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타임즈 = 최민주 기자 |
고려대학교는 26일 익명의 독지가로부터 630억원을 기부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1905년 고려대 개교 이래 최대 규모의 기부액이며, 국내 대학 단일 기부액 기준 두 번째로 큰 금액이다. 국내 대학 단일 기부액 역대 1위는 2020년 이수영 광원산업 회장(83)이 카이스트에 676억원을 기부한 것이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이 독지가는 2025년 개교 120주년을 맞이하는 고려대학교의 미래 비전에 공감해 '통 큰 기부'를 결정했다.
김동원 총장은 올 3월 취임 이후 ‘강한 고대’를 기치로 내걸고 기부금 확보에 총력을 다해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한 익명의 독지가가 고려대학교에 630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이는 대학 기부금으로는 역대 2번째 액수로 익명 기부자로는 사상 최대 기부액이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개교 120주년을 앞두고 퀀텀점프를 준비하고 있는 고려대학교의 비전에 공감해주신 기부자의 큰 뜻에 경의를 표한다”며 “대한민국 도약과 인류의 발전을 위해 고려대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고려대 측은 언론 공지를 통해 “이번 기부는 익명을 전제로 이루어졌으며, 기부자의 신원에 대한 어떠한 질문에도 답변드릴 수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