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서울정부청사에서 24일 열린 월례 기자간담회에서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은행들의 이자 장사 논란에 대한 생각을 밝혀 달라”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준금리 인하라는 게 기본적으로 시장에 반영되는 것이 중요하고 필요하다”며 “(반영에) 시차가 존재하고, 지난해 가계부채 관리라는 부분도 있었지만 이제 시간도 좀 지났다”고 덧붙였다. 대출금리에도 시장 원리가 작동해야 하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기준금리 인하를 대출금리에 제대로 반영하지 않는 은행을 재차 압박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와 관련, "지난달에 가계대출이 전체적으로 마이너스였고, 이달들어 조금 늘고 있지만 현재까지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현재까지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은행권 소상공인 지원 방안과 관련, "4월부터는 실제적으로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완화하는 조치가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오는 27일부터 상담과 신청을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초 발표할 때는 폐업할 예정이거나 폐업하는 이들에게 혜택을 드릴 예정이었지만 기폐업한 경우에도 채무가 남아 있을 경우에는 적용하는 방향으로 혜택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주요 은행이 대출금리를 인하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이날부터 가계대출 상품의 가산금리를 최대 0.26%포인트(p) 낮추기로 했다.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은 이전보다 0.20%p, 전세자금대출은 0.01~0.26%p, 신용대출금리도 0.23%p 낮아진다. 전세대출의 경우, 2월 1일 0.03%p 인하분이 추가 반영돼 최대 0.29%p 떨어질 예정이다. 금융당국의 압박에 따른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다만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기조가 올해에도 이어지는 만큼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가산금리가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앞서 신한은행은 이달 14일부터 가계대출 상품의 가산금리를 최대 0.3%p 낮췄다. SC제일은행은 우대금리를 0.1%p 올려 대출금리를 낮췄고, IBK기업은행은 가산금리를 최대 0.3%p 내렸다. iM뱅크는 이달 24일부터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의 가산금리를 0.56%p 내렸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전세대출, 생활안정자금대출 등 서민경제에 꼭 필요한 자금을 원활히 공급하기 위해 금리 인하를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대출금리는 기준금리와 은행 신용리스크 등을 고려한 가산금리를 더해 산정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15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내놓은 '8월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국에서 이뤄진 부동산 거래는 총 9만317건으로 집계됐다. 7월과 비교해 10.6% 감소한 수치다. 올해 8월 전국에서 매매 거래된 부동산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전월 대비 각각 10%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거래량이 10만건을 넘어서며 연내 최다치를 기록했다가 급락한 것이다. 월간 기준으로 보면 지난 2월(7만8215건)과 1월(8만1594건)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적은 수치다. 8월 한 달간 거래금액도 36조3463억원으로, 전월보다 17.3% 감소했다. 유형별로 보면 공장·창고 등(일반)의 거래가 22.4% 줄며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어 공장·창고 등(집합) 17.2%, 상가·사무실 12.4%, 오피스텔 12.3%, 아파트 11.5%, 토지 11.4%, 상업·업무용빌딩 9%, 단독·다가구 6.2%씩 감소했다. 아파트만 보면 전국 거래량은 총 4만2374건, 거래금액은 21조4360억원으로 전월 대비 각각 11.5%, 20.2% 줄었다. 특히 서울 아파트 거래가 크게 주춤했다. 거래량과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26일 “레고랜드 사태 때부터 부동산 공급 자금을 담당하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을 틀어 막고 고금리 시기에 금융회사들이 대출 금리를 올리지 못하게 하는 등 금융감독원이 과도하게 시장에 개입한 것이 누적된 결과”라며 “한은 역시 경제·금융·통화 당국 수장 간 회의(F4)에서 적극적으로 정부와 싸우지 못한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5일 “은행이 (대출) 물량 등을 적절하게 관리하는 대신 금액(금리)을 올리는 건 잘못된 것”이라며 “특히 수도권 집값과 관련해서는 개입의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은행들에 대출 관리를 요구했더니 손쉬운 이자 장사에만 매달렸다는 것이다. 정부가 적극적이고 노골적인 시장 개입에 전방위로 나서는 것은 시장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것 말고는 더 이상 정책 수단이 남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달 초 8·8 부동산 공급 대책은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고 재정은 이미 상반기에 올해 총량의 64%를 써버렸다. 부동산을 버리고 내수를 활성화하려 해도 가계부채가 급증해 통화정책의 보폭도 좁아졌다. 전문가들은 정부 규제·개입이 아닌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이 3개월간 15조원 넘게 늘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면서다. 다만 금리 하락 속도가 더디고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시행에 따른 수요도 일시적이어서 증가세가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담대 잔액은 552조1526억원으로 전월보다 5조8466억원 증가했다. 3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지난 3월 말 이후 약 3개월 동안 15조5056억원 늘었다. 아파트 거래를 중심으로 주택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주담대가 늘었다. 국토교통부의 '5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5182건으로 2021년 8월(5054건) 이후 처음으로 5000건대를 넘겼다.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도 1만9842건으로 같은 기간 대비 16.1% 많아졌다. 금융권에서는 주택 거래 증가로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면서 창구에서 전세자금대출를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이 확연히 증가했다는 반응이다. 여기에 정부가 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 시기를 7월에서 9월로 두 달 연기한 것에 따라 주택을 매매하는 실수요자들이 막차를
연방타임즈 = 박순응 기자 | 대출 금리가 2개월 연속 상승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8개월 만에 올랐다. 은행채 등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지난달 은행권의 대출·예금 금리도 일제히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6월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평균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69%로 한 달 새 0.13%포인트 올랐다. 올해 1월 3.83% 이후 최고치로 2개월 연속 오름세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3.65%)가 0.15%포인트 올랐고, 금융채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3.83%)도 0.12%포인트 상승하며 2개월 연속 올랐다. 6월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 평균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 역시 연 5.17%로 0.05%포인트 높아졌다. 지난 5월 6개월 만에 반등한 대출금리는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업 대출금리(5.32%)는 0.12%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 대출금리(5.25%)는 0.08%포인트 올랐고, 중소기업 대출도 0.14%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가계대출(4.81%)은 0.02%포인트 떨어지며 하락 전환했다. 지난해 8월 4.76% 이후 최저치다. 주담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