 전액 반납하기로 했다. 서울 여의도에 있는 남서울본부 등 사옥도 매각한다. 한국전력은 1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재정건전화 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발표한 20조원 규모의 자구안에 더해 5조원 이상 규모의 추가 자구안을 내놓은 것이다. 한전은 서울 여의도 남서울본부 등 부동산 매각을 추진하는 내용 자구안에 담았다. 한전은 기존에 밝힌 매각대상 44개소에서 빠진 여의도 소재 남서울본부 매각을 추진하고, 강남에 위치한 한전 아트센터 및 서인천지사 등 10개 사옥도 임대할 계획이다. 이번 재정건전화 계획에는 한전 임직원들의 임금 동결도 포함됐다. 한전은 부장급 이상 임직원의 올해 임금 인상분을 반납하고, 차장급 이상 직원의 임금 인상분은 50% 반납하기로 했다. 성과급은 경영평가 결과가 확정되는 6월께 임원급 이상은 전액, 부장급 직원은 50% 반납할 계획이다. 한전은 반납한 임금 인상분을 취약계층 지원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연방타임즈 = 최민주 기자 | CJ제일제당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527억81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0%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조711억원으로 1.3%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493억1700만원으로 80.1% 감소했다. CJ대한통운을 제외한 매출은 4조4801억원, 영업이익은 150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 늘었고 영업이익은 58.8% 줄었다. CJ제일제당 측은 "내수 소비 부진과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원가 부담 등 어려운 경영환경으로 인해 전반적인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전년도 높은 기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식품사업 부문은 매출 2조75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늘었다. 영업이익은 21.0% 줄어 134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원가부담이 심화하면서 이익이 감소했지만 미주 등 해외지역 수익성 호조로 감소 폭을 일부 만회했다. 해외 식품사업이 매출 15%, 영업이익 50% 이상 늘었다. 전체 식품사업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도 49%까지 확대됐다. 사료첨가용 아미노산이 주력인 바이오사업부문은 매출 8174억원, 영업이익
연방타임즈 = 최민주 기자 | 한달 이상 미뤄진 전기요금 인상이 이번주에 결정될 전망이다. 국민의힘과 정부가 11일 당정협의회를 열고 2분기 전기요금 인상 결정에 합의할 예정으로 10일 전해졌다. ㎾h 당 7원 인상이 유력하다. 현행 전기요금인 ㎾h 당 146원보다 약 5% 인상하는 결정으로 4인 가구(307㎾h 사용) 기준으로 월 2400원가량을 더 내게 될 전망이다. 그동안 여당 측이 한전에 강력한 자구안 마련을 요구하면서, 한전은 여의도 남서울본부와 한전아트센터 건물의 매각을 추진하는 내용을 새로 넣은 자구안을 정부에 제출했다. 또한 본사 및 계열사의 차장급 이상 간부 직원들이 올해 임금 인상분을 반납하는 내용도 자구안에 담겼다. 한전은 지난해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인해 전기를 원가 이하로 판매하면서 23조6000억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원가 인상분에 비해 전기요금 인상 폭이 따라주지 못하면서 한전은 올해 1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 적자가 확정된 상태다. 특히 한전은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자금을 조달해 왔는데, 올해 연말에 발행규모가 100조원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전기요금 인상이 시급한 상황이다. 2분기 전기요금이 예상대로 k
연방타임즈 = 최민주 기자 | 현대카드의 애플페이 서비스가 초기 흥행몰이에 성공했지만, 애플페이를 제외한 애플의 금융서비스 애플캐시와 애플카드, 애플페이레이터(Apple Pay Later), 애플통장 등은 단기적으로 국내시장 진출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8일 '애플사(社)의 금융업 진출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애플을 비롯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국내 금융업 진출이 본격화되면 빅테크에 대한 규제 강화 요구는 증대되고 국내 은행권의 금산분리 규제 완화 목소리가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선, 애플페이를 제외한 나머지 애플 금융서비스는 미국 내에서만 서비스 중이며 다른 국가 진출 계획은 확인되지 않았다. 