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타임즈 = 최민주 기자 |
태원 참사 부실 대응 혐의로 구속된 후 보석으로 풀려나 지난 8일 업무에 복귀한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업무 복귀 하루 만에 연차를 사용한 사실이 밝혀졌다.
9일 용산구청 등에 따르면 박 구청장은 이날 연차를 내고 구청에 출근하지 않았다. 박 구청장은 이날 개인적인 이유로 연차를 사용, 병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구청장은 지난 7일 법원으로부터 보석 허가를 받고 석방됐다. 석방과 동시에 구청장직을 회복한 박 구청장은 바로 다음날인 8일 용산구청으로 출근 저지를 예고한 유가족들과 취재진의 눈을 피해 새벽 시간대에 출근했으나 이태원 참사 유가족 등의 거친 항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은 오늘(9일)도 용산구청 2층 민원실 앞에서 녹사평역까지 장소별로 동시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저녁에는 추모촛불문화제와 연대발언을 진행하며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제정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