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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농업기술원, '녹비작물 + 태양열소독’ 염류 저감 및 선충 억제 효과 기대

▲ 제주도 농업기술원

[연방타임즈=고순희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시설채소 농가의 가장 큰 어려움인 연작장해 해결을 위해 ‘녹비작물 재배와 태양열소독 혼합 처리방법’이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시설채소 농가에서 같은 작물을 계속해서 재배하면 점차 작물 생육이 나빠지고 수량과 품질이 감소하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는 토양에 특정 비료 성분이 쌓이면서 나타나는 염류 집적으로 인한 연작장해, 작물에 피해를 주는 선충 등 병해충 발생 증가가 주요한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연작장해를 해결하는데 객토, 녹비작물 재배, 태양열소독 그리고 화학적 방제방법 등을 활용했으나 염류와 선충피해를 효과적으로 동시에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원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 동안 염류농도가 높고 선충 피해가 많은 시설채소 농가에서 연작장해를 줄이기 위한 연구를 추진했다.

 

주요 내용은 여름철 녹비작물 재배와 태양열소독을 혼합 처리하는 방법이다.

 

녹비작물로는 선충 발생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진 네마장황(크로탈라리아)을 여름철(6~7월)에 10a당 10kg 정도 파종했다. 그리고 30~40일 재배 후에 파쇄해 토양에 환원시키고 투명비닐로 30일 정도 덮어 태양열소독을 했다.

 

시험결과 토양 염류농도(EC)는 3.4 dS/m에서 2.4 dS/m으로 29% 줄어들었고 작물에 해를 주는 선충 밀도는 9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녹비작물과 태양열소독을 같이 처리하면 태양열소독 단독 처리구보다 염류 감소 효과가 높고, 선충 밀도 감소율도 1.5배 증가했다.

 

토양 염류농도(EC) 변화를 조사한 결과, 처리 전 토양 3.4 dS/m에서 태양열소독 단독 처리구 3.3 dS/m, 녹비(네마장황) + 태양열소독 혼합구 2.4 dS/m이며, 감소율은 각각 5%와 29%로 조사됐다.

 

뿌리혹선충의 밀도는 처리 전 10g 당 27마리에서 태양열소독 단독 처리구 9.5마리, 녹비 + 태양열소독 시 1.9마리로 각각 58%와 92% 감소율을 보여 녹비 + 태양열소독 시 경감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김유경 농업환경연구팀장은 “녹비작물을 이용한 돌려짓기는 친환경적 연작장해 해결에 가장 효과적인 관리 방법”이라며 “지금이 시설재배에서 네마장황 등 녹비작물 파종 적기이므로 농업현장에서 적극적인 실천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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