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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프리고진 철수불구..러시아 혼란 지속되나?

일시적 휴전 상태..내부 권력투쟁 불가피 전망 잇따라

 

연방타임즈 = 연방타임즈 |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쿠데타 시도가 겉으로는 불발에 그치면서 수면아래로 내려간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러시아 크렘린궁의 권력 구도는 불가피하게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5일 AP 로이터 등 주요외신들은 푸틴정권의 한 축을 이루었던 프리고진의 공개적 반란은 크렘린 내부의 복잡한 권력갈등이 결국 폭발한 것으로 푸틴의 권력기관간 전면전이 이미 시작됐으며 현 상황은 일시적인 소강상태에 불과하다는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는 바그너 그룹의 프리고진이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나는 푸틴의 '제1의 적'이다"고 밝힌 것에서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푸틴이 프리고진에 대한 반란죄 처벌 입장에서 일시적으로 후퇴했지만 결국 자신의 흔들린 권위 회복을 위해서는 프리고진을 제거하지 않을 수 없고 이번 반란이 단순한 유혈 사태로 일단락 되는 모양세만 보일 뿐 바그너 그룹의 반란은 끝나지 않은 이유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제정치평론가인 브라우더는 Sun지와의 인터뷰에서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병사들이 "유혈 사태를 피하기 위해" 반란행위를 중단하는데 동의한 후 기지로 돌아가면서 러시아의 일시적인 평화에도 불구하고 현 시점에서 갈등을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푸틴은 무장반란과 같은 강력한 방식으로 자신을 무시한 사람을 용서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푸틴은 이미 프리고진을 죽이려고 했고, 프리고진도 푸틴이 다시 암살을 시도할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푸틴을 믿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는 것이다.

 

권력 투쟁은 이미 루비콘 강을 건넜고 누군가 죽어야 끝아는 싸움이 됐다.

 

프리고진은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발레리 게라시모프 국방장관을 포함한 크렘린 지도부에 대한 프리고진의 노골적인 비판을 해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채텀 하우스의 러시아 전문가인 사만다 드 벤던(Samantha de Bendern)은 더 선(The Sun)과의 인터뷰에서 "프리고진의 그러한 행동은 푸틴이나 다른 권력자들의 지원을 받아야  가능한 것인데 지금은 사실상 강을 건넌 상황이다.. 프리고진의 종말이 될 수도 있지만 거꾸로 푸틴의 종말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바그너가 그의 측근 들과 벨라루스에 들어간 것도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바그너 그룹 전체는 아니지만 강력한 전투력을 가진 그의 부대가 최근 벨라루스에 배치된 핵무기를 수중에 넣을 경우 그 결과는 매우 치명적일 수 있다는 크렘린 궁 주변의 경고도 나오고 있다.

 

반란은 이제 시작일 뿐 공 어디로 튈지 모른다.

 

이번 사태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내분에 대해 환호하면서 러시아가 큰 약점을 보였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전 BBC 모스크바 특파원이자 런던 시립 대학교 교수 인 제임스 로저스 (James Rodgers)는 오늘날의 사건과 러시아의 과거 격변 사이의 유사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1905년 혁명 이전에 러시아가 일본과의 전쟁에서 패했기 때문에 1917년 혁명이 일어난 것과 유사하게 러시아에 큰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소련의 패배도 1991년 소련이 붕괴한 요인이기도 했다는 것이다.

러시아의 현 상황이 아직 그 정도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현재는 러시아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순간이며, 국가에 대항하여 무기를 드는 공개적인 도전은 전쟁의 성패에 따른 엄청난 후폭풍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진다는 것이다.

 프리고진의 반란을 보면서 푸틴은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그가 불신하는 모든 사람을 쫓아 내려할 것이고 푸틴이 충성심을 시험함으로써 권력 내부의 모든 사람들에게 총체적인 재앙이 닥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즉, 권력 내부의 엄청난 분화가 불가피한 상황이 이미 예견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프리고진이 "일반 러시아인들이 계속해서 자녀를 관에 넣고 있는데, 엘리트의 자녀는 "해외에서 햇빛을 쏘면서 즐기고 있다"며  1917년 러시아 혁명까지 언급하는 경고를 한 것은 종전 후 정세변화까지 가정한 것으로 이미 새로운 정치를 시작한 것으로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프리고진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로 시작된 반란


바그너 그룹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자신에 대한 체포 영장이 발부되자 공개적으로 반란을 일으켰고, 푸틴 대통령은 이른 아침 연설에서  "이것은 반역"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용병부대는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국경을 넘은 후 2만5000 명의 군인과 함께 모스크바로 진격했다.

이에앞서 프리고진은 "쿠데타가 아니며 부패한 러시아군부를 교체하기 위한 정의의 행진"이라고 주장하면서 러시아 정규군과의 충돌을 원치 않는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나 바그너 그룹은 모스크바로 가는 길에 러시아군과 교전이 발생해 헬리콥터와 정찰기가 격추되고 석유 저장소가 폭파된 것으로 알려졌다.
바그너 그룹에 모스크바 200km 지점까지 쾌속 진격하면서 위협을 느낀 푸틴은 하며 크램린을 떠나 모처로 도피하기 까지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결국 푸틴이 체포영장의 기각 등 벨라루스 루카센코 대통령의 중재안을 수용했고 프리고진은 반란 11시간 만에 부하들을 복귀시키는데 동의하고 벨로루시로 도피하고 바그너 그룹은 점령한 러시아 군 본부에서도 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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