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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베트남 “광복 80주년 기념 동해사진전” 성황리 마무리

한국 전통애등(사랑등)으로 민간 교류와 우애 다져

 

안용복장군기념사업회(회장 이수자)는 지난 9월 2일 부산 수영역사공원에 위치한 안용복장군 동상 앞에서 ‘한·베 광복 80주년 기념 동해 사진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1부 행사로 진행된 사진전에서는 안용복장군기념사업회 상임이사이자 공간조형 아티스트인 김용만 작가가 제작한 ‘전통 애등(사랑등)’과 함께, 한국과 베트남의 동해 관련 사진들이 전시됐다.

 

 

2부 특강에서는 베트남 응우옌짜이대학교 안경환 총장이 강연자로 나서, 베트남 및 필리핀-중국 간 남중국해 분쟁에 대한 2016년 7월 12일자 중재재판소 판결 이후의 복잡한 정세를 집중 분석·설명했다.
안 총장은 중국이 해당 판결을 이행하지 않고 군사화 활동으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분쟁 당사국들이 중재재판소의 판결을 존중하고 국제법을 준수하며, 남중국해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또한 안 총장은 “베트남에서는 남중국해를 동해(비엔 동)라 부르며, 이 해역의 호앙사군도와 쯔엉사군도 영유권 문제가 인접 국가들 사이에 복잡하게 얽혀 있다”고 설명했다.
또 “‘베트남 8월 혁명’은 1945년 8월 19일 호찌민 주석이 혁명을 일으켜 바오다이 왕을 퇴위시키고, 같은 해 9월 2일 하노이 바딘 광장에서 독립을 선언하며 베트남민주공화국을 건국, 호찌민이 국가주석으로 선출된 역사적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특강 이후 김용만 작가와 안경환 총장은 참석자들에게 중국의 해양 생태계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상세히 소개했다.
중국의 인공섬 조성 전·후 사진, 호앙사군도 및 쯔엉사군도의 암초 사진, 중국의 군사기지화 활동, 해양 생태환경, 자유항행, 그리고 한국 동해 사진 등 총 40여 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사)부산포럼 상임대표 조관홍 전 동아대 교수는 “부산에 베트남총영사관이 개관되는 시점에 ‘베트남 8월 혁명 80주년 기념 동해 사진전’이 개최된 것은 부산과 베트남 간 교류와 협력 관계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안용복장군기념사업회 자료에 따르면 최근 한·베 양국 교류로는 “2025년 8월 10일부터 13일까지 베트남 또럼 총비서가 세 번째 국빈 방문을 하였고, 마지막 날 부산을 방문해 베트남 총영사관 출범식에 참석, 남부권 교류 확대의 거점을 마련했다. 또한 세계 최고의 자동화 기술을 자랑하는 부산항을 시찰했다. 현재 부산에는 약 1만 4천여 명의 베트남 교민이 거주하며, 부산공항은 하노이, 호찌민시, 다낭, 냐짱, 푸꾸옥을 오가는 여행객으로 붐비고 있다”고 전했다.

 

 

같은 자료에 따르면, “안용복은 1693년 울릉도에서 일본 어부들과 조업권을 두고 말다툼을 벌인 주요 인물로, 일본에 건너가 독도와 울릉도가 조선의 영토임을 확인하는 문서를 받아왔다. 당시 조선 조정은 이를 개인행동으로 판단해 처벌했지만, 3년 뒤 일본이 영해를 침범하자 다시 일본에 건너가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의 땅임을 확인시키고, 재침범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받아왔다. 그러나 조정은 국법 질서 위반으로 사형을 선고했으나, 영의정 남구만의 요청으로 유배형으로 감형되었다. 이 기록은 오늘날 동해 지킴이의 소중한 사료로 남아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광역시체육지도자협회 오정룡 회장, 한국전통무예단체협의회 오동석 총재, 교육연합신문 송근식 부산지사장, 교육연합신문 황오규 대표, BIEAF 국제환경예술제 백경원 운영위원장, 한국지방정부신문 정양기 대표, 사하미술협회 최영희 회장 등 단체장과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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