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타임즈 = 고순희 기자 |

2025년 5월,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면서 정치권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차기 주자들의 향방에 쏠리고 있다. 여론조사에 응하지 않는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누가 유리한가”를 둘러싼 분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치 관측자들과 인공지능 기반 분석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흐름을 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 김문수 후보, 미담과 이미지로 지지 확대
보수진영의 대선 주자로 나선 김문수 후보는 최근 배우자 설난영 여사와 함께 보여주는 ‘감동적 동행 스토리’로 유권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노동운동가 출신 보수 정치인이라는 이력도 과거 이념 구도를 넘나드는 유연한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데 일조하고 있다.
설 여사의 꾸준한 내조와 현장 중심의 활동은 특히 중장년층과 여성 유권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정치권 관계자는 “김문수 후보의 진정성 있는 이미지가 반사적으로 비호감 피로도를 높인 기존 정치인들과 대비되며 지지를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 이재명 후보, 고정 지지층 외 확장성에 과제
반면, 이재명 후보는 여전히 강한 고정 지지층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배우자 관련 논란과 언행에 대한 지속적인 비판으로 인해 중도층 공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정치 평론가들은 “이재명 후보의 등장은 이미 여러 차례 있었기 때문에 대중 피로도가 누적된 측면이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후보 본인과 배우자 김혜경 여사의 발언이 여론에 악재로 작용하면서, 호감도를 확장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승부는 ‘중도’와 ‘2030’에 달려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의 핵심 변수로 ▲경제 체감도 ▲보수 통합 여부 ▲2030세대의 투표율과 표심 ▲후보 간 프레임 전쟁 등을 꼽는다. 김문수 후보가 보수진영을 성공적으로 통합하고, 설난영 여사의 진심 어린 내조를 바탕으로 중도층까지 흡수할 수 있다면 대세 흐름으로 굳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재명 후보는 민생 중심 이슈와 강한 메시지 전략으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다만, 감성적 공감보다는 전통적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방식이 중도층 설득에는 한계를 보일 수 있다는 평가도 병존한다.
■ 전문가 전망 “아직 확정된 건 아무것도 없다”
정치 전문가들은 “대선은 마지막 2주가 모든 것을 바꾸는 시기”라며, 아직 결과를 속단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한 정치 컨설턴트는 “김문수 후보가 이미지와 스토리 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으나, 이재명 후보 역시 위기 돌파 경험이 있는 인물”이라며, 변수 관리 능력이 승패를 가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21대 대선의 향방은 유권자들의 마지막 판단, 특히 부동층과 젊은 세대의 마음을 누가 사로잡느냐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