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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독감 회복 후에도 기침·무기력 지속… “독감 후유증 아이들 크게 늘어”

연방타임즈 = 고순희 기자 |

 

 

올겨울 독감 유행이 거세지면서 독감 이후 후유증을 호소하며 한의원을 찾는 어린이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열은 내렸지만 기침, 가래, 식욕부진, 야간 기침 등 증상이 지속돼 재내원하는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강원양 대구 함소아한의원 달서점 원장은 “올해 유행하는 독감 바이러스는 열과 기침이 오래 지속되는 경향이 있어 회복기에 후유증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아이들이 많다”며 “특히 3~8세 아이들은 면역 회복 속도가 느려 쉽게 피로해하고 기침과 소화기 증상을 동시에 겪는 경우가 흔하다”고 밝혔다.

 

■ 어린이 독감 후유증, 어떤 증상 많아

강 원장은 최근 내원 아동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대표 후유증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 2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과 누런 가래

  • 식욕 저하, 편식 증가, 소화불량

  • 야간에 악화되는 기침으로 인한 수면 문제

  • 복통·설사·변비 등 장 기능 저하

  • 피로 증가와 짜증 등 행동 변화

그는 “어린이의 폐와 소화기는 성인보다 약해 체력 소모가 큰 독감 이후에는 회복이 더디다”며 “적절히 관리하지 않으면 만성 기침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고 강조했다.

 

■ 대구 함소아한의원 달서점의 맞춤 치료 접근

대구 함소아한의원 달서점은 후유증 유형에 따라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 기침·가래 중심형: 폐기능 회복 한약 + 소아 전용 침 치료

  • 식욕 저하·장 기능 약화형: 식욕 회복 및 장 기능 강화 처방

  • 야간 기침·수면 문제형: 기도 염증 완화 + 자율신경 안정 치료

  • 무기력·체력 저하형: 기허 보강 처방 및 단계별 회복 프로그램

 

강 원장은 “소아용 한약은 체질과 나이에 맞춰 조제해 부담을 줄였고, 침·뜸 요법 역시 어린이 전용으로 안전하게 시행한다”며 “증상만이 아니라 면역과 체력의 종합적인 회복을 목표로 치료한다”고 말했다.

 

■ “초기 회복 관리가 회복 속도 좌우”

강 원장은 독감 후 관리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열이 떨어졌다고 바로 일상 활동을 원래대로 하면 회복이 더뎌집니다. 최소 1~2주간은 무리한 활동을 피하고 충분한 수면과 따뜻한 수분 섭취가 필수입니다. 기침이 2주 이상 이어지거나 야간 수면을 방해할 정도라면 전문 진료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한편 대구 함소아한의원 달서점은 독감 후유증뿐 아니라 겨울철 소아 호흡기·면역 관리 프로그램을 찾는 보호자들의 문의 역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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