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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이번 금리 인하 조치 주택 시장 회복 뒷받침할 수 있다고 전망

장기적인 영향은 보다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는 신중론을 제기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금융당국의 대출금리 조정 움직임이 맞물리면서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이 주목받고 있다. 금리 부담이 완화되면서 내 집 마련을 고려하는 수요층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겠지만, 시장의 반응은 지역과 유형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 인하 조치가 주택 시장의 회복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도 장기적인 영향은 보다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는 신중론을 제기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25일 열린 통화정책 방향 결정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해 연 2.75%로 조정했다. 2022년 10월 이후 약 2년 4개월 만에 기준금리가 2%대로 내려간 것이다.

 

금융당국은 시중은행의 대출금리 인하를 촉진하기 위한 조치도 마련하고 있다. 기준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가산금리 유지 등으로 여전히 높은 대출금리가 적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이에 따라 주요 은행들은 3월 초부터 금리 조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KB국민은행은 은행채 5년물을 기준으로 가계대출 금리를 0.08%p 인하했다. 신한은행도 가산금리 인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리 인하로 대출 부담이 줄면서 일부 신축 아파트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감지되고 있다. 신축 아파트 선호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도권 주요 분양 단지 방문객이 증가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번 금리 인하가 수도권 주요 지역의 주택 거래 활성화에 일정 부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최근 수도권 한 신축 단지의 임의공급 청약에서는 5.43대 1의 경쟁률이 나타나며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금리 인하 발표 이후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실수요자의 관심이 높아졌고, 견본주택 방문객 증가가 이러한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시장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신호로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금리 인하가 부동산 시장의 장기적인 상승을 이끌지, 일시적인 반등에 그칠지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시장 변동성을 고려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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