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한은은 14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국의 주택 거래량이 감소하고 12월 이후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 전환했으며 경제주체들의 주택가격 상승 기대도 약화됐다고 분석했다. 높은 수준의 아파트 매도물량 등이 향후 주택가격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반면 신생아 특례대출, 신규주택 공급물량 감소 등은 상방 요인으로 작용해 향후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상형 한은 부총재보는 “부동산 PF와 건설사 리스크가 시스템 리스크를 유발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한다”면서도 “부동산 PF는 정책당국의 구조조정 추진이 중요하고, 비은행권은 손실흡수 능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과 이에 기반한 유동화 증권의 부실화가 금융기관의 자산 건전성과 유동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게 한은의 진단이다. 특히 비은행 금융기관의 부동산 PF 대출 부실화와 충당금 적립 확대가 수익성 악화와 유동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대출 연체율 상승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부동산 PF 부실화, 취약 차주의 신용위험 등 부동산 시장과 관련한 금융부문의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19일(현지시간)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기존주택 매매건수는 409만건으로 집계됐다. 1995년 이후 28년 만에 가장 낮은 거래량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미국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전월 대비 0.1% 감소한 378만건(연율 환산 기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10년 8월 이후 1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작년 12월과 비교해선 6.2% 줄었다. 기존주택 거래량은 미 주택시장 거래량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다만, 통상 거래 종결까지 통상 1∼2달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12월 통계는 지난해 10∼11월경 구매 결정이 반영된 수치다. 거래가 극히 부진한 가운데 집값이 고공행진하는 현상은 계속됐다. 12월 미국 기존주택의 중위가격은 38만26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2% 올라 6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주택 중위가격은 전체 주택을 가격순으로 늘어놓았을 때 가장 가운데 있는 주택의 가격을 말한다. 이런 지속적인 집값 상승으로 지난해 연중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38만980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금리로 주택 매매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기존주택 매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