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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한동훈 "元, 노상방뇨하듯 오물 뿌리고 도망..."

"거짓 마타도어(흑색 선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은 11일 MBN이 주최한 2차 TV 토론회에서 감정 섞인 말싸움을 주고 받으며 난타전을 벌였다.

 

특히 원희룡 대표 후보는 시작부터 한동훈 후보를 상대로 그간 제기된 의혹을 앞세워 거세게 몰아붙였고, 나경원·윤상현 후보도 한 후보를 주요 타깃으로 삼아 파상 공세를 폈다.

 

이에 한 후보도 물러서지 않고 반격하면서 9일 열린 1차 토론회에 이어 이번에도 시종일관 후보들 간 팽팽한 기싸움이 이어졌다.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에 출마한 원희룡 당대표 후보와 한동훈 당대표 후보 간 비방전이 극에 달하고 있다. 한 후보의 김건희 여사 문자 ‘읽씹’(읽고 답하지 않는다는 뜻) 논란이 전당대회를 잠식한 가운데, 원 후보가 한 후보에게 비례대표 사천 의혹, 법무부 장관 시절 여론조성팀 운영 의혹, 금융감독원장 측근 추천 의혹 등을 제기하자 한 후보도 극언으로 대응하면서다. 

 

이에 원 후보는 또다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거짓말부터 배우는 초보 정치인은 당원을 동지라 부를 자격이 없다”며 “이제 거짓말 기술에 대해 검증을 받을 시간이다. 그래서 거짓말이 들통나면 사퇴를 하시겠다는 거냐”고 맞받았다. 원 후보 캠프 윤두현 미디어본부장은 “대표 자격을 이야기하는데 오물, 노상방뇨라는 말이 왜 나오나”라며 “자격과 실력을 묻는데 막말 말라며 막말하는 것은 정치가 아니다”라고 가세했다.

 

한 후보 캠프 역시 언론 메시지를 통해 원 후보가 제기한 의혹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원 후보 측의 마구잡이식 마타도어는 위험 수위를 넘어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고 당의 미래를 보여주는 정정당당한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할 전당대회를 망치고 있다”고 질타했다.

 

양측의 공방이 가열되자 국민의힘 선관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마타도어성 사안들은 각종 억측들을 재생산하는 등 소모적인 진실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현재의 논란이 확대 재생산될 시, 선관위는 당헌·당규상 명시된 제재 조치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 후보는 나 후보가 자신에 대해 '탄핵 공포 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비판한 데 대해 "제 언행이 탄핵을 유발하기 위한 것이라 했는데 적반하장이다.

 

나 후보가 당원들에 보낸 문자에서 '탄핵을 막기 위해 나경원을 찍어야 한다'는 공포마케팅을 했다"며 "탄핵이라는 말을 너무 쉽게 올리는 것 아닌가. 탄핵을 선거에 이용하는 것은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나 후보는 "이미 국회에서 탄핵 청문회를 시작했는데 그렇게 안이하게 생각하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고 반박했다.

 

나 후보는 한 후보의 법무부 장관 시절을 언급하며 "정말 성과가 없었다. 왜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가 구속이 안됐나. 영장이 왜 기각됐냐"며 "당시 국회에서 체포동의요청서를 헌정 사상 처음 법무부 장관이 장황하게 읽고 우파들은 시원했지만 피의사실 공표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다"고 했다.

 

윤 후보도 "원 후보가 한 후보의 우파 정체성을 의심하는 것 같다. 한 후보가 박 전 대통령께 검사로서 20년, 30년을 구형했는데 지난번 박 전 대통령께 개인적으로 사과라도 했나"라며 "(국정농단 수사 때) 1천명을 조사해서 200명 잡아넣었고 5명이 자살했다. 그러데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안 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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