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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서울 주택 평균 매매가격이 10억원 돌파

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고급 주택 시장이 이러한 상승세 주도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지난달 13억원을 돌파한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계속해서 오르고 서울 주택 평균 매매가격이 10억원을 돌파했다. 

 

 KB부동산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25일 서울 주택의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달 10억398만원을 기록했다. KB부동산이 2008년 12월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최고치다.

 

특히 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고급 주택 시장이 이러한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으며, 이는 부동산 양극화 현상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평균 주택 매매가격은 10억398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KB부동산이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8년 이후 최고치로,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달 13억2,965만 원에서 이달 13억4,543만 원으로 상승했다. 이는 연초와 비교했을 때 7천만 원이 오른 수치다. 강남권에서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지정 이후에도 신고가 거래가 계속되며, 상위 20%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처음으로 30억 원을 넘어섰다. 반면, 하위 20% 아파트의 평균 가격은 4억9,044만 원으로, 상하위 아파트 간의 가격 차이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가격 격차는 부동산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 상위 10% 가구의 평균 주택 가액이 하위 10% 가구의 40.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산가액 기준 상위 10% 가구의 평균 주택 가액이 12억5,500만 원인 반면, 하위 10% 가구의 평균 주택 자산 가액은 3,100만 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초구는 1.93%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양천구, 강남구, 성동구, 영등포구 등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이는 재건축 단지와 한강 조망권 단지의 인기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서초구의 반포·잠원동 일대는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며,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지정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금천구, 강북구, 노원구, 도봉구 등은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서울 내에서도 지역 간의 부동산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서울의 5분위 배율은 11.6배로, 2008년 12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배율은 부산(6.3)과 울산(6.2) 등 다른 대도시와 비교해도 높은 수치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부동산 양극화 현상이 계속될 경우, 사회적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하고 있다. 서울의 부동산 시장은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러한 가격 상승이 모든 계층에게 이익을 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부와 지자체는 주택 시장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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