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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원로 배우 남궁원 별세... 향년 90세 "애도물결"

남궁원은 5일 오후 서울아산병원에서 폐암 투병 끝 노환으로 사망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남궁원은 5일 오후 서울아산병원에서 폐암 투병 끝 노환으로 사망했다.

 

전 국회의원이자 책 ‘7막7장’의 저자로 유명한 홍정욱 올가니카 회장이 지난 5일 별세한 부친 남궁원(본명 홍경일, 향년 89세)을 추모하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홍 회장은 지난 5일 자신의 SNS에 고인의 생전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고인의 생전 작품 활동을 포함 수상 내역 등이 담겼다.

 

이후 자신의 개인계정을 통해 아버지를 그리워했다. 그는 "살아 숨쉰 모든 순간 아버지의 아들로서 자랑스럽고 행복했습니다. 애도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라며 남궁원의 활동 당시 영상을 공개했다.

 

또 배우 신영균,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등도 애도의 뜻을 전했다.

 

1934년 생인 고인은 한양대 화학공학과 재학 중 어머니의 암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1958년 영화 '그 밤이 다시 오면'으로 데뷔했다. 그는 '한국의 그레고리 펙'이라 불릴 정도로 출중한 외모로 주목받으며 무려 345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1959년 영화 ‘그 밤이 다시 오면’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고인은 1960~1970년대를 풍미한 한국의 명배우다. 그는 영화 ‘자매의 화원’ ‘빨간 마후라’ ‘호녀’ ‘피막’ ‘버려진 청춘’ ‘연산군’ ‘가슴달린 남자’ 등 1999년 마지막 작품인 ‘애’까지 출연작이 345편에 달한다. 드라마로는 2011년작인 ‘여인의 향기’가 유일하며 유작이기도 하다.

 

그동안 활동하면서 1971년 아시아영화제 남우주연상, 아시아영화제 남우조연상, 아시아영화제 최고 인기상, 1973년 대종상 남우주연상, 1981년 대종상 남우주연상, 1982년 영화인 유공자 수상, 1984년 영화인 유공자상, 1993년 서울시 문화상, 2015년 제5회 아름다운예술인상 공로예술인상, 2016년 제7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 등 여러 수상을 하며 연기파 배우로도 인정 받았다. 한국영화인총연합회 회장, 한국영화배우협회 회장 등으로도 활동하기도 했다.

 

고인은 최근까지 폐암 투병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8일 오전 9시30분이다. 장지는 경기 포천시 광릉추모공원이다. 고인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조화와 부의는 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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