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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한동훈, "왜 굳이 삼겹살을 안 먹고 삼겹살을 먹은 척 하나"

총선 전 마지막 주말 충청권 수도권을 찾아 막판 총력전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대전과 충남, 충북을 잇따라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서울 '강남 3구'와 경기 하남 등을 돌며 표심을 파고들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닷새 만에 충청권을 다시 찾아 지원 유세를 벌였다.

7일 오전에는 민주당 탈당 후 국민의힘에 입당해 대전 유성에 출마한 이상민 후보를 지원했다.

'국회 세종시 완전 이전'과 'R&D 예산 증액' 등 충청권을 겨냥한 공약들을 강조하며 야권 후보들의 도덕성 공세를 이어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유세에서 "음담패설을, 그런 불쾌한 성희롱을 다시 2024년 대한민국에 허용하겠다는 정당과 그걸 절대로 허용하지 않겠다는 정당 선택해 주십시오"라고 말했다.

 

또 "왜 굳이 삼겹살을 안 먹고 삼겹살을 먹은 척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가 선거 유세 이후 소고기를 먹었으면서 자신의 SNS 게시물에 삼겹살을 먹은 것처럼 글을 올렸다는 의혹을 언급한 것이다.

 

한 위원장은 "법카(법인카드)로 과일을 먹고 일제 샴푸를 쓰고 자기들 제사까지 법카로 시키는 이런 것을 제가 계속 이야기하는데 (이 대표가) 저를 고소하지 않는다"며 "(이 대표의) 거짓말이니까 지금 이야기하면 선거법 위반이 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막말' 논란의 민주당 김준혁(경기 수원정) 후보에 대해선 "국민 모두를 성희롱하는 것"이라며 날을 세웠다.

 

한 위원장은 "김 후보가 방송에서 정조 대왕 (관련) 얘기를 하면서 '사이즈가 안 맞아 어디가 곪았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그래 놓고 어떤 근거도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이 말을 직장 동료나 다른 여성 동료들에게 억지로 듣게 하면 그건 직장 내 성희롱이 될 것"이라며 "이건 성 도착 아니냐"라고 밝혔다.

 

또, "민주당은 그 사람을 비호하며 끝까지 여러분 대표로 밀어 넣겠다고 한다"며 "민주당은 여성혐오 정당, 성희롱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에 대해서도 "죄를 지었고 본인도 안다. 그런데도 복수한다고 한다"며 "웅동학원 등을 환원한다고 했는데 거기에 답하고 있나. 이런 위선을 우리 삶의 기준으로 만들 건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충남 논산으로 이동한 뒤, 오후에는 공주를 시작으로 서천과 당진, 아산, 천안, 청주 등 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격전지'를 방문했다.

 

한 위원장은 지지자들을 향해 조국 대표의 '사회연대임금제'를 '조국식 사회주의'라고 일컬으며 "세금 징수권을 동원해 여러분의 임금을 깎겠다고 한다. 초등학생 같은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덜 받는 사람 잘 벌게 하겠다는 게 아니라 잘 받고 있는 사람들 임금을 내리겠다는 것"이라며 "자기들은 모든 돈을 구석구석 쪽쪽 빨아먹으면서 왜 우리들에겐 임금을 낮추겠다고 개폼을 잡나"라고 쏘아붙였다.

 

그리고 "오십 보와 백 보는 오십 보 차이"라며 "별거 아니라고, 똑같은 놈이라고 뭉뚱그려 외면하는 순간 더 나쁜 정치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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