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이 2026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3.3%로 상향 조정했다. 인공지능(AI) 투자 급증과 완화적 금융여건, 재정지원이 주요 상방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무역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긴장은 여전히 위험 요인으로 지적됐다.
19일 IMF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6년 1월 세계 경제 전망'을 발표했다. IMF는 매년 1·4·7·10월 네 차례 세계 경제 전망을 내놓는다. 이 가운데 4월과 10월에는 전체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정기 전망을, 1월과 7월에는 한국을 포함한 주요 30국을 대상으로 한 수정 전망을 발표했다.
IMF는 한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 전망치(1.0%)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1.9%) 모두 직전 전망 대비 1%p 상향조정했다. 한국 경제가 지난해 3분기 이후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IMF의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2.1%)나 정부(2.0%) 전망치와 비교하면 다소 낮은 수준이었다.
IMF는 지난해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3%로 제시했다. 지난해 10월 대비 각각 0.2%p 상향한 수준이다.
한국·일본 등 41개국이 포함된 선진국 그룹의 올해 성장률은 지난 전망 대비 0.2%p 오른 1.8%로 수정했다.
국가별로 보면 올해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2.4%)를 0.3%p 상향했다. 재정 부양 효과와 금리 인하 기대, 무역 장벽 관련 하방 압력 완화, 양호한 3분기 실적과 셧다운 이후 회복 가능성 등을 반영했다.
올해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치(1.3%)는 독일의 재정 확대 정책과 아일랜드·스페인의 견조한 성장세를 반영해 0.2%p 올려잡았다. 일본(0.7%)도 새 정부의 경기 부양 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성장률 전망치를 0.1%p 상향 조정했다.
중국·인도·러시아·브라질 등 155개 신흥 개도국 그룹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4.2%로 전망됐다. 직전 전망치보다 0.2%p 오른 수준이다. 중국은 재정 부양 정책과 미국의 관세 유예 효과 등을 반영해 0.3%p 상향한 4.5%로, 인도는 0.2%p 오른 6.4%로 각각 제시됐다.
한편, IMF는 "세계 경제의 위험 요인은 여전히 하방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진단했다. 주요 하방 요인으로는 소수의 AI·첨단 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 집중, 높은 무역 불확실성, 지정학적 긴장, 주요국의 높은 부채 수준 등을 꼽았다.
다만 무역 긴장이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각국이 AI 도입을 통해 중기적인 생산성 개선에 나설 경우, 이는 세계 경제의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