또한 애플이 애플페이 외 나머지 금융서비스로 국내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국내 법·제도적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애플통장의 경우 금융위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절차가 필요하다. 통장계좌 발급 제한, 지정기간 등의 여러 제약조건 아래에서만 영업활동이 가능하다. 애플페이레이터(후불 결제 서비스) 역시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여전법상 신용카드업 허가 면제)이 필요하다. 네이버페이와 카카페이와 비슷한 애플캐시는 국내 진출 시
연방타임즈 = 최민주 기자 | SK네트웍스가 모빌리티 영역 실적 호조와 호텔 수익 회복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및 직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한 1분기 성적표를 받았다. SK네트웍스는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4497억 원, 영업이익 531억 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0%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2.6% 증가했다. 특히 모빌리티 영역을 구성하는 SK렌터카와 스피드메이트가 수익 상승을 견인했다. 모빌리티 부문 영업이익은 5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K렌터카는 중고차 매각 대수 증가가 이익으로 이어졌다. 또 친환경 ‘제주 전기차 차박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업계 최초의 온·오프라인 연계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진행하는 등의 활동이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스피드메이트는 수입차 시장 확대 속에 부품 매출이 증가했고 정비 방문 고객도 늘며 이익이 늘어났다. SK네트웍스는 지난 2월 글로벌 투자사업 설명회를 처음으로 개최해 미국 투자 법인을 중심으로 진행 중인 20여 개의 글로벌 투자 현황을 발표했다. 1000억원 대의 자사주 매입 및 700억원 규모 자사주
연방타임즈 = 최민주 기자 | 애플페이가 국내에 상륙한 지 한 달은 일단 '초반 흥행몰이 성공'이라는 평가다. 서비스 개시 첫날에만 카드 등록 100만건, 출시 3주 차엔 200만건을 돌파했다. 애플페이를 독점 공급한 현대카드는 3월 신규회원 수가 20만3000명으로 2월 대비 2배 급증했고 애플페이 결제에 필요한 NFC(근거리 무선통신) 단말기도 품귀현상이라고 한다. 현대카드 고객들이 4월 말까지 애플페이를 이용해 결제한 건수는 약 930만건이었으며, 애플페이를 1회 이상 이용한 고객의 비중은 71%에 이르렀다. 방문 횟수가 잦은 주요 편의점 중 GS25(25%)에서 가장 많이 사용됐고, ‘코스트코’에서 가장 많은 금액(22%)이 결제됐다. 온라인 가맹점 중에서는 ‘배달의 민족’에서 애플페이가 가장 많이 사용됐다. 하지만 향후의 전망에 대해선 강약이 갈린다. 우선 애플페이 강세를 점치는 의견은 애플페이가 판을 흔들어 결제시장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의 브랜드 효과, 비접촉 NFC 방식의 편리함, 아이폰, 애플워치로 강력한 애플의 생태계 지원 등이 주된 이유다. 예를들어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내년 국내 간편결제 시장에서 애플페이의
연방타임즈 = 박순응 기자 | 카카오뱅크가 역대 최대 분기 순이익을 냈다. 국내 은행 가운데 가장 낮은 금리로 대출을 공급했고, 그 결과 대출자산이 늘면서 이자이익이 증가했다. 이와 함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카카오뱅크는 1분기 당기순이익 101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52.5% 증가했다고 3일 발표했다. 1분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65.6% 증가한 560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자수익은 451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0.9%나 급증했다. 핵심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도 2.62%로 전년 동기(2.22%)보다는 0.4%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시장 금리 하락으로 지난해 4분기(2.83%)에 비해 0.21%포인트 하락했다. 카카오뱅크의 수신 잔액은 약 40조2000억원으로 집계돼 출범 이후 처음 40조원을 넘어섰다. 여신 잔액은 29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의 사상 최대 실적은 주택담보대출 등 대출 확대가 이끌었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 주담대 신규 취급액은 1조437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7940억원보다 81% 증가했다. 갈아타기 등 대환 주담대 잔액은 지난해 1분기 50억원 수준에서 올해 1분기 8660억원
