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2일 한자리에 모여 흑색선전을 잠시 뒤로한 채 비전 경쟁에 나섰다. 이날 한동훈 후보는 총선 참패 이후 당의 변화 방향을 제시하는 데 집중했다. 원희룡 후보는 안정적인 당정 관계를 강조하며 민생 문제 해결을 강조했다. 이어 나경원 후보는 선명한 보수 의제를 띄우며 정통당원 표심에 호소했고, 윤상현 후보는 수도권 당대표론을 띄우며 전면적인 보수 혁신을 주장했다. 7·23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당대표 후보자들은 이날 서울 강서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5분 비전 발표회’에서 각자의 장점과 전략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사전추첨 순서에 따라 첫 번째 발표자로 단상에 오른 한 후보는 “총선이 끝난 이후에도 우하향하는 우리 당의 추세를 보라”며 “지금이 변화의 골든타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중도, 청년에게 매력있는 정당 만들겠다”고 외쳤다. 108석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든 국민의힘의 외연 확장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한 후보는 이날 주요 공약으로 원외 정치인 후원금 제도 신설, 성과보상체계 구축, 정책호명제 실시 등을 발표했다. 원 후보는 "정치는 국민의 삶이 더 나아지게 하는 것"이라며 '당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국민의힘 당 대표에 출마한 한동훈 후보가 1일 대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 “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나경원·윤상현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 후보의 신뢰 관계가 “회복되기 어려운 상태”라고 진단하면서 한 후보를 집중 공격했다. 한 후보는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세분이 입을 맞춘 듯 시기를 맞춰 공포 마케팅을 하고 계신다"며 "제가 당선되면 대통령 탄핵으로까지 이어진다는 식의 공포 마케팅인데, 그런 일은 일어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동훈 후보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일부 후보들은 '공포마케팅'에 여념이 없다"고 비판하자 다른 당권 주자들은 일제히 한 후보를 비판하고 나섰다. 나경원 후보 측 김민수 대변인은 "혼자서만 싸워왔다고 주장하는 것이야말로 내부 총질이자 독선"이라고 비판했고 원희룡 후보는 "개인의 정치적 야망을 위한 노골적 행보"라고 날을 세웠다. 이를 두고 한 후보는 "지난해 3월에 김기현 전 대표가 인위적인 지원을 통해 당대표가 될 때도 누가 되면 탄핵이 되니, 배신의 정치니 하는 이야기가 그대로 있었다"며 "똑같은 레퍼토리라는 것을 민심이 충분히 알고 계실 것"이라고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