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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한동훈, “인선과 관련한 기준은 하나... 선민후사"

"제3자 특검법 발의 입장 불변…중진들 공감 많아"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당직 인선과 관련해 “지난 총선과 당대표 선거에서 보여준 민심과 당심은 저희에게 많은 변화를 요구했다”며 “민심을 잘 받드는 진용을 구축하도록 많은 말씀 드리면서 신중하고 차분히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선과 관련한 기준은 하나다. 선민후사(先民後私)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한 대표가 ‘변화’를 강조하면서 ‘신중한 진행’을 언급한 것은 정 의장 교체에 무게를 두면서도 무리하게 추진하지는 않겠다는 뜻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전대 기간 한동훈 캠프 공보단장을 맡았던 정광재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KBS라디오에 나와 “새로운 지도부가 들어서면 임명직 당직자들은 그동안 다 사의를 표해왔던 게 관행”이라며 “관행대로 사의를 표한 후 새 대표가 유임을 시키는 경우는 가능하겠지만,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고 했는데 관행에 반하고 그러는 것들은 정점식 의원께서도 재고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4·10 총선 때까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에서 한 대표와 호흡을 맞췄던 김경율 전 비대위원은 CBS라디오에서 “한 대표 스타일상 교체 안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근거로는 “가까이서 봤을 때 느꼈던 건 당정대(여당·정부·대통령실)가 함께 가기 위한 노력은 훨씬 한 대표가 많이 했다”는 점을 들었다. ‘원팀’을 구성하는 차원에서 정책위의장 유임을 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MBN 뉴스7 인터뷰에서 "당의 민주적 절차를 통해 잘 설명하려고 한다"며 "제 입장이 바뀐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제3자 특검법) 정도로 해야 국민들께서 우리가 마치 무슨 진실을 규명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 양 오해하시는 것을 푸실 것이고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쳇바퀴 돌듯이 민주당이 계속 (특검법을) 넣겠다고 하지 않나.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기에 설명드릴 수 있다"며 "제가 말씀드린 방안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장점들이 있다. 중진 분들께서도 제가 설명드리면 공감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있다"고 전했다.

 

한 대표는 "저희는 일극 체제 정당이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제가 당대표로서 그 이야길 걸고 당선이 됐다. 그러면 그 내용을 진솔하게 설명할 것이고, 그 과정에서 저희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길을 찾겠다"고 했다.

 

'당을 설득하는 데 정점식 정책위의장 유임 여부가 영향을 미치나'라는 질문엔 "그렇게 같이 포석할 문제는 아니다"라며 "인사는 좋은 정치를 하기 위한 과정이고 도구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 대표는 "'무조건 제 뜻대로 가야 한다' 그거는 당심이, 민심이 원하는 바가 아니다. 여러 가지 숙고하고 있다"고 했다.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 조사 방식 논란과 관련해선 "검찰청에서 조사하는 방식을 선택했었더라면 국민들께서 조금 더 편하게 보시지 않았을까"라며 "검찰이 신속하게 결론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여사 특검법에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은 항소심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특검하기엔 적절하지 않다. (명품) 가방 이슈는 어느 정도 규명돼 있다"며 "지금 단계에서 특검을 논할 만한 사안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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