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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시진핑 3기'가 출범..중국 경제 전망은 낙제점

항셍지수 하루 6% 넘게 빠지며 14년만에 최저
反시장주의 '시진핑 리스크' 금융시장 강타
테크주들 10%씩 곤두박질 날개없는 추락

 

 

'시진핑 3기'가 출범하면서 중국 경제의 향후 전망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시진핑 주석 '1인 천하' 시대가 중국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홍콩 항셍지수는 24일(현지시간) 폭락하며 6.36%까지 추락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는 이날 7.30% 폭락했다. 역대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직후 하락률로는 1994년 해당 지수 출범 이후 최악의 수치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도 이날 낙폭을 키우며 직전 거래일보다 각각 2.02%, 2.05% 급락했다. 알리바바, 바이두, 텐센트 등 주요 기술주들은 10% 안팎으로 곤두박질쳤다.

 

위안화값도 장중 한때 달러당 7.2597위안까지 떨어지며 200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23일 20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중전회)에서 공개된 공산당 최고지도부가 전원 시진핑 주석의 최측근들로 채워지면서 권력 독점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분배를 핵심으로 하는 '공동부유'가 시 주석의 핵심 경제사상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빅테크 등 대기업과 부유층에 대한 제재가 확대되고 국진민퇴(국영기업 강화 및 민간기업 통제 강화)의 기조도 강화되면 글로벌 경쟁력 상실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대만 리스크도 시장을 불안하게 하는 요소로 꼽힌다. 시 주석이 대만에 대한 무력 침공 가능성까지 언급하면서 대만해협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중 충돌이 격화하면 중국 경제에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당대회 기간 중 한 차례 연기됐던 3분기 성장률 발표가 시 주석의 3연임 확정 직후 나오면서 정치적 배경으로 인해 실제보다 다소 부풀려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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