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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와루까라마 일요 담마 스쿨에 참석하는 학생들의 콜롬보 시티 투어

학생들 250명과 선생님들 그리고 스님이 네 사람이나 참석하는 콜롬보 시티 투어 행사는 스리랑카와 한국의 두 재가 여자 불자님의 후원으로 실시

연방타임즈 = 고순희 기자 |

 

와루까라마 일요  담마 스쿨에 참석하는 전 학생들에게 콜롬보 시티 투어를 했습니다.

학생들 250명과 선생님들 그리고 스님이 네 사람이나 참석하는 콜롬보 시티 투어 행사는 스리랑카와 한국의 두 재가 여자 불자님의 후원으로 실시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한 분은 스리랑카 영국 대사 부인인 라지니다 실와(Rajinida silwa)이고, 한 분은 한국의 일심화 보살님 입니다.

 

학생들 두 사람씩 줄 세워 큰 도로에 대기하고 있는 콜롬보 시티 투어 버스에 가서 차례로 오릅니다.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다 탑승하자 버스는 움직입니다. 버스는 해안 도로를 따라 가는데, 가는 내내 학생들은 신나게 노래를 부릅니다. 한 학생이 전통 북을 가져왔는데 역시 북소리는 용기를 북돋는 것 같습니다. 북소리에 맞쳐 여러 노래가 끝없이 이어집 니다. 어느새 콜롬보 시내 입니다. 시티투어 차가 콜롬보 시내를 천천히 돌자 학생들은 호기심이 가득한 얼굴로 창밖을 보기 바쁩니다. 창밖에는 고색 창연한 서구식 건물이 지나가고, 새롭게 건축한 맛진 빌딩도 지나갑니다.

 

콜롬보에서 오래된 등대도 보이고, 콜롬보 항이 한 눈에 들어오는 불탑 사원도 지나갑니다. 또 창밖으로 저 멀리 콜롬보 타워도 보입니다. 콜롬보 타워에 도착한 차는 다시 돌려 도심 공원으로 갑니다. 차가 공원에 도착하자 완사 테라께서 학생들에게 줄 음료수와 피자 한 쪽씩을 준비해 우릴 맞이 합니다. 모두 차에서 내려 음료수 한개와 피자 한 쪽씩을 먹습니다. 점심대용입니다.

스리랑카는 공원 화장실은 관리하시는 분이 있고, 입구에서 돈을 받습니다. 우리돈 80ㅡ100원 정도 합니다.

길 옆에 주차 표시가 없는 곳에 차를 세워도 관리하는 분이 있어 주차비를 받습니다.

점심을 먹은 우리 일행은 마지막 코스인 스리랑카 독립기념관(메모리얼 건축물)이 있는 곳으로 갑니다.

이곳은 1948년 2월 4일, 영국으로부터의 독립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곳입니다. 입구에는 초최초 수상, 세나나야케(D.S.Senanayake)의 동상이 서 있습니다.

우리는 대리석으로 장식한 홀의 계단에 앉아 영국으로 부터 어떻게 독립을 얻게 되었는지 듣습니다.

 

스리랑카는 영국 식민지로 부터 벗어나고픈 열망은 언제나 있었지만, 그 불꽃을 붙일 원동력이 필요했습니다. 이때 수망갈라 라는 빅쿠가 나라의 독립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기로 합니다.

 

붇다의 치아 사리가 모서져 있는 불치사 앞에서 벌어진 실화입니다.

불치사 근처에는 영국군 부대가 주둔해 있었는데, 이들은 아침마다 영국 국기를 영국군이 도열해 있는 가운데 게양합니다.영국군이 자기 나라 국기를 올리고 가려는데. 한 스님이 스리랑카 국기를 들고 와서 게양되어 있는 영국 국기를 내리고 발로 밣습니다. 그리고 스님은 스리랑카 국기를 게양합니다. 영국군 장교는 스님에게 경고 합니다. '국기를 올리면 쏜다'고. 그러나 스님은 스리랑카 국기를 게양하고 그 자리에 앉아 '아카 삿따 붐맛타 데 ㅡ와나 가마 히따까 분양ㅡ땅아누모ㅡ딧와 찌랑 라캉 뚜싸사낭 ㅡㅡ (하늘에 살거나 땅에 사는 신들에게 이 모튼 공덕을 드리니 공덕 회향을 기뻐하면서 오랫동안 우리를 보호하소서)' 라는 게송을 합니다.

 

그리고 총을 맞습니다. 이 일이 입에서 귀로, 귀에서 입으로 온 나라에 전해지면서 스리랑카 국민들의 가슴은 걷 잡을 수 없는 애국의 불길이 일어났고, 번졌습니다.

수망갈라 스님의 숭고한 죽음은 스리랑카가 유럽 여러나라로 부터 식민지 시대를 완전히 종식시키는 불 쏘시개 역할을 했고, 독립하게 된 것 입니다.

스리랑카 역사에서 빅쿠들은 언제나 고따마붇다의 말씀으로 바르게 나라 통치를 위해 조언했고, 나라가 어려울 때는 자신을 희생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스리랑카는 테라와다 상좌부 불교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와루카라마 일요 담마토크에 참석하는 학생들을 위한 콜롬보 시티 투어는 오후 2시 20분쯤 성대히 마무리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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