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9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과 관련해 “아무런 고통이나 충격 없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연착륙 기조는 유지하면서 누가 봐도 문제 있는 사업장은 어떤 식으로든 빨리 정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대환대출 서비스 1주년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문제가 있는 사업장을 계속 그대로 놔두면 부실은 더욱 커지고, 자금 순환이 되지 않는 악순환이 이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이 최근 '공매도 재개' 논란과 관련해 "정부 입장에는 변화한 게 없다"고 말했다. 공매도 재개 시점을 두고 대통령실과 금융당국의 입장이 어긋났다는 논란이 일자 정부의 기존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김 위원장은 “지원할 수 있는 곳은 과감하게 지원하고, 어정쩡하고 정리가 잘 안되는 사업장은 빨리 정리해 (금융회사들이) 충당금을 쌓게 하겠다”며 “죽어있는 사업장에 빨리 뭔가 이뤄지도록 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또 “사업장 평가 기준 강화로 더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PF 사업장에 대한 금융당국의 이해도가 높아진 상태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한국의 부동산 부문 그림자 금융(비은행 대출기관) 대출이 6710억달러(약 925조원)까지 치솟으면서 경고음이 나오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한국이 63조달러(8경6814조원)의 그림자 금융 세계에서 주목해야할 '약한 고리'로 떠올랐다는 분석이다. 2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티로우 프라이스와 노무라홀딩스를 포함한 금융회사들이 한국의 부동산 부문 그림자 금융 대출 스트레스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부동산 부문 그림자 금융은 925조원으로 10년 전에 비해 4배로 급증했다. 씨티그룹의 이코노미스트들은 한국이 111조원에 달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채로 '문제에 처해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말 기준 저축은행 연체율은 6.55%로 전년 대비 3.14%포인트 올라 2011년 저축은행 사태(5.8%포인트) 이후 12년 만에 상승 폭이 가장 컸으며, 올해 1분기 연체율도 작년 말보다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씨티그룹 이코노미스트들은 '문제가 많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채 규모가 111조원에 이른다고 추정하기도 했다. 금융위원회 자료를 보면 2020년 말 3.37%였던 증권사 PF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