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고, 열안지 실습지 내 메밀꽃 생태숲 |
[연방타임즈=고순희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제주고등학교는 학교 실습지인 오라동 산 100번지 열안지 대평원 내에 3만 5천 여평에 이르는 대지에 메밀을 심었는데, 최근 만개하여 재학생, 교직원, 동문, 일반인들에게 공개했다.
이 실습지는 최제두선생과 부친 최치경(崔致敬 1851~1935) 선생이 2대에 걸쳐 개척한 요지로 제주읍 오라리 산 100번지 외 3필지 203,269평에 달하는 넓은 땅인데, 당시 이곳에 숙소를 짓고 환자를 유숙시키며 전지요법(轉地療法)을 실시하였고, 농작물과 채소 및 목초를 재배하고 가축을 길렀던 곳이기도 하다.
제주고등학교는 최근 구성원간 소통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열안지 생태숲길 걷기 행사를 진행했다. 교장 고용철 선생은 의생 최제두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공덕비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실습지 내 메밀꽃이 활짝 핀 생태숲길을 걸으며 교직원 간에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 이곳은 제주고등학교 학생의 6차 산업 실습지로 활용되고 있으며, 학생들의 다양한 실습교육의 장은 물론, 창업 및 다양한 진로교육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는 데 든든한 자원이 될 것이다.
제주고 관계자는“올해에는 메밀꽃이 활짝 핀 생태숲을 걷고 싶은 일반인들에게도 숲길 체험의 장소를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라며“향후 이곳은 경관 농업의 장으로도 크게 각광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