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24일 한국은행 주관하에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되는 '디지털화폐 테스트(프로젝트 한강)'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번 테스트를 통해 한국은행은 하나은행에 디지털화폐를 발행하고, 하나은행은 디지털화폐를 기반으로 예금 토큰을 발행한다. 디지털화폐 이용자들은 본인 명의의 예금 계좌에서 현금을 예금 토큰으로 전환한 후 테스트에 참여하는 사용처인 카페, 마트 등 오프라인 상점과 홈쇼핑, 배달플랫폼 등 온라인 매장에서 물품 및 서비스 구매에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현금과 동일한 가치를 지니는 예금 토큰은 은행 예금을 블록체인상에서 다룰 수 있도록 디지털 형태의 자산으로 전환한 것으로, 예금자보호제도가 적용되며 다시 현금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 하나은행은 3월 초부터 이디야커피와 세븐일레븐 등 이번 프로젝트의 참여 가맹점과 함께 임직원 베타테스트를 실시하는 등 예금 토큰 결제시스템이 안정적으로 가동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하나은행은 디지털화폐의 본격적인 실거래 시작이 예정된 4월 1일에 앞서 3월 27일부터 6월30일까지 대표 모바일 앱 하나원큐를 통해 하나은행 수시입출금식 예금 계좌를 보유한 만 19세 이상의 손님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금융당국의 대출금리 조정 움직임이 맞물리면서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이 주목받고 있다. 금리 부담이 완화되면서 내 집 마련을 고려하는 수요층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겠지만, 시장의 반응은 지역과 유형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 인하 조치가 주택 시장의 회복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도 장기적인 영향은 보다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는 신중론을 제기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25일 열린 통화정책 방향 결정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해 연 2.75%로 조정했다. 2022년 10월 이후 약 2년 4개월 만에 기준금리가 2%대로 내려간 것이다. 금융당국은 시중은행의 대출금리 인하를 촉진하기 위한 조치도 마련하고 있다. 기준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가산금리 유지 등으로 여전히 높은 대출금리가 적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이에 따라 주요 은행들은 3월 초부터 금리 조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KB국민은행은 은행채 5년물을 기준으로 가계대출 금리를 0.08%p 인하했다. 신한은행도 가산금리 인하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한국은행에 따르면 21일 2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보다 0.6포인트 낮은 85.3으로 집계됐다. 국내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4개월 연속 악화하면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가장 차갑게 얼어 불었다. 특히, 부동산·소비 위축 등으로 건설·도소매 관련 기업들의 충격이 컸다. 미국 관세정책 우려와 지난달 비상계엄 여파 등의 영향이 컸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중 주요 지수(제조업 5개·비제조업 4개)를 바탕으로 산출한 심리 지표를 말한다. 장기평균치(2003~2024년)를 기준값(100)으로 해 이보다 지수가 크면 장기평균 보다 낙관적, 반대로 낮으면 비관적임을 뜻한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 CBSI(90.1)는 구성 5대 지수 중 생산(+0.6포인트)·업황(+0.4포인트)을 중심으로 1월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건설·서비스업 등 비제조업(81.7)은 업황(-1.1포인트)·자금 사정(-1.0포인트) 악화로 1.9포인트 떨어졌다. 3월 CBSI 전망치의 경우 전산업(88.0), 제조업(91.1), 비제조업(85.8)에서 이달 전망치보다 각각 2.6포인트, 2.0포인트, 3.2포인트 높아졌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지난해 4분기 가계신용(잠정)을 보면, 지난해 가계 빚이 사상 최고인 1,927조 원까지 치솟았다. 30대를 중심으로 부동산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열풍이 불면서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정부가 4분기에 금융권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며 대출 문턱을 높여 가계 빚 증가 속도는 주춤해졌다. 전년 말 대비 41조8,000억 원이 불어난 것으로, 2020년 4분기 통계 공표 이래 역대 최대치다. 30대를 중심으로 한 주택 구입 열풍에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활발했던 결과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거나, 외상으로 물품을 구입한 대금을 합한 것이다. 하지만 증가세의 기울기는 조금 완만해졌다. 4분기 가계신용은 전분기 대비 13조 원 증가했다. 이는 주택 매매가 활발했던 지난 2분기(13조4,000억 원), 3분기(17조1,000억 원)의 증가폭보다는 축소했다. 지난해 9월 이후 대출금리 인상 등 시중은행의 대출 창구가 좁아진 영향이다. 실제 수도권 주택 거래량은 지난해 2분기 6만1,000호에서 3분기 7만4,000호까지 급증했다가 4분기 4만6,000호까지 빠졌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한국개발연구원(KDI)는 ‘경제전망 수정’을 통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6%로 전망했다. 지난해 11월 전망치인 2.0%보다 0.4%포인트 하향된 수치다. 