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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금융

현대경제硏 “올해 경제성장률 2.2→2.7% 조정…

“수출 주도 성장, 수출-내수의 경기 격차 지속될 전망”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현대경제연구원이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2.2%에서 2.7%로 상향 조정한다고 6일 밝혔다.

 

연구원은 한국 경제가 지난해 수출 침체와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복합 불황에서 올해 수출 주도 성장 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국내 국책·금융연구기관, 해외 기구과 비교했을 때 높은 수준이다. 국내 국책·금융연구기관들의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보면 △한국은행·산업연구원·한국금융연구원 2.5% △한국개발연구원(KDI) 2.6% 등으로 예상했다. 해외 기구들은 △국제통화기금(IMF) 2.3%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6% 등으로 내다봤다. 현대경제연구원보다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높게 전망한 곳은 2.8%를 제시한 JP모건이 있다.

 

부문별로 보면 내수의 경우 고물가·고금리 여파로 실질구매력 회복세가 더뎌지며 민간소비 증가율은 지난해 1.8%에서 올해 1.7%로 소비심리 개선이 빠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지난해 1.1%에서 올해 3.8%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투자 여건이 크게 개선되지 않지만, 수출 경기 호조에 따라 설비 확충 수요와 중장기 디지털전환(DT), 그린전환(GT) 투자수요 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건설투자는 건설수주 침체가 이어지며 지난해 1.5% 성장에서 올해 0.1% 성장으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은 글로벌 교역 활성화로 지난해 7.5% 감소에서 올해 9.3% 증가로 크게 반등할 것으로 연구원은 내다봤다.

 

수입도 전반적인 경기 활력이 높아지며 지난해 12.1% 급감에서 올해 0.8% 증가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 경기 회복에 따라 무역수지는 지난해 103억달러 적자에서 올해는 434억달러 흑자로 돌아서고, 경상수지 흑자 폭도 지난해 355억달러에서 올해는 61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밖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3.6%에서 올해 2.7%로 둔화하고, 실업률은 2.8%로 지난해보다 0.1%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원은 “상반기 공급측 인플레이션 압력이 하반기에 들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제 유가, 국제 원자재 가격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기는 하지만, 시장에 특별한 상승 요인이 존재하지 않아 공급측 물가 상승 압력의 완화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수입물가를 높이는 원인 중 하나인 원·달러 환율의 하락 전망도 물가 상승 압력을 낮추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기술적으로 물가 수준에 대한 기저효과(2023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의 상고하저)가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물가상승률은 점진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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