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0 (월)

  • 흐림동두천 20.6℃
  • 흐림강릉 16.0℃
  • 흐림서울 22.4℃
  • 흐림인천 18.8℃
  • 구름많음울릉도 17.8℃
  • 구름많음충주 23.1℃
  • 흐림대전 24.4℃
  • 구름조금대구 27.2℃
  • 맑음전주 25.5℃
  • 구름조금울산 25.1℃
  • 구름조금광주 28.2℃
  • 구름조금부산 24.3℃
  • 흐림제주 24.8℃
  • 구름많음천안 23.6℃
  • 구름많음고흥 28.8℃
기상청 제공

부동산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에 돌입한 가운데 미국 상업용 부동산 문제도 심각

"대출 만기가 속속 도래하는 내년이 문제"

연방타임즈 = 이창섭 기자 |

 

 

30일(현지 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서던캘리포니아대(USC)와 컬럼비아대 등의 연구진은 “오피스 대출의 약 44%가 ‘네거티브 에퀴티’ 상태에 빠져 있다”고 분석했다. 네거티브 에퀴티란 부동산 시장가치가 상환해야 하는 모기지 금액보다 낮아진 것으로, 부동산을 팔아도 관련 대출을 다 갚지 못하는 상황을 말한다.

 

 연구진은 2008년 금융위기 때와 비슷한 약 10~20%의 CRE 대출이 디폴트(채무 불이행)에 빠질 수 있다며 미 은행들이 잠재적으로 1600억 달러(약 206조 5000억 원)의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추산했다. 미 의회 조사국도 ‘CRE 시장과 잠재적 거시경제 압박’ 보고서에서 미 은행권의 CRE 대출액이 3조 달러(약 3871조 5000억 원)에 달한다며 부실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는 CRE 대출의 만기가 돌아오는 가운데 시중금리가 과거보다 크게 높아져 건물주들이 대출금 상환 및 신규 대출에 애를 먹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 자문사 에버코어ISI의 스티브 사크와 애널리스트는 “3~4%의 금리로 대출을 받은 건물주가 만기 때 이와 비슷한 금리로 새로운 대출을 일으킬 수 있는 방법이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재택과 출근을 병행하는 혼종 업무 형태가 자리를 잡으면서 사무실 수요도 예전과 같지 않은 상태다. 미국에서 재택근무를 하되 1주일에 며칠은 출근하도록 하는 기업들이 올 1분기 51%에서 4분기 62%로 늘었다. 데이터 업체 코스타그룹에 따르면 사무실 공실률은 현재 13.6%로 사상 최고 수준이며 내년 말에는 15.7%, 2026년 말에는 17% 이상으로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