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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부동산시장 전반에 관망세가 확산된 영향으로 분석...서울 아파트 매물이 1년 새 2만건 이상 증가

최근 정부가 재건축 규제 완화 등을 담은 대책을 내놨지만 시장 반응은 미지근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22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물건은 7만6409개로, 전주(7만5368개)보다 1041개가, 전년 같은 기간(5만2210개)대비 2만4199개가 각각 늘었다.

서울 강남구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새해 들어서도 부동산시장에 관망세가 짙은 상황인데, 당장 시장을 끌어 올릴 호재가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토론회에서 밝힌 1기 신도시 정비사업 관련 대책 등도 효과가 미미한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정부 정책으로 전반적으로 공급을 늘릴 수 있다고 하지만 미지수로 시장에서 읽히고 있다”며 “가격이 조금 더 하락하길 원하는 매수 대기자가 많은 만큼 당분간 하락세를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매수심리가 소폭 회복됐지만 여전히 기준선을 하회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전주(87.0)보다 0.2포인트(p) 상승한 87.2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2.9에서 83.0으로 올랐다. 특히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속한 강북지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81.1→81.3)는 상승한 반면 강남지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84.7→84.5)는 떨어졌다.

 

부동산원은 “부동산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매수 관망세가 지속되고, 급매물 위주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며 “일부 단지에서 매물가격 조정에 따른 하락 거래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거래량은 주춤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신고는 1730건으로, 전달(1843건)보다 113건 줄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신고 기한은 이달 말까지다. 소폭 상승 가능성은 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경희 부동산R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재건축·비아파트 규제 완화를 담은 정부 대책에도 시장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며 “경제 불확실성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 건설업 침체·대출 부담 등이 맞물려 매수심리가 위축됐다”고 말했다.

 

그는 “매물이 적체된 대단지를 비롯해 중저가·구축 위주로 이전 거래가 대비 낮은 가격으로 계약이 체결되는 분위기”라며 “집값 추가 하락 우려로 매매 대신 전월세를 선택하는 수요가 늘면서 매매와 전세 간 가격 차도 좁혀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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