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타임즈 = 최민주 기자 |
청년층이 5년간 최대 5000만원을 모을수 있도록 설계된 청년도약계좌가 출시된 첫날 가입 신청자가 8만명 이상 몰린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5일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후 6시 30분 기준 약 7만 7000명이 청년도약계좌 가입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청년도약계좌 취급 은행은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IBK기업·BNK부산·경남·광주·전북·DGB대구은행 등 총 11곳으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입 신청을 받고 있다.
이달은 23일까지만 가입 신청이 가능하며 21일까지는 출생 연도 끝자리 숫자 기준 5부제로 운영된다. 22ㆍ23일에는 출생 연도와 관계없이 연간 총급여 7500만 원 이하인 만 19~34세 청년이라면 모두 신청할 수 있다. 다음 달부터는 매월 2주간 가입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2월 선보인 청년희망적금은 가입 첫 날 예상보다 많은 신청자들이 몰려 은행앱이 먹통 되는 식의 혼란이 있었다. 당시 출시 후 열흘 간 청년희망적금에 가입한 숫자는 정부 예상보다 7.6배 많은 290만명이었다. 이 중 중도해지를 하지 않은 이들은 적금 만기일 전까지 청년도약계좌를 중복 가입할 수 없다. 이런 점도 이날 원활한 흐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이 때문에 청년희망적금 가입자들의 적금이 만기되는 내년 2~3월엔 청년도약계좌의 수요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거론된다.
청년도약계좌가 윤석열 정부의 대표 청년공약이라는 점에서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도 이날 관련 현장을 찾아 청년들의 가입을 독려했다. 김 부위원장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청년도약계좌 비대면상담센터를 방문해 “청년도약계좌가 연 7% 내외부터 8% 후반의 일반 적금(과세상품)에 가입한 것과 동일한 효과”라며 “높은 수익률을 기존 적금 상품의 만기보다 훨씬 긴 5년간 유지할 수 있어 많은 청년의 중장기 자산 형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