정부도 지난달 1.8%를 예상했고 한국은행은 1.6~1.7%로 하향 조정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는 1.7%를 전망했고 글로벌 투자은행(IB)도 1%대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KDI는 “내수와 수출 모두 낮은 증가세에 그치면서 성장세가 둔화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11일 KDI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3개월 만에 1.6%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12·3 비상계엄 여파로 소비 회복 동력이 약화된 것은 물론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의 리스크가 현실화되며 내수와 수출 모두 2%대 성장도 버겁다는 평가다. KDI는 성장률 추가 악화 가능성을 우려하며 기준금리 인하로 차입비용을 낮추는 부양정책이 우선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KDI는 하향 조정 요인으로 정국 불안정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미국 신정부의 정책 변화에 따른 통상환경 악화를 꼽았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수출 여건이 안 좋아지면 가계도 소득이 불안정해진다”고 말했다. 여기에 가계심리 위축까지 반영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9일 "올해 연간 성장률은 2.2~2.3% 수준을 예상한다"고 전망치를 제시했다. 올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속보)이 전기 대비 0.1% 성장하는 데 그친 가운데, 당초 한은 성장 전망치(2.4%)보다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다만, 이 총재는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한 지적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해 '성장률 전망치 조정이 불가피해졌다'는 야당 의원 등의 질의 관련 "연간 성장률은 2.4%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커졌다"며 "4분기 결과에 따라 2.2~2.3% 수준으로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10월에 기준금리 인하가 전격 단행된 데도 불구하고 대출금리 상승이 나타나는 데 대해서는, 이 총재는 "가계부채, 부동산 가격에 대한 경고가 떴기 때문에 은행들의 협조 아래 대출을 줄여가고 있다"며 "(대출금리가 오른 것은) 그러한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으로, 가계대출이 안정화되면 정상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판단했다. 오는 11월 28일 열리는 금통위의 기준금리 방향에 대한 질의에 대해서도, 이 총재는 "금리 결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한국은행이 오는 22일 기준금리를 다시 3.50%로 동결하고 긴축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계대출이 5대 은행에서만 불과 보름 사이 4조원 이상 불어나고, 이 돈이 부동산으로 흘러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들썩이는 상황에서 한은이 서둘러 금리를 낮추기가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예상대로 9월 정책금리(기준금리)를 낮추면, 한은도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실행에 따른 가계대출·부동산 안정 여부 등을 점검한 뒤 10월이나 11월 비로소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19일 연합뉴스가 경제 전문가 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모두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22일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3.50%)에서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망대로라면 지난해 2월 이후 13차례, 한은 설립 이래 가장 긴 연속 동결 기록이다. 정부와 여당 일각에서 끊임없이 고금리 여파에 따른 내수 부진 등의 해법으로 기준금리 인하를 거론하는 가운데, 상당수 전문가도 일단 한은 통화정책의 제1 목표인 물가 측면에서
연방타임즈 = 고순희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1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 금리 동결과 관련해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와 한국은행은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빈틈없는 공조하에 긴밀히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Fed는 전날부터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 금리를 현 5.25∼5.50% 범위에서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제롬 파월 Fed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금리가 제약적 수준으로 향후 추가 정책 강화 정도는 경제, 금융상황을 고려해 결정하겠다'면서 '연내 추가 금리 인상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언급하고 인플레이션이 둔화될때까지 제약적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이를 매파적으로 해석하며 주가는 하락하고 금리와 달러인덱스는 상승했다. 추 부총리는 '이번 FOMC 결과에서 나타나듯이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한층 높아짐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전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