연방타임즈 = 최민주 기자 | 배달의민족 배달 기사 '배민 라이더'들이 어린이날인 다음 달 5일 하루 동안 파업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노총(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 노동조합은 사측인 배달의 민족(우아한청년들)과의 단체교섭이 최종 결렬된 데 따라 어린이날 파업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배달플랫폼노조에 따르면 지난 27일 노조와 배달의민족 라이더 운영업체인 우아한청년들의 중앙노동위원회 2차 조정이 결렬됐다. 노조는 사측과 기본배달료 인상 등을 놓고 논의했지만 입장 차이를 끝내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협상이 결렬된만큼 찬반투표를 거쳐 파업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파업 찬반투표에는 80%의 조합원이 참여해 88.14%가 파업에 찬성했다. 배민 노조는 5월 5일 어린이날 파업을 진행한다. 5일은 공휴일이라 배달 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배달대란'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노조는 합원은 물론 비조합원까지 포함, 약 3000명이 어린이날 파업에 참여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배민 노조는 9년째 동결 중인 기본 배달료를 3천원에서 4천원으로 올려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다음 달 1일에는 서울 송파구 배달의민족 본
연방타임즈 = 박순응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첫 손님은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 경영진이었다. 테드 서랜도스 공동 대표(CEO)는 "향후 4년 동안 25억 달러(약 3조3000억원)를 K콘텐츠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국빈 방문 첫날인 24일 오후, 워싱턴DC 미국 대통령 영빈관(블레어하우스)에서 서랜도스 공동 대표(CEO) 등을 접견했다. 서랜도스 대표는 "한국의 창작자들과 협력하는 것은 우리에게 큰 힘이 된다. 한국작품에는 엄청난 스토리가 있으며 우리는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수출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한국어 자막을 다는 작업도 처음에는 작게 시작했지만, 지금은 전 세계 34개 사무실을 운영할 정도로 큰 결실을 보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된 투자금액은 넷플릭스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한국에 투자한 전체 금액의 2배에 달하는 액수다. 서랜도스 대표는 "이렇게 결정을 내릴 수 있었던 것은 한국 창작업계에 믿음이 있었고, 한국이 멋진 이야기를 계속 들려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윤 대통령께서 한국 엔터 사업과 한류에 애정을 갖고 강력한 지지를 보내준
연방타임즈 = 최민주 기자 | '서민 술'인 소주 주 원료 주정 가격이 20년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19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대한주정판매는 전날부터 주정 가격을 평균 9.8% 인상했다. 2022년 10년 만에 주정값을 평균 7.8% 인상한 데 이어 2년 연속 올린 것이다. 대한주정판매는 국내 주정회사가 생산하는 주정을 국내에서 독점 유통한다. 소주 가격 인상이 예고되는 데는 주정 가격이 상승이 전체적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주정은 곡물을 원료로 만든 발효주정으로, 소주 등 주류 제조용으로 사용된다. 소주 한 병에 주정은 약 15%가량 차지한다. 현재까지 주정 가격 인상에 업계는 소주 가격 인상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지난해 주정 가격 인상 때처럼 가격을 올릴 가능성은 높다. 도내 한 유통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물가 안정 시책을 강력히 밀어붙이는 만큼 소주 업체들이 이에 동참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하지만 소주를 제조할 때 주정이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커서 결국 언젠가는 가격 인상 카드를 꺼낼 것"이라고 전했다.
