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타임즈=김성미 기자] 포항시가 신축 공동주택의 입주하자 민원을 예방하고 시공 품질을 향상해 선제적으로 입주 분쟁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3월부터 ‘공동주택 품질점검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공동주택 품질점검단’은 공동주택 공사 종류에 따른 건축·소방·전기·통신·조경·구조 등 관련 분야의 대학교수·건축사·기술사·주택관리사 등 50명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신축 공동주택 입주예정자의 사전방문 후 공동주택 관련 법령, 입주자모집공고, 설계도서 및 마감자재 목록표 등 관련 자료를 토대로 공용부분 및 전용 부분에 대해 점검을 실시해 공동주택 시공 품질에 대한 입주예정자의 우려를 해소하고, 사용검사 전 입주 민원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된다.
품질점검 대상은 지난해 12월 7일 ‘포항시 공동주택 품질점검단 설치 및 운영 조례’가 제정, 시행됨에 따라 주택법 제15조에 따른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대상 건축물과 건축법 제11조에 따른 건축허가를 받은 주택이 100세대 이상인 건축물’이다.
현재 공동주택 입주예정자가 타일·도배·가구 등의 공사를 입주 전 사전 방문해 시공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전문성이 부족한 입주예정자는 수많은 자재와 복잡한 공정으로 완성된 공동주택의 결함이나 품질 문제를 확인하는 데 한계가 있으며, 입주 후 입주자와 시공자 간 부실·하자 등의 문제로 집단민원 및 법적 분쟁이 종종 발생하고 있어 입주 전 점검의 실효성이 확보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포항시는 28일 시청에서 ‘제1기 포항시 공동주택 품질점검단 위촉식’을 개최했으며, 3월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해 선제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남진 도시안전해양국장은 “입주자와 시공자, 사용검사권자 간의 하자 문제로 인한 민원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고 동시에 입주민들의 만족도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완성도 높은 공동주택 품질점검으로 입주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