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국토교통부는 '2024년도 부동산서비스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개발업, 임대업, 공인중개서비스업 등 부동산서비스산업의 지난해 매출액이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24% 급감해 건설·부동산업계 불황을 그대로 보여줬다.
이는 부동산서비스산업을 영위하는 4천개 사업체를 표본 조사한 결과다. 개발업, 중개업, 임대업 같은 전통적 부동산산업과 함께 리츠(부동산 금융서비스업), 프롭테크(부동산 정보제공서비스업)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부동산서비스산업 매출액은 작년 말 기준 약 219조2천900억원으로 전년보다 13.7% 감소했다. 이 같은 매출액은 국내총생산(GDP)의 9.1%에 해당한다.
업종별 매출액은 부동산개발업이 118조7천800억원(54.2%)으로 가장 많았고, 임대업 42조6천억원(19.4%), 관리업 41조4천억원(18.9%) 등 순이었다.
2022년과 비교하면, 개발업(-21조9천억원)과 임대업(-7조3천억원)의 매출은 줄었고, 감정평가업(2천억원)과 부동산금융서비스업(1조원) 매출은 증가했다.
작년 말 기준 전국의 부동산서비스산업 사업체는 28만2천676개로, 전년보다 1.8% 증가했다.
이 중 공인중개서비스업이 40.4%(11만4천106개)를 차지했고, 부동산 임대업이 27.0%(7만6천개)로 뒤를 이었다.
부동산서비스산업 종사자는 80만2천223명으로, 전년보다 2.4%(1만9천13명) 늘어났다.
부동산개발업(1천357명)과 공인중개서비스업(2만1천659명) 종사자는 늘었지만, 임대업(-3천72명), 관리업(-839명), 감정평가서비스업(-551명) 종사자는 감소했다.
연령별 종사자는 50대 이상이 62.5%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25.4%, 20∼30대는 12% 수준이었다.
성별로는 남성 종사자 비중이 64.1%로, 여성 종사자(35.9%)의 2배에 가까웠다.
다만 공인중개서비스업의 경우 여성 종사자 비중이 50.1%로 높은 편으로 조사됐다.
사업체 대표자는 60대 이상이 45.4%를 차지했으며 50대가 40.3%, 40대는 11.5%였다.
업종별로는 부동산금융서비스업의 업체당 평균 매출액이 134억7천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공인중개서비스업은 5천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전체 사업체의 49.1%는 전년(2022년)보다 경영 성과가 나빠졌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