연방타임즈 = 최민주 기자 |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17일(현지시간) 선정한 '2023년 한국 50대 자산가' 순위에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97억달러로 처음 1위에 올랐다. 김병주 회장은 260억달러(약 34조원) 규모 자금을 운용하는 동북아시아 최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를 2005년 설립해 이끌고 있다. 17일(현지시간) 포브스가 발표한 2023년 한국의 50대 자산가 순위에 따르면 김병주 회장의 자산 규모는 97억달러(약 12조8000억원)로 나타나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80억달러),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57억달러), 권혁빈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51억달러),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50억달러),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49억달러),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41억달러), 고 김정주 넥슨 대표 자녀인 김정민·정윤 자매(36억달러),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34억달러),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33억달러)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병주 회장의 지난해 순위는 3위(77억달러)였다. 포브스는 한국 주식시장이 부진하면서 상당수 자산가들의 자산가치가 줄었다고 설명
연방타임즈 = 최민주 기자 | 인천국제공항이 이스라엘 국영기업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Israel Aerospace Industries 이하 IAI)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보잉 B777개조 화물기의 해외 첫 생산기지가 됐다. 인천공항공사는 17일 인천시 파라다이스호텔에서 IAI, 국내 항공정비(MRO) 전문기업인 샤프테크닉스케이(STK)와 'IAI 보잉 B777' 화물기 개조사업 해외 첫 생산기지 투자유치 실시협약(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 체결에 따라 IAI와 STK는 외국인투자 합작법인 IKCS를 설립하고 IAI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보잉 B777 노후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는 사업을 2025년부터 개시한다. 대형화물기 중정비사업도 추가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IKCS는 이후 2030년 2호기 개조시설 확장 오픈을 통해 시설 용량을 2배로 확장 운영할 계획이다. 인천공항 항공정비단지 내 화물기 개조시설에서 개조작업이 완료된 화물기는 고객사인 글로벌 대형항공사, 항공기리스사 및 특송화물 항공사 등으로 100% 전량 해외 수출된다. 이에 따라 2025년 보잉 B777 개조화물기 초도물량 출고 이후 2079년까지 국내 생산 누적 수출액은 120
연방타임즈 = 박순응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또 한 번 낮춰 잡았다.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연속 동결하며 올해 성장률이 2월 전망치인 1.6%에 못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10∼12월) 역성장(―0.4%)했던 한국 경제가 올해도 부진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란 비관론이 짙어지고 있다. 아울러 IMF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도 2.8%로 0.1%포인트 낮췄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에 따른 은행 위기로 글로벌 금융 불안이 커진 탓이다. 경기 침체 우려가 확대된 가운데 이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도 기준금리를 연 3.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2월에 이은 두 차례 연속 동결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정보기술(IT) 경기 부진 심화 등으로 (성장률이) 2월 전망치인 1.6%를 소폭 하회할 것”이라며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 금융 안정 상황, 여타 불확실성 요인을 점검해 나가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한편 IMF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지난 1월 전망보다 0.1% 포인트 내린 2.8%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1990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
연방타임즈 = 박순응 기자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1일 통화정책 방향 정례회의를 열어 현재 연 3.50%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한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은 지난 2월 회의에 이어 두 차례 연속이다. 앞서 금통위는 지난 2021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10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3%포인트 인상했다가 2월부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금리 인상의 파급 효과를 좀더 지켜본 뒤 추가적인 인상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금통위 다수 의견이다. 한은의 이날 결정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경계감이 약화됐지만 여전히 진행형이라는 점에서 한미 간의 금리차 확대에 따른 외국인 자금 이탈 가능성과 주요 산유국들의 원유 감산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우려, 중국 리오프닝 등 물가 복병이 여전해 금리 인상 요인이 있으나, 국내 가계부채 문제와 부동산 경기 부진, 정부의 경기둔화 진단 등을 더 크게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근원물가가 여전히 높고 국제유가 복병 등 올해 상반기까지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대한 경계감을 낮추기는 어려워 금리 인하를 기대하기는 너무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안예하 키
연방타임즈 = 배용철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소 20조원 이상의 세수부족 가능성을 시인한 가운데 경기악화 우려 속에서도 향후 경기부양책을 동원하려던 정부의 경제정책 운용에도 비상이 걸렸다. 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2월 누계 국세수입은 54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5조7000억원 감소했다. 세수 진도율은 13.5%로 지난해 17.7%보다 4.2%P(포인트) 떨어졌다. 정부는 2023년도 예산을 편성하면서 국세가 지난해 국세수입 395조9000억원보다 4조6000억원 많은 400조5000억원이 걷힐 것으로 세입예산을 짰다. 2월까지 덜 걷힌 15조7000억원에 전년대비 늘어난 세입예산을 더하면 3월 이후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의 세금이 걷힌다고 가정해도 20조원 이상 세수펑크가 날 것이란 계산이 나온다. 추경호 부총리는 세수펑크 가능성을 인정하면서 "급등에서 가격 조정을 받는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시장까지 좋지 않은 경기 흐름을 보이고 그 영향을 받아 기업 실적도 좋지 않다"며 "세수도 상반기까지는 부진한 모습이 나타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세금 수입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나랏빚은 급증하고 있다. 4일 국무회의를 통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