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타임즈 = 박순응 기자 |
폭우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폭우로 인한 사망·실종자는 49명으로 늘었고, 공공시설과 사유시설도 1000곳 가까이 파손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17일 오전 6시 기준 집계에 따르면 이번 집중 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세종 1명, 충북 15명(오송 12명), 충남 4명, 경북 19명 등 총 39명이다. 실종자는 부산 1명, 경북 8명 등 9명이다. 부상자는 충북 13명을 비롯해 총 34명이다.
중대본 집계 발표 이후 오송 지하차도에서 시신 1구가 더 발견되면서 현재까지 충북 사망자는 16명(오송 13명)이다. 이날 오전 6시 20분쯤 지하차도 입구에서 150m 떨어진 곳에서 여성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이에 따라 사망자는 총 40명으로 늘었다.
전국 15개 시도 111개 시군구에서 6255가구 1만570명이 일시 대피했다. 경북에서 대피한 사람이 1954가구 2970명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 1409가구 2657명, 충북 1345가구 2500명 등 순이다.
공공시설(628건)과 사유시설(317건) 피해도 1000건에 육박한다. 도로 사면유실·붕괴는 146건, 도로 파손·유실은 49건 등이다. 사유시설 중에서는 주택 침수가 총 139동(충남 136동)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전국 곳곳 사전 통제가 진행되고있다. 도로는 271곳, 하천변은 경기와 경남을 중심으로 853곳이 통제됐다. KTX 서울∼부산, 용산∼목포·여수, 중앙선(이음), 중부내륙선(이음)도 운행중지됐다. 항공기는 16편이 결항됐다.
기상청은 이날 전라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20∼40㎜ 내외의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 17∼18일 예상 강수량은 충청권·남부지방·제주도 100∼200㎜(제주도 산지 350㎜ 이상), 경기남부·강원남부내륙산지·울릉도·독도 30∼100㎜, 서울·인천·경기북부·강원(남부내륙·산지 제외) 10∼6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