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타임즈 = 고순희 기자 |

- 자꾸만 더부룩하고 답답하다면? 혹시 내 위장이 보내는 SOS 신호!
우리 주변에 소화 때문에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밥만 먹으면 속이 답답하고, 뭘 좀 잘못 먹었다 싶으면 바로 신호가 오고... 병원에 가봐도 딱히 큰 문제 없다고 하는데 자꾸 불편한 '기능성 소화불량'이라면 더 속상하다. 소화제를 달고 살아도 그때뿐인 경우가 많다.
- 단순히 '소화 불량'?! 한의학의 특별한 시선!
같은 소화불량 증상이라도 그 원인과 나타나는 양상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눈다. 환자의 체질, 증상, 생활 습관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어떤 '변증'에 해당하는지 판단한다.
식적(食積)형 소화불량은 주로 불규칙한 식사나 과식, 편식 때문에 비위(소화기) 기능이 약해져서 생기는 경우를 말한다. 음식물이 제대로 소화되지 못하고 쌓여서 더부룩함이나 통증을 유발한다.
담음(痰飮) 또는 담적(痰積)형 소화불량은 몸 안에 불필요한 노폐물인 '담'이 쌓여서 소화 기능에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다. 속이 답답하고 메스껍거나, 명치 부위에 딱딱한 느낌이 들기도 해. 이 '담적'은 만성 소화 불량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이다. 온몸으로 퍼져서 다른 통증이나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오랫동안 약을 먹어도 소화가 시원치 않다면 혹시 '담적' 때문은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이 외에도 스트레스나 감정적인 문제로 인해 기운 순환이 안 돼서 생기는 경우, 몸이 차거나 허약해서 소화 기능이 떨어진 경우 등 다양한 변증이 있다. 복부 팽만감(비만), 트림(애기), 속쓰림(탄산) 같은 구체적인 증상들도 어떤 변증인지 판단하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 몸 전체의 균형을 맞춰주는 한의학 치료!
한의학은 우리 몸을 하나의 유기체로 보고, 소화 불량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서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단순히 소화만 시키는 게 아니라, 몸의 균형을 맞춰서 스스로 소화 기능을 되찾도록 돕는다. 특히 스트레스 때문에 소화가 안 되는 '간기울결(肝氣鬱結)' 같은 경우,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좋아지기도 한다.
다양한 한의학 치료법들이 이런 기능성 소화 불량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기능성 소화불량으로 인한 첩약은 1년에 2차례 건강보험적용이 가능하니, 계속 속이 불편하다면 한의학 치료를 한번 고려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