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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부동산PF, 전체 익스포져 부실 규모가 10%

금융사 사업장 분류에 따라 충당금을 추가 적립, 자본 비율은 양호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금융감독원이 29일 발표한 ‘부동산PF에 대한 금융회사의 사업성 평가 결과 및 향후 계획’에 따르면 6월말 기준 1차 사업성 평가에서 유의‧부실우려로 분류된 익스포져는 21조원 수준이다. 전체 익스포저의 9.7% 규모다. 대상은 연체 유예, 만기 연장 3회 이상 사업장(33조7000억원)이다.

 

앞서 지난 6월 금감원은 ‘PF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을 통해 토지담보대출(토담대), 채무보증, 새마을금고도 사업성 평가 대상에 포함됐다. 사업성 평가 체계도 3단계에서 4단계(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로 세분화했다. 

PF 유형별로는 본PF 4조1000억원, 브릿지론 4조원, 토담대 12조9000억원 등이다. 업권별로는 상호 등은 9조9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저축은행이 4조5000억원, 증권 3조2000억원, 여전 2조4000억원, 보험 5000억원, 은행 4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업성 평가에 따른 충당금 추가 적립에도 대부분 업권의 자본비율이 지난 3월말 대비 상승하는 등 전반적으로 영향을 크지 않았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했다. 이번 사업성 평가의 영향으로 최저 규제비율을 미충족한 금융회사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PF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전년말 대비 6.1%포인트 상승한 11.2%를 기록하는 등 건전성 지표 등이 악화했다.

금감원은 “현재 마련 중인 금융회사의 재구조화, 경‧공매 원칙 포함 정리계획이 원활히 이행될 경우 하반기에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안정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정상(양호‧보통)으로 평가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금융회사가 만기연장 등 자금공급을 차질 없이 지원해 해당 PF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도록 한다.

특히 1차 평가대상 이외의 전체 사업장에 대해 9월말 기준으로 11월까지 사업성 평가를 실시하고 오는 12월부터는 상시평가 체계로 전환한다. 상시평가 대상은 분기말 현재 PF 익스포져가 있는 모든 사업장이며 매 분기, 분기 종료 후 1개월 내 사업성 평가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2개월 내 재구조화‧정리계획을 확정해야 한다.

금감원은 “부실우려 사업장에 대한 경‧공매가 이미 진행중인 만큼 매물이 일시적으로 집중돼 문제가 되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며 “2차 사업성 평가시 추가 유의‧부실 우려 사업장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 평가에 따라 전체 익스포져(위험 노출액)규모에서 부실 규모가 1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사들은 사업장 분류에 따라 충당금을 추가 적립했지만 자본비율은 양호한 수준으로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당국은 11월 2사 사업장 평가를 시행, 부동산 PF 연착륙을 이끈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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