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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금융

한국 중국 경제장관회의 재개... 원자재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방안 논의

오는 26∼27일 개최 한·중·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제 의제를 사전 점검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1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중국 경제기획을 총괄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정산제(鄭柵潔) 주임과 제18차 한중 경제장관회의를 개최했다.

 

2년 만에 만난 한국과 중국 최고위 경제 당국자들이 핵심광물 등 글로벌 공급망에서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올해로 양국 수교 32주년을 맞은 가운데 중국 정부가 초청 의사를 밝히면서 5년 만에 양국 대면 회담이 성사될 가능성도 관측된다.

 

한중 경제장관회의는 양국 경제당국 최고위급 간 협력 채널이다. 1992년 수교 이후 차관급 회의로 시작돼 1999년 장관급으로 격상됐다. 기재부와 NDRC가 매년 번갈아 주최하는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인 2020년 10월부터 이번까지 3차례 줄곧 화상으로 열렸다. 이번 회의는 2022년 8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한국에서는 최 부총리를 수석대표로 해 기재부와 현대차, 삼성SDS 등 40여개 한국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중국에서는 정산제 NDRC 주임을 수석대표로 해 지린성 부성장, NDRC 국장, 비야디·알리바바 등 130여개 중국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국은 이날 경제 분야의 공급망 협력, 무역·투자 전략적 협력을 주요 의제로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 양측은 공급망 관련 양 부처 간 실무협의를 정례화·체계화하고, 정보 공유체계를 구축해나가기로 했다.

 

 

또한, 거시경제 부문에서 공동연구를 위해 양국 대외·거시경제 부문 싱크탱크인 한국의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과 중국의 거시경제연구원(AMR) 간의 협력 방안에도 합의했다.

 

최상목 부총리는 개회사에서 "바다를 사이에 둔 찐린(近·가까운 이웃)인 한중이 32년 지기 라오펑유(老朋友·오랜 친구)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협력의 범위와 깊이가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급변하는 국제환경 변화에 맞춰 한중 관계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할 시점"이라며 "호혜적 파트너십 관계로 고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공급망 협력의 연결고리를 튼튼하게 재정비하고 협력의 범위와 깊이를 진전시켜야 한다"며 "요소·갈륨·흑연 등 원자재와 핵심광물 협력은 물론, 바이오·청정에너지 등 신산업 분야의 공급망·기술 협력으로 글로벌 산업을 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무역·투자 등의 전략적 협력도 강화해야 한다"며 "지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인 양국의 교류·협력이 무역·투자뿐만 아니라 문화·콘텐츠 산업까지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산제 주임은 “한국과 중국은 이사갈 수 없는 이웃”이라고 언급하며 한중 간 수교 이후 그간 지속적으로 교류·협력을 증진시켜 서로 핵심 교역국이 되었듯 앞으로도 양국 간 협력을 더욱 업그레이드 시켜나가자"고 했다. 특히 양국 간 상호 보완성이 큰 신산업분야 공급망 안정을 위해 심화된 협력 관계를 쌓아나가자고 강조했다.

 

또한 "양측이 편한 시간에 최 부총리를 중국으로 초대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최 부총리는 초대에 감사로 화답했다.

 

기재부는 "한중 경제장관 간 대면 회담의 조속한 성사를 위해 본격적인 실무 협의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며 "2019년 4월 이후 5년 넘게 양국 경제장관 간 상호 방문이 없었던 만큼 대면 회담이 성사된다면 양국 경제협력이 다시 본 궤도에 오르게 되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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