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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금융

서울주택도시공사, 개포 구룡마을 설계 공모 시행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황상하)가 '개포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의 기본 계획안과 건축 설계안을 제안받는다.

 

SH공사는 강남구 양재대로 478 일원에 위치한 '개포 구룡마을'에 대한 설계 공모를 '프로젝트 서울' 누리집에 공고하고, 기본 계획안 및 건축 설계안을 접수받는다고 31일 밝혔다.

 

SH공사는 기존 물리적으로 단절된 '개포 구룡마을'에 '경계 없는 새로운 형태의 공공주택'을 건립하고, 자연과 함께하는 '열린 상생 마을'로 탈바꿈시켜 시민 삶의 질과 도시 품격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우수한 설계안을 선정할 예정이다.

 

'개포 구룡마을'은 1970∼1980년대 강남 일대 개발 등으로 철거민 등 사회적으로 어려운 여건에 처한 소외계층 주민들이 이주해 살면서 형성됐다. 이후 1989년 양재대로가 개통하며 '개포 구룡마을'과 주변 지역 간 물리적 단절을 심화시켜, 불법 무허가 판자촌 등 주거 환경이 악화됐다.

 

'개포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의 공동주택 건설 용지는 총 6개 블록으로 ▲ 주상복합용지(F1,F2) 2개 블록 ▲ 공동주택용지(M,B1,B2,B3) 4개 블록이다. SH공사는 4개 블록(F1,M,B2,B3)을 개발하고, 2개 블록(F2,B1)을 매각해 민간 건설사가 개발하게 한다.

 

'개포 구룡마을'에는 공공임대 1,896호, 공공분양 1,031호, 민간분양 960호 등 총 3,887호의 공동주택이 들어설 전망이다. 이는 당초 개발계획인 3,520호보다 367호 증가한 것으로, 서울특별시 '저출생 등 신혼부부 주택 확대 방안'에 맞춰 많은 고품질 주택을 서울에 공급하고자 한다.

 

이번 '개포 구룡마을' 설계 공모는 ▲ 설계 공모 참여자가 당초 토지이용계획을 근간으로 자유롭게 설계하는 토지이용계획 제안과 ▲ SH공사가 개발하는 4개 블록(F1,M,B2,B3) 2,927세대의 설계안 계획을 대상으로 한다.

 

공모안 접수 마감일은 2025년 3월 21일(금)이며, 이날 공모 심사위원 명단(총 7명)을 공개할 예정이다. 공모 심사위원회는 2025년 3월 28일(금)이고, 심사 결과 발표는 3월 31일(월) 진행한다.

 

SH공사는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를 위해 심사 과정을 공사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SHtv_Seoul)을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상하 SH공사 사장은 "'개포 구룡마을'을 구룡산, 우면산의 우수한 자연 환경과 공존할 수 있는 '자연 친화적 마을'로 조성할 것"이라며 "또 '경계 없는 새로운 형태의 공공주택'을 건립해 원주민과 새로 유입된 인구가 자연스럽게 조화되는 환경을 실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오랜 아픔이 있는 '개포 구룡마을' 주민들이 하루 빨리 열악한 주거 환경에서 벗어나 쾌적한 새 보금자리로 옮길 수 있도록 '개포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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