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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금융

3분기 경제 성장률 1.3%… 3년9개월 만에 최고

건설·설비·IP투자 등 상향 내수 성장률 기여도 1.2%P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3%를 기록하며 3년9개월 만에 최대 성장을 기록했다. 정부의 소비쿠폰 정책 효과 등에 따른 내수 회복세가 컸고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도 개선됐다. 

 

3일 한국은행은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잠정치가 전기 대비 1.3% 성장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6% 성장했다.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1%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해 1분기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1.2% 성장한 뒤 2분기에 -0.2%로 하락 전환했다. 이후 3분기(0.1%)와 4분기(0.1%) 정체됐다가 올해 1분기(-0.2%) 다시 뒷걸음친 뒤 2분기(0.7%)부터 재차 반등했다.

 

특히, 이번 잠정치가 속보치보다 0.1%포인트 더 오르며 GDP 성장률은 지난 2021년 4분기(1.6%) 이후 약 3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은 관계자는 “속보 추계 시 이용하지 못했던 분기 최종월의 일부 실적치 자료를 반영한 결과 건설투자(0.7%포인트)와 지식재산생산물투자(1%포인트), 설비투자(0.2%포인트) 등이 상향 수정됐다”고 설명했다.

 

성장률을 견인한 요인으로는 내수가 꼽힌다. 소비와 투자를 종합한 내수의 성장률 기여도는 1.2%포인트였다. 3분기 성장률의 대부분이 내수에서 나온 셈이다.

 

지출항목별로 보면 민간소비에서 승용차, 통신기기 등 재화와 음식점, 의료 등 서비스 소비가 모두 늘면서 1.3% 증가했다. 이 수치는 지난 2022년 3분기(1.6%) 이후 3년 만에 최고치다.

 

정부소비도 물건비와 건강보험급여비를 중심으로 1.3% 증가하며 지난 2022년 4분기(2.3%) 이후 2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0.6% 늘고, 설비투자도 기계류를 중심으로 2.6% 증가했다.

 

수출에서는 반도체와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2.1%, 수입에서는 기계·장비,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2% 증가했다. 수출과 수입이 비교적 고르게 증가하면서 순수출의 성장률 기여도는 0.1%포인트를 기록했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은 운송장비와 컴퓨터, 전자·광학기기 등을 중심으로 전기보다 1.5% 늘었다. 건설업은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0.7% 늘면서 지난해 1분기 이후 1년 6개월 만에 성장세로 전환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숙박음식업, 운수업, 금융·보험업 등을 중심으로 1.4% 증가했다. 다만 농림어업은 4.6% 줄며 2분기 연속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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