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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금융

4대 금융지주의 외국인 지분율이 60% 초과

올해들어서 3%p가 넘게 상승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에 상장된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의 지난 17일 장 마감 기준 외국인 지분율이 평균 62.7%로 집계됐다. 특히 KB금융은 외국인 지분율이 80%를 목전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지분율 62.7%는 지난 2019년 2월 우리금융의 상장일 당시 평균 지분율인 58.2% 이후 5년3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로, 올해 들어서 3.1%p가 상승했다.

금융지주별로 살펴보면, KB금융은 76.8%로 4대 금융지주 중 가장 높은 외국인 지분율을 보였다. KB금융의 지난해 말 외국인 지분율은 72.0%로, 올해 들어 5%P가까이 상승했다. 지난 13일에는 외국인 지분율이 77.0%까지 상승한 KB금융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2008년 10월 증시 상장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신한금융은 61.2%, 하나금융은 70.1%, 우리금융은 42.5%의 외국인 지분율을 나타냈으며,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KB금융은 지난 13일 77.0%로, 증시 상장일인 2008년 10월 10일 이후 가장 높은 외국인 지분율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의 경우 17일 기준 외국인 지분율이 상장 후 최고치다.

 

금융권에서는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과 함께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 등으로 외국인 주주들의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고 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은행 주주환원율은 20%대 중반에서 50%로 가는 여정의 중간 단계”라며 “주주환원율이 중기적 시계에서 점진적으로 상향되면서 자기자본이익률(ROE)에 걸맞은 밸류에이션 추가 개선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 16일(현지시각)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금융권이 미국 뉴욕 맨하탄 콘래드호텔에서 공동 개최한 투자설명회(IR)에는 126개 기관에서 200여명의 투자자가 모였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5월 17일까지 은행주 주가는 평균 29.5% 상승해 KOSPI 상승률 2.6%를 큰폭 초과 상승했다"면서 "적정 보통주자본(CET 1) 비율을 상회하거나 계속 개선되는 추세를 보일 경우 주주환원율 확대가 보다 용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해외 투자자들과의 대화’ 세션에서 불법 공매도에 대한 금융당국의 입장과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 추가로 검토 중인 법 개정 사항 등에 대해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뉴욕에서의 민관합동 IR을 통해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한국 자본시장의 잠재력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한편 국제적 신뢰를 높였다”며 “특히, 국내 금융사의 대외 신인도 제고와 해외 투자유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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