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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한동훈, 정책위의장에 김상훈 지명

김상훈 “민생법안 처리에 매진…입법과정서 윤 정부와 사전협의할 것”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전날 사퇴 의사를 밝힌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에 대해 “정 전 정책위의장이 결단해준 것을 대단히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상훈 신임 정책위의장의 인선 배경에 대해서는 “친소 관계를 따지지 않는다”며 “정책적으로 뛰어나고 안정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날 여의도에서 황우여 전 비상대책위원장 때 지도부와 오찬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정 전 정책위의장의 기자회견에 대해서 “정 의원이 인품과 능력이 뛰어난 분이고 누구나 함께 정치하고 싶어 하는 분이다. 그렇지만 제가 변화를 보여드리기 위해 그런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고, 정 의원이 대승적 차원에서 말해준 것에 대해 대단히 고맙게 생각한다”며 “그 뜻을 잘 생각해서 제가 우리 당을 잘 이끌겠다”고 밝혔다.

 

그간 이 사안을 당정 갈등으로 확대시키지 않으려는 한 대표의 적극적인 소통 행보와 갈등 관리 노력이 빛을 발한 끝에 결국 친윤계 스스로 물러나는 결과가 나온 것으로 풀이되고 있는데, 실제로 앞서 한 대표는 지난달 30일 윤 대통령과 가진 용산 회동 당시 당직 개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31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대통령께서 ‘당 대표가 알아서 하라’고 말씀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비록 정 의원은 지난 1일 정책위의장직 사의 표명 기자간담회에서 ‘사퇴가 대통령실 의중에 따른 것인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전혀 그런 것은 없다. 당헌 문제”라며 “당헌상 당 대표는 정책위의장 면직권을 갖고 있지 않다. 의원들도 당헌과 배치되기 때문에 물러나면 안 된다는 말을 많이 했는데 결국 당원과 의원들이 원하는 것은 당의 화합과 대선 승리 아니겠느냐는 측면을 고려해 사퇴를 결정했다”고 답해 한 대표와 대통령실 회동 영향으로 물러난 게 아니라는 듯한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한 대표도 이날 전·현직 지도부 오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정 의원에 대해 “인품과 능력을 갖춘 분이라 누구나 함께 정치를 하고 싶어 하는 분이지만 변화를 보여드리기 위해 그런 (교체) 결정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대승적 차원에서 (당 분열을 막기 위해 사퇴한다고) 그렇게 말해주신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며 감사한다는 뜻을 밝혔고 김상훈 의원을 새 정책위의장으로 지명한 이유에 대해선 “정책에 있어 뛰어나고 내로라할 분이란 추천을 여러 군데에서 받았고 지난 총선 선거구 획정 관련 논의할 때도 유능하고 안정감 있는 분이란 판단에 같이해달라고 부탁드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새 정책위의장으로 내정된 김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여야 대치 국면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 그동안 정점식 전 의장이 원활한 당정관계의 초석을 닦느라 굉장히 수고가 많았는데, 바통을 이어 받아 당면한 민생 법안 처리에 매진하겠다”며 민생 현안에 중점을 두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고 한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가 당부한 말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도 “민주당이 본회의에 법안을 일방적으로 상정해 처리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양당이 협의할 수 있는 민생 법안을 처리하고 국민이 불편한 부분을 찾아 국회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당부를 주로 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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