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타임즈 = 고순희 기자 |
대구지역 영유아 수족구병 비상 최근10년간 가장 큰 유행
0~6세 영유아에서 수족구병이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수족구병 표본 감시 결과, 7월 셋째주 (14~20일) 영유아 (0~6세)에서 외래환자 1,000명당 수족구병 환자 분율은 78.5명에 달해, 5년전 최고 수준을 기록했던 2018년 7월 14~20일(77.6명)보다 환자 수가 증가했다.
코로나 19 기간동안 수족구병 유행이 크지 않아 지역사회 내의 집단면역력이 낮아지면서,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약하고 개인위생에 취약한 영유아를 중심으로 유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수족구(手足口) 병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손, 발, 입 등에 발진과 물집이 생기는 병이다.
일반적으로 수족구병에 걸리면 발병 후 2~3일 동안 발열, 식욕부진, 인후통, 무력감 등이 나타나다가 호전되면서 7~10일 내 저절로 없어진다.
간혹 중증 합병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38도 이상의 고열이 나고,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구토, 경련 등의 증상을 보이면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수족구병은 예방백신이 없어 손씻기 등 개인 위생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는 장난감, 놀이기구, 문 손잡이 등 손이 닿는 집기와 주변환경의 소독 관리를 철저히 해야한다. 수족구에 걸린 영유아는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어린이집 등원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대구함소아한의원 달서점 강원양원장은 “수족구병은 아직 예방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손씻기 등이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