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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아이가 자꾸 눈을 깜박여요 ... 혹시 틱 장애!! 틱장애는 스트레스에 민감한 질환

 틱은 크게 운동틱과 음성틱으로 구분,

연방타임즈 = 고순희 기자 |

 

 

 틱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신체 특정 부위를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는 증상을 말합니다. 대개 7세 전후로 많이 나타나고 요즘은 어린이집을 다니는 3~4세 아이들에게도 발견되며 여아보다 남아에서 더 많이 보입니다.

 

 틱은 크게 운동틱과 음성틱으로 구분됩니다. 눈을 깜빡이거나 흘겨보기도 하고 코 찡긋, 어깨 으쓱하기, 고개 젖히기, 등 신체 일부분을 빠르게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것은 운동틱입니다. 비염, 감기가 아닌데도 코를 드르렁거리거나 콧바람을 뿜고 반복적인 기침소리, 목에 뭔가 걸린 것처럼 켁켁거리고 ‘음음’과 같은 소리를 내는 것은 음성틱입니다. 경우에 따라 욕을 하기도 하는데 이 증상도 음성틱에 해당됩니다. 

 

 우리 몸의 모든 움직임은 뇌의 신호 전달과정을 거쳐 이뤄집니다. 틱은 이러한 뇌의 신호전달의 기능이상으로 일어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뇌의 각 부위나 피질과 기저핵 사이의 정보처리과정에 문제가 생기면 이상행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경로가 도파민 경로와도 일치하다 보니 요즘 도파민 자극이 많은 환경도 틱 유병률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틱장애는 스트레스에 민감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급격한 환경 변화, 생활에서 벌어진 사건뿐 아니라 새 학기에 친구나 선생님의 변화, 학업량이나 과제 증가 같은 일상의 흔한 환경적 요인도 틱의 발병과 악화에 관여합니다. 특히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인터넷, 게임, SNS, 유튜브와 같은 미디어의 접촉이 쉬워지고 노출시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아직 뇌 발달이 미숙한 어린아이들에게 이런 도파민 과잉은 뇌의 균형을 깨뜨리고 불안정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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