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타임즈 = 최민주 기자 |
농심이 7월 1일부로 신라면과 새우깡의 출고가를 각각 4.5%, 6.9% 인하한다고 밝혔다. 소매점 기준 1천원에 판매되는 신라면 한 봉지의 가격은 50원, 1천500원인 새우깡은 100원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농심은 “국내 제분회사로부터 공급받는 소맥분의 가격은 오는 7월부터 5.3% 인하될 예정으로, 농심이 얻게 되는 비용 절감액은 연간 약 80억원 수준”이라며 “이번 가격 인하로 연간 200억원 이상의 혜택이 소비자에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가격 인하 결정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라면값 인하’ 발언에서 시작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농림축산식품부는 대한제분과 CJ제일제당, 삼양사 등 한국제분협회 회원사들과 간담회를 열고 밀가루 가격 인하를 요구했다. 밀가루 가격 인하가 이뤄져야 라면값도 조정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정부의 압박은 결국 통했다. 농심은 국내 제분회사로부터 공급받는 소맥분의 가격이 내달부터 5.0% 인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