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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중국의 GDP 성장률을 4.7%로 예상 '부동산 시장의 불황은 곧 중국 전체의 불황'

"중국의 부동산 가격 조정이 절반 정도 진행... 지금까지는 대체로 물량만 줄었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미국 경제매체 CNBC는 4일 미 사모펀드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츠로버츠(KKR)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상승을 위해서는 부동산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를 공동 제작한 헨리 맥베이 KKR 국제 자산 배분 대표는 "기본적으로 너무 많이 지은 부동산 문제를 빨리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인들의 경기 전망을 개선해서 저축률을 낮추고 소비를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KR은 올해 중국의 GDP 성장률을 4.7%로 예상했으며 2025년 성장률은 4.5%로 잡았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발표에서 올해 GDP 성장률 목표가 '5% 전후'라고 밝혔다. KKR은 부동산과 코로나19와 관련된 산업이 올해 중국 GDP를 1.4%p 줄이겠지만 내년에는 감소폭이 0.7%p로 줄어든다고 예상했다. 맥베이는 이번 보고서와 별도로 성명을 내고 "중국 경제는 현재 진행 중인 부동산 시장 조정과 잠재적인 관련 정책으로 인해 앞으로 몇 년 동안 완만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KR은 앞으로 2년 동안 중국에서 단체 급식(케이터링), 숙박, 도매업이 성장할 것이며 탄소 중립과 관련된 친환경 산업이 전체 경제를 주도한다고 내다봤다. 동시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중국의 GDP 증가율보다 중국 내 자본조달 환경 개선에 주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노무라증권 집계에 의하면 1주일 이동평균 기준으로 중국 21개 대도시의 부동산 판매 변화를 살펴본 결과, 이달 1일 기준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34.5% 감소했다. 1주일 전 연간 감소율은 45.3%였다.

 

저자들은 비록 구체적인 정책을 제시하지 않았지만 중국 정부가 "투자자들의 인식을 실질적으로 바꿀 수 있는" 부동산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동산은 중국 GDP의 약 25%를 차지하는 산업으로 부동산 시장의 불황은 곧 중국 전체의 불황으로 이어진다.

 

보고서 저자들은 "자체 조사에 따르면 많은 투자자들이 현재 10~12%인 중국 투자 비중을 5~6%로 낮추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 저자들은 미국과 일본, 스페인의 부동산 가격 조정을 감안했을 때 중국의 부동산 가격 조정이 "절반 정도 진행됐다"고 추정했다. 저자들은 "조정이 끝나려면 물량과 가격 모두가 하방 압박을 받아야 하지만 지금까지는 대체로 물량만 줄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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